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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愛길’ 통해 알아본 나는 어떤 부모인가요?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소통愛길’ 통해 알아본 나는 어떤 부모인가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2. 9. 5. 09:00



자녀가 어릴 때에는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다가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부모는 학부모가 됩니다. 학교 공부를 위한 사교육의 전쟁터로 아이를 내몰게 됩니다. 아무래도 내 자녀가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아이의 미래가 보장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바람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자녀와 소통함으로 내 아이가 건강한 몸과 즐거운 마음으로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부모는 멀리 보라 하고, 학부모는 앞만 보라 합니다.

부모는 함께 가라 하고, 학부모는 앞서 가라 합니다.

부모는 꿈을 꾸라 하고, 학부모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참된 교육의 시작입니다.

 

방송에 나왔던 공익광고의 문구입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이 가는 광고였습니다. 나는 분명히 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리라 마음먹었는데 어느새 학부모로서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 모습을 일깨워주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같이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입시중심의 교육으로 말미암은 성적의 중압감 등으로 시달리는 학교생활에서 내 자녀가 혹시라도 힘들어하지는 않는지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보듬어주며 자녀와 소통하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소통하여 행복에 이르는 길, 교육과학기술부와 충청북도 교육청의 자녀 인성교육자료 '소통애길'을 소개합니다.

 

자녀와 소통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나는 어떤 부모인가요?' 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요'를 점검하다 보면 답을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부터도 아이의 숙제도 대신해 주고 챙기지 못한 준비물을 들고 학교를 드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부모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지표인 것 같습니다.

 

소통애길은 일곱 가지의 소통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덕성, 성, 폭력 자살, 분노조절, 미디어 중독, 의사소통, 나눔배려 등 일곱가지의 소통 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소통 하나 도덕성, 우리 아이의 경쟁력입니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는 도덕성이 낮은 아이보다 자제력(참을성), 집중력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도덕성이 높은 아이는 모든 일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명확한 판단 기준에 따라 행동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를 도덕성을 갖춘 경쟁력 있는 아이로 키워야겠습니다.

 

자녀의 도덕성을 길러주기 위한 부모의 올바른 훈육법 첫째는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줌으로써 도덕적 갈등 해결 능력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 정직을 우선으로 하는 선택을 하게 하고, 그 선택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부모의 본보기로 자연스럽게 도덕성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말로는 도덕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아이 앞에서 도덕적이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된다면 아이는 혼란스럽습니다. 부모의 도덕적 본보기가 절대적입니다. 셋째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과정을 살펴가며 잘한 점을 칭찬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결과만 칭찬하면 아이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좌절하기 쉽습니다. 넷째 잘못은 묵인하지 말고 지적하여 고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잘못을 묵인하여 그 잘못이 반복되면 점차 도덕성이 낮아집니다.


그럼 도덕성을 지키기 위한 생활 속에 작은 습관들을 알아볼까요?

 

나부터~~ 모두 함께 지켜요!

◑교통신호 지키기

◑잘못 계산되어 받은 돈 다시 돌려주기

◑아이의 숙제는 스스로 하도록 하기

◑아이에게 결정할 기회 주기

◑과정을 살펴가며 칭찬하기

◑잘못은 묵인하지 말고 고치도록 지도하기

 

소통 둘  성,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최근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 화장품이라고 하더군요. 이처럼 아이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거울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면 그 아이의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도록 돌봐주셔야 합니다.


"벌써부터..." 아이의 성적이나 나이, 이런저런 이유로 이성교제를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는 당당한 아이가 되도록 이끌어 주세요.


이성친구과 가까워지기 전에 이성에 대한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적절한 소통 중에서 성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확실하게 교육 시켜주세요. 특히, 이성친구와의 과도한 신체접촉의 한계를 명확히 그어 아이가 성에 대한 상처를 받거나 성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않도록 돌봐주셔야 합니다.


간단한 상식으로 성폭력 피해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성폭력은 낯선 사람에 의해? NO!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70% 이상!

성폭력은 20대 젊은 여자에게? No! 50% 이상이 19세 이하 연령층!

성폭력은 여자만이 피해자? No! 남자도 성폭력의 피해자!

 

<성폭력 관련 상담기관 안내>

ONE-STOP 지원센터, 성폭력상담소, 여성 긴급전화(1366)

해바라기 아동센터(13세 미만 아동 대상), 학교폭력 SOS 지원단 등,  

성범죄자 알림사이트     http://www.sexoffender.go.kr

 

소통 셋  폭력·자살  귀기울이면 막을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습니다. 밝고 수다스럽던 아이가 점점 말이 적어지며 혼자 있으려고 합니다.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참 많습니다. 주위환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말소리에 귀 기울여주시고 아이를 믿고 있음을 표현해주세요. 부모님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학교에 알려 해결책을 함께 찾아야 합니다.

 

내 아이의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 전학 보내달라는 말을 자주 하며 지각을 자주 하고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하거나 결석이 잦고, 단정했던 옷차림이 단추가 떨어지거나 구겨져 있다면 학교 폭력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스스로 막다른 골목길에서 자살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막다른 길에 서 있는 아이의 외침 "살려주세요~!"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사랑으로 함께 이겨내는 자살 예방법

 

◑반복해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비판이나 충고, 설교하지 말고 답답한 마음이 풀릴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약속을 받아 놓으세요.

   아이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혹시 있다면 자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놓으세요.

 

◑절대 혼자 두지 마세요.

   자살은 충동적이므로 어머니가 잠깐 고개를 돌린 순간에도 뛰어내릴 수 있습니다.

 

<폭력상담기관 연락처>

지역교육지원청 Wee 센터(1588-7179), 학교 Wee 클래스

청소년 긴급전화(1388), 청소년 폭력 예방재단(02-585-0098),

학교폭력 SOS 지원단(1588-9128), 집 근처의 청소년 수련원이나 복지관 상담실

 

소통 넷  분노조절 폭탄 같은 우리 아이도 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사춘기라서 반항적이라 생각하지만, 그 이상의 행동이 나타난다면 내 아이가 마음이 아프다는 걸 눈치채야겠습니다. 가정, 학교, 친구 관계 등에서 무언가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관심이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일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난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경청하고 공감해 주어야겠습니다.

 

사춘기 내 아이의 모습, 어떤 모습인지 먼저 진단해 볼까요?



자녀에 대한 방임, 학대, 그리고 과잉보호 모두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아는 아이로 만듭니다. 특히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성장기에 좌절을 견디는 힘을 기르지 못해 자기조절능력에 문제가 생겨 이유 없이 화를 내기 쉽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화를 내며 스스로 분노하게 됩니다. 또한, 충동조절이 잘 안 되는 아이들은 정신건강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에 충동조절이 잘되지 않으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을 때 자주 나타납니다. 공격적 행동을 주변에서 학습하였거나 애정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 좌절감이 심한 경우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노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청소년기 호르몬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며, 또래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 주위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만하지 않은 경우, 자기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입니다. 이럴 때 부모가 도와줄 방법은 분노발생 원인을 찾아 환경을 바꿔주며 분노감정을 인정하고 갈등을 조절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분노는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며 긍정적 분노조절 경험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아이가 분노조절을 어려워하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좌절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잘 통과할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사춘기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큰 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저마다의 방법을 찾아서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도록 도와야겠습니다.

 

<학부모 Tip>

KBS 생로병사의 비밀 - '사춘기의 비밀'

'선생님은 해결사3 주의 산만한 행동 편' 김기종 외, 이너북스, 2010

'선생님은 해결사4 폭력 행동 편' 박성희 외, 이너북스, 2010

 

소통 다섯  미디어 중독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입니다.

 

컴퓨터게임을 좋아하는 내 아이, 어떻게 할까요? 간혹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게임에 질릴 때까지 하면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게임을 계속하도록 하는데요, 과연 이 방법이 괜찮은 걸까요? 아니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아이는 자신을 스스로 조절할 힘이 아직 없습니다. 아이가 게임에 질린다면 다른 게임, 혹은 다른 콘텐츠를 찾게 됩니다. 컴퓨터의 빠른 화면과 자극적인 게임에 장시간 노출된다면 학습장애, 주의집중력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적절하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게임 중독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먼저입니다. 중독은 습관이나 의지 부족의 문제를 넘어서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내 아이를 먼저 관심 있게 살펴봐야겠습니다. 게임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이 우선입니다.

 

올바른 인터넷 사용 습관, 우리 함께 실천해요.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로 옮기고, 인터넷 휴(休) 요일을 정하고 지켜요.

◑인터넷 사용시간은 강압적으로 통제하지 말고 자녀와 합의해서 정해요.

◑컴퓨터는 방과 후 할 일을 먼저 한 후에 사용하고 사용일지에 기록해요.

◑부모도 컴퓨터에 대해 알고 인터넷 사용에 모범을 보여요.

◑학습을 돕는 긍정적인 인터넷 사용은 칭찬해요.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세요.

◑인터넷을 대신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 활동을 찾아 함께 해요.

 

<학부모 Tip>

인터넷 중독예방 상담센터: http://www.iapc.or.kr (1599-0075)

(각종 양식의 스티커, 수첩, 실천서약서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소통 여섯 의사소통 마음을 여는 열쇠입니다.

 

부모교육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의사소통의 방법, 바로 나-전달법입니다. 나 전달법 (I-Message)은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문제가 되는 행동과 그 행동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표현하여 그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나 -전달법(I-Message)의 3가지 요소

1. 나의 마음을 불쾌하게 하는 상대방의 행동이 무엇인가? (사실)

2. 상대방의 행동이 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영향)

3. 그러한 영향에 대해 나는 어떤 느낌이 드는가? (느낌)


예를 들면 학교 끝날 시간이 지났는데도 연락도 없이 오지 않는 아이가 뒤늦게 집에 들어왔을 때 엄마가 자녀에게 말하는 전달법입니다. 

 

<너-전달법>

너는 학교 끝나면 집으로 오지 않고 어디서 무얼 하다가  이제 오는 거니?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

 

<나-전달법>

네가 학교 끝나고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으면, 나는(엄마는) 네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가 봐 걱정되고 불안하단다

 

너-전달법의 메시지나-전달법의 사실, 영향, 느낌 3가지 요소를 이용하여 이렇게 전하는 것입니다.

 

네가 학교 끝나고 연락도 없이 집에 오지 않으면(사실)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영향)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봐 걱정되고 불안하단다(느낌)



소통 일곱 나눔 배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창의,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동시에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교육의 본질이자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나눔과 배려의 실천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나눔은 꼭 물질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것을 가르쳐주고, 가진 사람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베품의 삶이 진정한 나눔입니다. 진정한 나눔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를 배우며 인격적인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를 적극 가르쳐야 하는 것은 나눔과 배려는 남에게 나누어주는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창의적이며 올바른 인성교육의 모토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나눔과 배려의 본이 되는 모습을 부모의 교육 기부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교육 기부란 학부모가 학생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교육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대가 없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먼저 내가 나눌 수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보십시오.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은 하루아침에 봉사 몇 시간으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가정과 사회에서 보고 배우며 실천하여 얻어지는 소중한 가치입니다.

 

<학부모 Tip>

창의·인성교육넷: http://www.crezone,net (창의.인성교육 및 교육기부 신청)

에듀팟: http://www.edepot.go.kr


<자녀인성교육자료 '소통愛길'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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