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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례, 건전한 졸업문화로 부활!

대한민국 교육부 2013. 2. 20. 13:00

졸업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매년 2월이면 새 출발을 의미하는 축제의 장으로 각 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립니다. 그런데 우리의 졸업문화, 그 현주소를 떠올리면 ‘축하와 감사’, ‘새로운 시작’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밀가루’, ‘알몸 퍼포먼스’ 등 부정적인 이미지 함께 떠오릅니다. 심지어는 졸업장과 교과서를 찢기까지 합니다. 3년에서 6년까지의 학창 생활을 의미 있게 마감하는 졸업식에서 나타나는 이런 행태는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도하는데요. '졸업'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짓밟는 행위로 비추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졸업문화는 어떤 것일까요? 

 

졸업 문화의 새 패러다임- 전통 예절도입


 

일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뜻을 모아 졸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졸업 문화의 방향을 건전하게 바꾸어 나가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동명여자고등학교에서 이색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2월 6일 동명여고에서 열린 졸업식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성년례(成年禮)도 함께 열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졸업식 당일 학생들이 선생님께 절을 올리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졸업생들은 자연스레 고교 3년간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게 됩니다.

 

<족두리를 쓰고 성년례를 치르는 학생들의 모습은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을 짐작게 합니다. 동명여고는 2006년부터 성년례와 함께 졸업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색 있는 졸업식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동명여고는 다양한 예절교육을 1학년부터 예절 관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여자의 전통 절, 큰 절, 작은 절, 다도 등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앞으로 삶에 대해 준비하며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배운 교육들이 성년례를 하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졸업식을 위해 무려 50번 이상의 절을 연습하면서 학생들은 졸업의 의미를 새삼 깨닫는다고 합니다. 성년례를 포함한 동명여고 졸업식은 성년으로서 ‘또 다른 시작’을 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준비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졸업식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졸업식을 위해 한복을 입은 채 절 연습을 하는 등 우리 전통의 예절을 배우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오색 빛의 한복을 입은 여고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 쪽머리를 해주고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이색 졸업식 덕분에 해마다 동명여고 졸업식에는 다른 학교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참관하고, 언론사 기자들도 취재를 위해 모여듭니다.

 

뉴스를 본 누리꾼들은 "다른 학교에도 퍼졌으면 좋겠다" "밀가루를 뿌리는 과격한 졸업식과는 달리 차분하게 진행되는 졸업식 멋지다" "우린 교복이 한복이고 졸업식 날 사복 입는데" "정말 예쁘다. 한복 입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일 년에 한 번이라도 한복 입는 날, 정말 부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년례(成年禮)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됐음을 축하 격려하는 날로서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행사가 열립니다.

 

예로부터 나라·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 하였는데 남자는 갓을 쓰고, 여자는 쪽을 찌는 관례(冠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전통 성년례를 부활시켜  전국 각지에서 성년의 날 기념식을 열어 일정한 절차에 따라 성인식을 거행하며, 청년·청소년지도자·청소년단체 등에 상을 주기도 합니다.

<출처: 두산백과>

 

졸업 문화의 새 패러다임 - 부모, 교사가 주체로 참여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인왕초등학교에서는 졸업식을 부모와 함께하는 행사로 치릅니다. 졸업식 때 부모님과 함께 앉아, 자녀로부터 큰 절을 받고 자녀에게 축하 메시지를 읽어주는 시간을 갖습니다.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과 화합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그야말로 ‘졸업’이란 시간과 장소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모든 자녀가 한 가지씩 상장을 받습니다. 우정상, 협동상, 노력상과 같이 자신의 성격과 자질에 따라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상장을 받고 축하받는 자리를 만듭니다. 그 덕분에 모든 졸업생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키워 가는 데 큰 도움을 받습니다. 또한 전교생이 함께 ‘친구에게’라는 노래를 부르며 서로를 축하해주고, 전원이 졸업 가운을 입고 졸업식을 치릅니다. 이른바 ‘축제의 장’이 따로 없을 정도입니다.

 

서울 하나고등학교(서울 은평구 소재)에서도 흥미로운 졸업식 식전 행사가 열립니다. 졸업식 전야제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토크쇼’를 연다고 합니다. 함께 배우며 생각을 나누었던 사제 간의 진솔하고 열린 대화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스승과 제자 간에 상호 존중과 이해를 넓혀가는 장으로 졸업식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의 미래, 건강한 졸업 문화에서 출발


 

졸업식은 학업의 마침표이자 새로운 출발의 시작입니다. 일부에서 행해지는 학생신분에 맞지 않는 졸업식은 이제 그만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를 위해 일부 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서로 힘을 모아 새로운 졸업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학교문화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의 기본원칙을 충실히 지키는 졸업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그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건강하고 유익한 졸업 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 교육의래도 훨씬 밝아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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