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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수시지원,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한민국 교육부 2012. 7. 26. 09:10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대학 입시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오는 8월 16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특히 올해부터는 수시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되고 등록과 관계없이 추가합격자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바뀐 첫해이기 때문에 학생·학부모들은 긴장의 촉을 세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각 대학에서는 서둘러 `2013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수시모집을 시행하는 대학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195개교이며, 모집인원은 24만 3천223명으로 지난해 대비 5천542명을 더 선발한다고 합니다.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2011학년도 61.6%,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4.4%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대학별 모집요강에 따르면 수시모집 인원 중 입학사정관 선발인원은 125개 대학 4만 6337명으로 지난해 대비 7406명 증가했습니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1학년도 14.0%, 2012학년도 16.4%, 2013학년도 19.1%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인성평가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학교폭력 문제의 해결을 돕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다고 합니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총 2회로 수능 이전 1회차 (8월 16일~9월 11일 중 3일 이상), 수능 이후 2회차(11월 12일~11월 16일 중 3일 이상)로 나눠 진행된다고 하며,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12월 18일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수시 지원하는 학생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2013학년도 수시 방법 비교(작년 ~ 올해)

 

작년 

올해 

 

지원횟수 

무제한 

6회 

횟수를 제한 

수시 추가 합격자 

등록하지 않으면 정시지원 가능 

정시지원 불가능 

 

수시 모집정원 

62.1% 

64.4% 

+2.3% 

정시 모집정원 

37.9% 

35.6% 

-2.6% 


①수시 6회 제한과 미등록 충원

올해부터 6회로 제한된 응시 횟수 제한은 대학의 전형유형 및 방법에 변화를 가져왔고 대학마다 대책을 마련하느라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수험생은 입시 요강의 변경된 내용을 대학별 수시로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②수시 원서 접수기간 줄었다

이에 각 고교에서는 내신 고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 수험생은 전형에 필요한 각종 서류(자기소개서, 증빙서류 등)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서 등을 작성하는 교사도 수험생과의 상담을 통해 대학별 추천서 초안을 마련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실제로 수시지원 횟수 제한이 미치는 것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학생, 학부모와 함께 질답형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대상은 인헌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민서혜양(17)고3 자녀를 두고 있는 안외자(45)와 나눈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문) 올해부터 달라진 수시지원횟수 제한에 대한 생각을 어떠신가요?


민서혜) 저는 입학사정관전형을 지원해 제한하지 않아도 여섯 개 안팎으로 지원하는데, 제한되니 심리적 부담이 커졌어요. 오히려 두 세개 쓰려던 친구들도 지원횟수의 제한으로 모든 애들이 여섯 개를 쓰는 경향이 생긴 것 같아요. 

안외자) 제 딸은 사실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고 있는데 수시지원 횟수로 인해 지원에 대한 신중함이 더 커진 듯한 느낌입니다.


문) 많은 수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전형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민) 제가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이 입사전형이 유리해서요. 그리고 입사전형이 성적도 보지만 꿈을 위해 활동해 온 것들을 많이 인정해주기 때문입니다.

안) 우리 아이도 학교 성적은 좋지 않지만, 발명 및 다른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서 대학에 지원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문) 그렇다면 지금까지 활동을 하였던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에 학교 앞 led 가로등을 교체하려고 직접 기획하고 캠페인하고 서명을 받아서 구청에 민원을 넣어서 교체한 것이요.

안) 저희 아이는 고3 때 지도해 주신 선생님의 도움으로 조금은 간결하면서도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것입니다.


문) led 가로등으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나요?


민)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귀가하는 길이 너무 어두워서 위험하다고 느껴졌거든요. 그 당시 성폭행이 많았거든요.


문) 이젠 본격적인 진로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어느 학과로 진로를 희망하고 있고, 그 진로를 결정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민) 정치외교학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 전교회장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이 보람차게 느껴졌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을 지켜나갈 때 뿌듯함을 느끼게 되면서 정치인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이후 정외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공약이었던 점심방송을 학생들 참여로 만드는 과정에서 소통을 배웠거든요.

안) 저희 아이는 기계공학과로 결정하였습니다. 발명에 몰두하려면 기계적인 조작과 설계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문) 그렇다면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어떠한 기회를 만들고 싶은가요?


민) 제 꿈에 대한 무한 열정을 전부 보실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안) 성적때문인지 대학의 벽이 높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생의 준비과정과 활동에 대한 것을 더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문) 만약 대학에서 본인들의 꿈을 선보일 기회를 준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민) 사진 등을 이용해서 제 꿈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안) 지금까지 발명 및 천문 등의 학습 활동을 ppt를 이용해 입학사정관 및 대학 관계자분들 앞에서 프래젠테이션을 보여 주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학생, 학부모께서도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생각과 준비를 위해 지금까지 지내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수시를 지원하는 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수시 모집의 변화에 따라 적절한 대입 수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하며, 특히 정시 모집 인원보다 많은 수시 모집에 주력하려는 수험생들이 늘면서 2013학년도 대입 수시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수시 모집 기간, 전형 방법,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긴밀하게 대입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① 왜 수시를 지원해야 하는가?

정시와 비교하면 수능성적이 우수한 졸업생을 피할 수 있고 응시기회가 6회로 늘어 합격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학생생활기록부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우수한 학생, 1학년 때부터 학생부 비교과영역을 꾸준하게 지원 예정 대학에 맞춰 준비한 학생, 평소 수능모의고사에서 외국어/언어 영역이 타 영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학생, 지원 예정 대학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한 학생, 평소 큰 시험에 심적 부담이 크고 수능모의고사 성적 기복이 심한 학생 등은 수시에 도전할 것을 권합니다.


② 나에게 알맞은 전형을 찾아라

복잡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입학 방법이 다양해서 수험생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입시가 학생부 우수자전형, 특기자전형, 논술전형, 적성검사 전형, 수능 우선발전형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만큼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시전형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시의 횟수 제한은 과열되었던 대학입시를 정화되는 계기가 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공교육에서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이 더 많이 본인들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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