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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웃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웃음의 위력!

대한민국 교육부 2012. 6. 14. 09:00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라는 동요 들어본 적이 있으세요? 이 노래의 가사는 ‘모두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찌푸린 얼굴을 펴고, 활짝 웃자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옆 사람에게서 하품이 전염되는 것처럼 웃음이나 짜증 역시도 나에게서 주위 사람 모두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도, 조금 더 행복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웃음은 꼭 필요한 존재인데요. 


이 웃음이 ‘공부’와도 관련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의 학생에게 공부는 결코 재미있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독서실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관찰해보면, 많은 친구가 인상을 쓰거나 입을 뾰루퉁 하게 내밀고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공부하면서 웃는 학생들은 이상하게 생각되기 마련인데요.

 


웃는 학생이 더 공부도 잘한다?! 


하지만 공부할 때의 표정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과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주는 심리학 실험이 있습니다. 바로 ‘안면 피드백 실험(Facial Feedback Theory) '입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프리츠 스트랙(Frits strack)은 각각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각기 다른 표정을 짓도록 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사진 1>과 같이 피실험자의 미간에 골프 티를 붙여놓고, 피실험자에게 두 개의 티가 서로 맞닿게 해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실험 참가자들에게는 <사진3>처럼 볼펜을 입술로 물거나, <사진4>와 같이 볼펜을 이로 물어보라고 시켰습니다. 


심리학자의 말에 따라, 피실험자들은 단순히 얼굴 근육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표정을 지은 뒤 각각의 실험 참가자들이 느끼는 기분은 크게 달랐습니다. 이는 바로, 아무 생각 없이 만든 표정이, 우리가 웃거나 찡그릴 때와 같은 얼굴 근육을 썼기 때문입니다. 즉, <사진1>과 <사진3>에서는 찡그리거나 입을 내밀고 있을 때와 같은 근육을 쓰는 반면, <사진4>에서는 이로 볼펜을 물면서 미소를 지을 때와 같은 안면 근육을 쓰게 됩니다.


표정을 지은 후 스트랙 박사는 실험참가자들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찡그린 표정의 참가자들은 기분이 안 좋다고,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은 참가자들은 기분이 좋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더욱 눈길이 가는 것은 위와 같이 표정을 만든 피실험자들이 느끼는 ‘재미’의 차이였습니다. 이들에게 똑같은 만화책을 읽히고, 각각의 감상을 물었는데요. 분명히 같은 내용의 책임에도, 웃는 표정의 참가자들은 책이 재미있다고 말하였지만, 미간에 골프 티를 붙인 참가자들은 ‘그저 그렇다’는 부정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또한, 이로 볼펜을 문 참가자들, 그러니까 웃는 표정을 만든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책의 내용을 더욱더 오래, 그리고 더 정확하게 기억하기도 하였습니다.


스트랙 박사의 실험을 통해, 우리는 의도하지 않게 지은 표정이 우리의 기분뿐만 아니라, 기억과 학습능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실험에서도 웃음이 학습 능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요. 몇몇 실험에서는 웃는 표정을 지을 때 우리의 추리능력과 판단 능력, 그리고 의사 결정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 



‘긍정의 힘’. 방송인 노홍철 씨는 한 방송에서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라는 말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여서 큰 화제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이처럼, 실제로 행복하지 않더라도. 웃는다는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행복하게 변화할 수 있다고 많은 심리학자들은 말합니다.

 

아마 많은 학생에게 ‘공부를 잘하는 것’ 역시도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일 텐데요. 이제부터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공부가 재미있지 않아서 찌푸리고 공부하기보다는, 스스로 ‘재미있다’, ‘즐겁다’ 는 자기 최면을 걸면서, 미소를 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기분도 좋아지고, 성적도 오르고, 또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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