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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칠 수 없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2. 7. 27. 07:00




찾아가는 필통톡 시즌 3 <충주편>

 

돌잡이를 하는 아기부터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공통으로 가지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아이,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인데요. 부모로서 아이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후일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 어떤 재능도 놓치지 않는 미래 인재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가치 있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긍정의 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의 변화를 공유하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무더위가 온 세상을 달구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반응과 관심 속에 “반드시 통하는 이야기”, 찾아가는 필통톡 시즌 3가 충주를 찾았습니다. ‘미래 인재와 교육’을 주제로 충주 호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필통톡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방송인 서경석씨,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김경숙 교수, 청주외고 진로상담교사 조정자 선생님,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성균관대에 입학한 나준우 학생이 패널로 참석하여 충주지역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자유롭게 소통하였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1. 창의·인성교육

 

Q. 창의·인성 교육, 어떻게 하는 건가요?

 

이주호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미래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자신의 꿈을 갖고 열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꿈을 키워온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미래형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이 창의·인성교육입니다. 창의 인성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회와 체험을 제공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공교육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프로젝트(협력) 중심, 창의적인 활동 중심으로 수업의 모습이 바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육의 패러다임이 창의·인성교육으로 변화하면서 과거 사교육에서 담당하던 역할을 지역사회와 기업에서 교육 기부의 형식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학생, 학부모께서 이해하고 인식을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육기부 관련 내용교육기부사이트, 창의인성교육넷), 또 각 지역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교육기부 사이트와 교육기부 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창의·인성교육이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조정자 선생님 (청주외고 진로상담교사)

개정된 2009 교육과정에서는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등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청주외고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36개의 동아리가 각종 행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교내 디베이트 대회와 모의 UN 대회, 인문학 석학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인문학 콘서트 등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왕따 경험이 있는 학생이나 내성적인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동심과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입시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서나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이 대학입시와 연계되어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김경숙 교수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교과 외적인 부분은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이나 적성을 어떻게 발현해 왔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러므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서는 학생이 참여한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기록을 비중 있게 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의적 체험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대학 진학에 유리할 수 있다는 부분을 시사하는 답변입니다.

 

2. 진로교육

 

Q. 진로교육,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이주호 장관(교육과학기술부)

우리나라의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률은 72%입니다. 유럽의 선진국들이 30-40%인데 비하여 과열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대학에 가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늦습니다. 굳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고등학교만 나와도 일류가 될 수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 고등학교는 졸업 후 취업률과 보수 수준이 높고,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통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학에 대한 고민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내후년까지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입니다. 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와 지역사회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활용한 간접 체험활동이 학생의 꿈 찾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

 

조정자 선생님 (청주외고 진로상담교사)

과거 진학지도가 성적에 맞추어 이루어졌다면 현재의 진로지도는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맞추어 이루어집니다. 체계적인 진로 상담의 기회와 함께 학교 자체에서 국회 의전체험, 방송국 체험, 인턴쉽 활동 등을 통해 관심분야의 직업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졸업생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해당 학과나 직업에 대한 간접 체험 기회를 확대하여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Q. 아이의 진로 탐색 과정에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요?

 

조정자 선생님(청주외고 진로상담교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고민할 기회를 주자는 것입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권유하기보다는 자녀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원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대학별로 운영하고 있는 부모교육프로그램과 진로 탐색 코칭프로그램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객석과의 대화 시간에는 한 학부모님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내실 문제와 편차에 관하여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에서 단위학교와 함께 많은 지원을 하고 있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변화에 부모님께서도 함께 하여서 기여하신다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김경숙 교수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수준보다 학생 스스로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어떻게 활동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에서도 학생의 열정과 태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 간의 편차는 학생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하였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대해 신뢰를 가지고 함께 만들어가면서 학생 스스로는 자기 주도적으로 경험을 쌓아간다면 교육주체 모두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입학사정관제

   

Q. 입학사정관제가 대학입시에 도입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주호 장관(교육과학기술부)

교육이 바뀌려면 입시제도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문제풀이식 교육에서 탈피하기 위해 우선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낮추고 2014년 수능부터는 수준별로 시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수능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였습니다. 더불어 학교에서의 창의·인성교육이 대학입시와 연계되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도입된 것이 입학사정관제입니다. 입학사정관제는 전문성을 축적한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교과 외적 부분에서 잠재력이나 성장 가능성을 찾아내어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경험을 쌓고 자신의 창의성과 인성을 스스로 계발 이러한 과정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대학입학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Q. 입학사정관제란 어떤 제도인가요?

 

김경숙 교수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입학사정관제는 점수를 가지고 정량평가를 하지 않고 잠재력이나 적성, 소질, 가능성 등의 다양한 기준으로 정성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대학마다 선발방법도 다양하지만, 공통적인 선발기준은 ‘고등학교 과정에 얼마나 충실했는가?’입니다. 그러므로 진로를 탐색한 다음 그와 관련된 자신의 강점을 찾는다면 대학의 선발방법에 구애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한 학생의 서류 내용이 다른 학생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독립평가’ 원칙과 입학사정관의 경험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한다는 원칙을 전제로 평가에 임합니다. 또한, 정성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다수의 평가자가 다단계에 걸쳐 학생을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Q. 입학사정관제에 응시하기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요?

  

김경숙 교수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평소에 동아리 활동이나 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는 데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한, 대학마다 전형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형의 특성이 나의 강점과 맞아떨어지는지를 생각하여 진학탐색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의 경우 솔직한 내용이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강점과 연관 지어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준우 군 (성균관대 1학년, 입학사정관제 전형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진솔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트폴리오 자료를 첨부할 때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도록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지망학과가 사범대학이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표지를 칠판 모양으로 만들고, 제목 대신 ‘배울 내용: 나준우란 누구인가?’라고 써서 제출했었는데 교사가 되고 싶은 저의 의지를 표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사교육 없이도 입학사정관제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나준우 군 (성균관대 1학년, 입학사정관제 전형 합격자)

바뀐 입시제도에 대비하는 수시 컨설팅 학원이나 업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교시절의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과 꿈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도에 응시하면서 누군가 그 내용을 써 주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자의 대부분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 공부를 한 학생들이었습니다. 절대로 사교육에 의지하지 마세요.

 

이주호 장관 (교육과학기술부)

입학사정관제는 창의인성교육을 학교현장에서 실현하자는 취지하에 실시하는 제도이고 현재 입학 정원의 12%이상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발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입학사정 전문가들의 역량과 전문성이 확보되어 보다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만큼, 제도취지에 맞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마시고 학교의 창의인성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바랍니다.

 

100분간의 열띤 소통이 끝난 후, 객석과의 대화 시간에는 충주고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정시입학생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된 입학생 간의 중도 탈락 비율에 대하여 질문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건국대학교 입학사정관 김경숙 교수는 “건국대학교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은 다수의 전문가가 잠재력과 적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하여 선발한 만큼 해당 전공에의 만족도가 높고,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정시입학생에 비해 적었습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신뢰도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양한 전형만큼이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는 중산고 1학년 학생의 질문에 이주호 장관은 “따로 스펙을 쌓을 필요 없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진로를 탐색한다는 생각으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충실한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선택의 폭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고, 중산고를 졸업한 성균관대 1학년 나준우 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관심이 가는 활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준비는 자연스럽게될 것입니다. 학교에 활동하고 싶은 동아리가 없다면 스스로 틀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으며 성균관대 입학사정관 김경숙 교수는 “입학사정관제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나 보고서는 내가 하고 싶고 관심이 있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해 왔던 모든 활동을 정리해서 내는 수준이므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입학사정관제는 ‘준비’할 필요 없이 수험생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었습니다.


 

이후 이어진 멘토타임에는 EBS 역사 강사인 최태성 선생님이 2014 수능에 대비하며 진학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해 주셨습니다. 2014년도 수능은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수준별 선택형 시험문제가 제시되고,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쉬운 수능을 지향하기 때문에 학생입장에서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수능이 쉬워진 만큼 앞으로는 학생이 학교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경험하면 만들어 온 자신만의 story가 대학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하게 될 것이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자신의 모든 활동을 기록해 둘 것을 조언하였습니다.

 

필통톡 시즌 3 <충주편>을 마치며...


충주예성여중 2학년 전인혁, 이수민 학생


충주에서 열린 필통톡 시즌 3는 충주지역 중, 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300여명이 함께 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작 전 가진 인터뷰에서 충주예성여중 2학년 이수민 학생은 이화여대 의류학과를 지망하는 당찬 학생으로 입학사정관제의 자기주도학습 전형에 대해 궁금해서, 같은 학교 2학년 전인혁 학생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과정이 알고 싶어서 행사에 참여하였다고 답했습니다. 무언가 열심히 받아 적고 고개를 끄덕이던 두 학생이 밝게 웃으며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오늘 함께 소통한 이야기가 잘 통(通)했다는 즐거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어질 찾아가는 필통톡 행사, 많은 기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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