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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과학기술 현장을 가다! ‘한미과학협력센터’

대한민국 교육부 2012. 7. 25. 07:00



[해외 과학기술 현장을 가다!] 1.한미과학협력센터 


‘지구촌 시대’, ‘국제화’, ‘세계화’라는 단어들은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어느 나라에서도 다른 나라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다른 나라와 교류 없이는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지요. 당장 오늘 우리가 입고 사용하는 물건 중에도 해외에서 생산되어 무역거래를 통해 수입된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구촌의 세계화는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 분야국가 간의 교류와 국제협력이 꼭 필요한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국가 등 선진국과의 협력이 활발한데요. 특히, 미국과의 과학기술 협력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우리나라 연구자가 작성한 국제공동논문의 약 54%(1998년부터 2007년)가 미국연구자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일 정도로 우리 과학기술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그래서 해외과학기술 현장 탐방! 그 첫 번째 시간을 우리나라와 미국 간의 과학기술연구협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 Korea - U.S. Science Cooperation Center)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미과학협력센터는 양국의 과학기술 연구협력, 연구자 간 정보교류, 재미과학기술인 지원 등을 목적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으로 1997년에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독립기관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는데 미국의 독립기관이라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설립에 필요한 초기비용은 우리나라에서 지원하였지만,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한·미 양국에 서로 도움이 되는 업무를 할 수 있게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운영 이사회도 한・미 양국의 대표적인 과학기술계 인사들로 구성되어 있고, 운영비, 사업비 등의 예산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전경>


설립 초기에는 재미 한인과학기술자 협회(KSEA, Korean-American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 지원활동으로 시작하였고 현재는 그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어 재미 한인과학기술인 지원뿐만 아니라 재미 한국인 2세 장학금지원, 전미 수학과학경시대회개최, 양국 대학생/대학원생 장학금지원, WEST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미국의 한국전 참전 용사 가족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였고 워싱턴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하여 현지 과학기술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미국의 최대 연구지원기관인 국립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등과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미국 연구기관들과의 과학기술/교육·연수 협력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모두 6명으로 미국인 1명, 현지 한국인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협력센터의 운영을 책임지는 김종덕 사무국장은 한국과학재단과 한국연구재단에서 과학기술 국제협력 업무를 약 20년간 하셨던 분으로 과학기술 국제협력 전문가로서 센터 운영을 책임지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미과학협력센터 직원들. 왼쪽에서 세 번째가 김종덕 사무국장>


김종덕 사무국장은 최근에 KUSCO의 업무가 과학기술 협력에서 학생들의 교육·연수까지 확대되어 그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에서 시행하는 대학생 인턴·연수 프로그램인 WEST(Work, English Study & Travel) 프로그램 수요가 많아졌는데요. 


WEST 사업은 한국의 대학생 3.4학년생 및 최근 졸업생들이 미국의 현지 기업, NGO,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인턴으로 연수를 시행하여, 비즈니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국제적 비즈니스 현장 체험국제적인 안목을 넓히는데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답니다. 특히 연수사업 최초로 마이크로 소프트, 메릴린치,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 및 사립학교 등에 우리 학생들을 배치하는 등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WEST 프로그램 소개

2008년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어학연수와 인턴취업의 연계프로그램이며,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어학연수 5개월, 인턴취업 최장 12개월, 여행 1개월로 구성되어 언어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업문화와 실무적인 경험도 동시에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대학생들에게 유익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존의 어학연수로는 미국 현지에서 근로를 통해 비용을 충당하거나 실질적인 업무경험을 쌓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WEST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인턴취업이 가능한 J1 비자가 발급되어 기존 어학연수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KUSCO의 가장 큰 역할인 한・미 양국의 과학기술 정책 수립 지원 및 정보 교환 등은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입니다. 이처럼 과학기술 연구 및 협력활동을 위해 KUSCO 직원들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는 점에서 새삼 “협력”“도움”이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연구기관의 국제협력 실무자들에게 강의중인 김종덕 사무국장님>


김종덕 사무국장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에 대해 “어떤 분야든지 국제협력에 종사하는 분들은 민간 외교관과 같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과학기술 협력의 최전선에서 외국 협력기관들과 업무를 같이 하는 입장에서는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는 데서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으로 업무에 임합니다. 또한 "국제협력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봅니다. 미국 협력기관 인사 및 과학기술인들과 형식적인 접촉이 아닌 진심을 갖고 접하다 보면 저 개인을 뛰어넘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우리나라와 국제협력의 폭도 점점 심화 발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센터를 통해 알게 된 양국의 과학자들이 서로 협력을 통해 서로가 발전하며, 그 인적 네트워크가 확대되어 10년, 20년 또는 더 먼 미래에 세상을 바꿀만한 뛰어난 과학적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과 교육 분야의 협력에 궁금한 점이나 관심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주시면 많은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해주었습니다. 


한미과학협력센터를 가보니 과학기술 협력을 위하여 독립 기관을 설립한 우리나라 정부의 투자에 과학기술인의 한 사람으로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력의 최전선에서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한미과학협력센터 직원들을 보니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위상이 더더욱 높아질 것이라 든든한 믿음이 생깁니다. 


홈페이지 : http://www.kusco.org

TEL : 1-703-893-9772 | Fax: 1-703-847-8592 | Email: mail@kusco.org

주소 : Korea - U.S. Science Cooperation Center, 1952 Gallows Rd. Suite 330, Vienna, VA, 22182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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