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효과 백배! 노트 필기법

사회가 다원화되면서 공교육의 목표도 사회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 계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수업의 진행 방법이 교사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새로이 학습자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에 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수업을 듣는 학생이 흘러가는 선생님 말씀을 붙잡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무엇일까요? 바로 노트 필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학교 수업의 효과를 백 배 높여주는 노트 필기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소개합니다! 똑똑한 노트필기 방법

코넬식 노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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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식 노트 작성법>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는 수업 내용을 효과적으로 학습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코넬식 노트’와 활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넬식 노트 활용법은 공책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활용합니다. 

상단 부분은 ‘학습 목표칸’입니다. 날짜와 그날의 학습 목표를 적습니다. 

오른쪽 부분인 ‘정리칸’은 수업 중 교사의 수업 내용을 필기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나중에 다른 아이디어를 적을 수 있도록 여백을 많이 두고, 간결하게 적습니다. 

왼쪽 부분은 ‘단서칸’이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입니다. 이 부분에는 수업을 마친 후 핵심 내용이나 궁금한 점을 우측에 필기한 내용과 줄을 맞추어 적으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아래쪽의 ‘요약칸’은 수업 후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1~2문장 정도로 내용을 요약하여 적는 공간입니다. 

공간을 나누어 보았다면 이제 활용법을 익힐 차례입니다. 코넬대학교 교수학습센터에서는 다음의 5가지 단계를 활용법으로 제시합니다.

 

1. Record : 수업 중, ‘기록’ 공간을 활용하여 간결한 문장들로 수업을 기록합니다.

2. Questions : 수업 후, 우측 공간에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궁금한 점들을 적습니다. 질문을 적는 과정은 의미를 분명하게 해 주고 내용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며 내용을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또한, 질문을 적는 과정은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Recite : 종이로 ‘기록’ 공간을 가려둡니다. 그리고 좌측 ‘단서’ 공간에 있는 질문과 핵심내용만 보고, 질문에 대한 답이나 핵심 내용과 관련된 사실이나 생각들을 자신이 이해한 말로 소리 내어 말해 봅니다.

4. Reflect : 스스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수업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예를 들어 “이 사실들이 가지는 중요성은 무엇인가? 어떤 원리들이 그 사실들의 기초가 되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이 사실들을 적용할 것인가?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과 새로 배운 내용을 어떻게 관련지을 수 있을까? 이 사실들을 넘어서서 어떤 것을 더 배울 수 있을까?”

5. Review : 적어도 매주 10분 정도는 그동안 작성한 모든 필기 내용을 훑어봅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시험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 코넬대학교 학습 전략 센터>

5가지 단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3번째 단계입니다. 배운 내용을 ‘자신이 이해한 말’로 말해보는 것은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한 학생에게는 배운 내용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또한,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학생에게는 이해한 부분과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는 학습 결손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코넬식 노트’ 활용법은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이 2단계와 4단계에 들어갑니다. 2단계에서는 수업 내용에 관련된 ‘수렴적 질문’을 통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 4단계에서는 ‘발산적 질문’을 통해 새로 배운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 지어 구조화하고 더 정교화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거나, 새로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코넬식 노트 작성법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안된 만큼 어린 학생들에게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생의 나이와 교과의 특성에 맞게 변형하거나 선택적으로 적용한다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인드맵을 활용한 노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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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을 말 그대로 풀어보면 ‘생각지도’입니다. 마인드맵을 처음 만든 토니 부잔은 왜 사람들은 배운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고 합니다. 토니 부잔은 그 해답을 인간의 두뇌에서 찾았습니다. 인간의 두뇌는 우뇌와 좌뇌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뇌는 창조적 능력이나 사고, 공간 지각 등을 담당하고 좌뇌는 논리적 사고력, 어휘, 숫자, 분석 기능을 담당합니다. 어느 한 쪽만 활용하는 것보다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어야 우리의 타고난 능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은 학교 교육은 좌뇌 중심의 교육이었습니다. 모든 데이터를 직선적인 방법으로 배열하는 방법은 좌뇌와 우뇌를 함께 활용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토니 부잔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용하는 효과적인 기록 방법을 창안해 냈습니다. 그것이 바로 마인드맵입니다.

 

 <마인드맵의 작성방법>

 

1. 종이는 가로로 놓고 사용합니다.

종이는 줄이 없는 것으로 선택합니다. 줄이 그어진 종이는 생각을 펼치는 데 제한을 줍니다. 반면, 백지는 대뇌피질의 표현 능력을 종이 위에 360도 돌아가며 표현해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생각의 핵심이 되는 중심내용(주제)은 종이의 가운데에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하나의 그림은 몇천 개의 단어보다 값어치가 있습니다. 중심 이미지는 결합의 시초로서 생각의 초점을 맞추고, 재미를 느끼게 하며 기억을 돕습니다. 또한, 두뇌의 상상력을 유발하고 주의력을 끌기 위해 세 가지 이상의 색상을 사용합니다.

 

3. 중심이미지에 연결되는 주 가지는 

나뭇가지의 가지처럼 굵게 시작하여 가늘게 그립니다.

내용과 이미지가 결합할 수 있도록 주 가지와 중심 이미지는 연결해 그립니다.

4. 주 가지에서 연결되어 나온 가지는 가늘게 하고, 이미지나 단어로 표현합니다.

단어로부터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순서에 상관없이 먼저 생각나는 부분부터 만들어 나갑니다.

5. 이어지는 가지들도 나뭇가지의 마디처럼 서로 연결되는 구조로 연결해 나갑니다.

마인드맵을 이용한 노트 필기법은 지도의 원리를 이용하여 세부적인 내용은 물론 전체의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현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내용과 중심 내용 간의 연결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공부한 내용을 자신만의 도표나 그림으로 정리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기억하기 쉽게 표현함으로써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단어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하여 좌뇌와 우뇌를 모두 사용하므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는 핵심단어와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정리하여 세부내용과 전체적인 흐름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점검 노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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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 학습의 특징은 학습 내용과 학습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학습한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 부분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점검함으로써 자신의 학습 과정과 학습 내용을 평가하고 조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자기점검 노트(오답 노트)를 통하여 가능합니다.

자기점검 노트는 문제, 나의 문제 해결 과정, 해답, 틀린 이유, 문제를 통해 알게 된 사실 등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본 후, 또는 개인적으로 문제집을 푸는 과정에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노트를 작성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약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보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자기점검 노트의 작성은 분명하게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고, 학습자 스스로 자기점검 노트를 통해 학습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전략입니다.

특히 수학 교과는 계산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노트에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의 과정이 노트에 남아있다면 오답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과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기 점검 노트와 정답지의 풀이과정을 비교해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 표시를 한 후 여러 경로를 통해 그 답을 확인한다면 학생은 학습한 내용을 더욱 분명히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에 왕도가 없듯이 노트 필기 방법에서도 절대적으로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노트 필기는 우리가 가진 시간적, 신체적 한계를 보완해 주는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특성과 흥미, 그리고 교과의 특성에 맞추어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고 또 효율적으로 변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좋은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좋은 방법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을 것입니다. 처음 접하는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효율적으로 기억하고, 창의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1. 한국부잔센타 지음, 반갑다 마인드맵, 사계절 출판사, 2007.

        2. 한국교육개발원, 내 공부의 내비게이션! 자기 주도 학습,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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