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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자기와의 대화에서 시작해요!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인성, 자기와의 대화에서 시작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2. 11. 11. 09:00


4학년 아이 적성검사를 받아봤습니다. '공부 잘하는' 게 꿈인 엄마 욕심으론 '수학 지능'과 '언어 지능'이 높기를 기대했죠. 그런데 가장 높게 올라간 막대그래프가 '자기 이해 지능'인 걸 보고, 공부와는 상관없는 아이인가 보다 한편으로 마음을 비웠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자기 이해 지능'에 관한 책과 자료를 찾아보니 자신의 능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중요한 요소더군요. 인성 면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노력을 통해 높일 수도 있는 지능이었습니다. 창의와 인성이 중시되는 교육 흐름 속에서 학교폭력과 같은 또래 관계 문제를 자아 성찰과 자기 이해를 통해 해결하는 교육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로설계전문가 정효경박사가 쓴 '타임머신 지능개발여행' 중 자기이해지능을 설명한 그림>


자아 완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 자기이해 지능


진로와 적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때 '하워드 가드너'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인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을 제시한 심리학자입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이 서로 독립적이며 상이한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된다'는 게 가드너의 다중지능 이론입니다.

이는 지능이 높은 아동은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다는 종래의 획일주의적인 지능관을 비판하고 저마다 잘하는 영역이 있음을 인정했죠. 다중지능은 언어, 논리수학, 공간, 신체 운동, 음악, 대인관계, 자기 이해, 자연탐구 지능 등 8개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그 중 상담과 교육에 적용되는 자기 이해 지능(Intrapersonal Intelligence)자신에 대한 정확한 지각과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조절하는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기에 대한 탐색활동을 꾸준히 하고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 자아를 완성해나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며 '자기 성찰 지능', '자아 성찰 지능'이라고도 표현됩니다.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인정받은 사람들은 공통으로 자기 이해 지능이 높다고 하네요. 유명 운동선수들도 신체 지능만이 아니라 꿈과 목표, 자신에 대한 믿음 등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능력이 없다면 육체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고된 훈련을 견딜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기감정이나 재능 등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자신의 적성을 확신한다면 집중력 있게 파고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기이해지능 테스트에는 '내 생각과 느낌을 메모, 일기로 꾸준히 쓰고 있다'는 항목이 있다.>


교육현장에서도 마련되고 있는 자아성찰의 시간


지난 4월 열린 <브레인엑스포 2012 - 뇌, 희망을 말하다> 콘퍼런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미래 인재상의 중요 키워드인 창의성과 인성, 학습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치' 즉 '자아정체성'이 중요하다는 글이 보였습니다. 서술형 평가 비율이 높아짐에 따른 학습 전략을 제시한 전문가의 글에는 '서술형, 논술 평가제도는 머리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성찰 지능과 인간친화 지능이 바탕이 된다'는 말이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머리가 좋다거나 많은 문제를 풀고 있는 것으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제도와 함께 상승할 수 없다는 지적으로 보입니다.

자기 향상의 욕구가 강하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게 되겠죠. 교육현장에서도 자신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이 학교 생활지도의 새로운 대안으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인천동부교육지원청 Wee 센터10월 4일부터 11월 9일까지 중학교 두 곳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 심리극을 5회로 기획해 제공합니다. 학교폭력, 흡연 등 사회문제와 관련해 개인의 심리를 행동으로 표출해 심리적 문제를 탐구하면서 자기 이해 및 자기존중감과 타인조망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청원 오송고등학교가 징계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깨닫는 '자아성찰 힐링캠프'를 열었습니다. 학생 스스로 감정조절과 성찰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스로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갖게했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에서도 지난 3월부터 학교폭력 가·피해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란 손수건'이라는 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적합한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가해학생에게는 뉘우칠 기회를 주고, 피해학생들에게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자아성취, 자기반성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들이 학교생활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기반성과 자아성찰의 시간이 학교생활지도에 접목되고 있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


미래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인성입니다. 인성은 교육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인성과 관련된 지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자아를 완성해 가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게 필요합니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자신의 환경과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 늘 정확히 파악하려는 자세도 필요하겠죠. 또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해 사색하는 시간도 많이 갖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여러 방면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지원해 주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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