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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2013년 계사년! 어떤해인가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2. 18. 14:30

2013년은 계사년(癸巳年)으로 뱀의 해입니다. 뱀은 십이지를 나타내는 동물 가운데 쥐, 소, 호랑이, 토끼, 용에 이어 한가운데인 여섯 번째로 등장하는데요. 우리 조상은 뱀을 경계하기도 하였지만 신성한 동물로 여겨왔다고 합니다. 설화 속에서도 뱀은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지요.

 

2013년에 태어나는 아기들은 모두 뱀띠가 되는데요. 올해는 특히 검은색 뱀띠로 흑 뱀띠가 됩니다. 조선 후기부터 민간에 크게 유행했다는 '당사주'라는 책에서 뱀띠는 '용모가 단정하고 학업과 예능에 능하며 문무를 겸비했다'고 쓰여 있었다고 하며 동양에서 뱀은 알을 많이 낳아 다산, 재물, 풍요를 뜻한다고 합니다.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계사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환경지표생물 뱀 체험전'인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온 가족들이 많았답니다.

 

 

뱀 체험전에서는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뱀을 전시하여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세계 각국의 30종 이상의 뱀과 도롱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전시되었는데요,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습도와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생태계를 지켜주는 뱀


 

학교에서 배우는 먹이사슬에는 항상 뱀이 등장합니다. 먹이사슬이란 생태계에서 생물 군집의 개체군 사이에 사슬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먹고 먹히는 관계를 말하지요. 환경이 오염되면 곤충, 물고기, 개구리 등 먹이가 되는 것들이 사라지게 되고 뱀도 사라지거나 줄게 되며 그러다 보면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오게 되니 환경이 파괴되지 않아야겠습니다.

 

 

뱀은 파충류인데요. 양서류와 파충류는 생김새와 사는 모습이 무척 다르지만, 같이 연구 대상이 되어 그런지 헷갈리는 친구들도 많지요? 양서류라는 말은 물과 땅을 오가며 사는 동물이라는 뜻이며 파충류기어 다닌다는 뜻입니다. 양서류와 파충류는 둘 다 등뼈가 있고 조류와 포유류와 달리 체온이 일정하지 않으며 바깥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변온동물입니다.

 

파충류에는 거북목, 뱀아목, 도마뱀아목으로 크게 나누어집니다.

 

 

 

뱀의 종류와 특징을 알아볼까요?


 

이곳에 전시된 뱀 중 가장 눈에 띄는 뱀들을 선정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전시관이 아니면 도저히 직접 눈으로 볼 수 없는 뱀들이 많은데요. 색깔도 다양하고 크기도 다양하며 아름다움마저 느껴져 이상하게도 징그럽다는 생각보다 친숙하게 느껴졌어요.

 

 

알비노 켈리포니아 킹 스네이크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이 뱀은 유전적으로 발색이 흰 것이 특징이며 다른 킹 스네이크와 마찬가지로 사냥합니다. 수명은 15년 내외로 크기가 보통 1m~1m 20cm 입니다. 알비노라는 이름이 붙여진 뱀들이 많은데 알비노라는 뜻은 보통 탈색증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킹 스네이크라는 이름이 붙으면 움직임이 많은 뱀이며 공격할 때는 꼬리를 흔들어 친다고 합니다. 색이 예뻐서 애완으로 키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버미즈 파이톤

 

 

어마어마한 길이를 느끼실 수 있나요? 4m 내외인데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대형 뱀이지만 온순하여 잘 길들며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 받는다고 합니다. 수명이 25년 내외라고 합니다.

 

 

알비노 버미즈 파이톤

 

 

한눈에 봐도 색깔이 매우 곱고 화려해서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하고 이 역시 버미즈 파이톤의 특성에 맞게 온순하여 잘 길드는 뱀으로 무척 인기 있답니다. 수명은 25년 내외로 크기는 3m 정도입니다.

 

 

넬슨 밀크 스네이크

 

 

그 색이 화려하고 동작이 빨라 전시관에서 가장 인기 많았던 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크기는 1m 정도 된답니다. 수명은 15년 내외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우유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해요. 가로줄 무늬 패턴이 매우 곱지 않은가요? 사진에서 보듯이 살아있는 개구리를 넣어두었는데요. 개구리 크기가 커서 그런지 쉽사리 당하지만은 않았답니다. 하지만 이 두 동물이 한정된 공간에서 얼마나 스트레스이겠느냐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리가 짧고 꼬리가 긴 도마뱀


 

파이어 스킨스

 

 

강렬한 색채가 아름다운 파이어 스킨스라는 도마뱀입니다. 아메리키가 원산지로 크기는 20cm로 수명은 15년 정도라고 합니다. 습기 있는 곳을 좋아하고 육식과 채식을 하는 도마뱀으로 국내에는 많이 알려진 종입니다. 눈이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움직이지도 않고 어찌나 빤히 쳐다보고 있는지 마치 조각품 같았답니다.

 

 

오네이트컬리테일리자드

 

 

꼬리가 말려있는 것이 특징인 이 도마뱀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15cm 정도의 크기이며 수명이 15년 정도입니다. 다른 도마뱀보다 행동이 매우 빨랐습니다.

 

 

쿠반 에놀

 

 

크기가 40cm 내외로 도마뱀 중 가장 큰 종이라고 합니다. 머리가 투구처럼 생겨 기사 도마뱀으로 불린다고 해요. 원산지는 쿠바 및 북아메리카 산림 지역입니다.

 

뱀, 가까이 가볼까요?


 

앞서 소개해드린 뱀과 도마뱀은 모두 애완용 뱀들이었습니다. 그 중 온순한 뱀인 버미즈 파이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있는데요. 저도 한번 만져보니 물컹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았답니다. 어 아이들조차 아무렇지 않게 친숙하게 들고 만지기까지 했답니다.

 

 

 

계사년 뱀의 해를 맞아 국립중앙과학관 생물탐구관에서 전시 중인 뱀 체험전을 방문해보세요.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 파충류에 대한 흥미와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아름다움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전시기간은 1월 8일부터 2월 24일이니 봄방학 동안 방문하시면 보고 체험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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