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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학용품, 안전하게 구매해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3. 11. 13:00

새 학기를 앞둔 이맘때면 학용품을 사기 위해 문구점이 북적입니다. 새 학기는 새 학용품과 함께 시작하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특히 다양한 학용품들이 모여있는 가게에 가면 알록달록 보기만 해도 사고 싶은 예쁜 학용품들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늘 사용하는 이 학용품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린이 학용품 속에서 해로운 화학물질이 있는지, 어떤 학용품을 구매해야 안전할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유해 화학 물질로부터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간한 '착한 학용품 구매 가이드'에 따르면 화려한 색상을 내기 위해서 사용되는 물감 및 페인트에는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중금속의 경우, 어린이 피부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납, 카드뮴, 수은 등은 지능이나 신경계통의 발달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할 수 있습니다.


책가방과 필통 중 반짝이는 플라스틱 재질의 표면에는 프탈레이트가 함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장기 어린이의 내분비계 장애 발생에 영향을 주는 물질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학용품의 이용에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유해물질이 땀과 침 등에 의해 쉽게 묻어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학용품을 구매할 수 있을까요?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대신 다음 구매 팁을 따라가 봅시다. 

 

구매 팁을 통해 정보가 제공되는 학용품은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학용품 중 책가방, 노트, 지우개, 필통, 클립, 파일 등 6개 제품입니다. 이 6개 제품은 법적 기준치를 빈번히 초과하거나 폴리염화비닐(PVC)이 함유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학용품은 매일 가지고 다니는 책가방과 필통이라고 하는데요. 책가방과 필통은 반짝이는 재질이나 화려한 색깔의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방의 어깨끈이나 뒷면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쪽이 코팅된 것은 체온 상승 시 땀 때문에 어린이들이 유해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피부에 닿는 쪽에 코팅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트 중 표지가 비닐 코팅된 것 중 재질이 PVC인 것, 지우개가 너무 말랑거리는 것은 프탈레이트계의 가소제가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우개는 향료 중 독성물질을 포함한 것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향기나는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고 지우개가 너무 말랑거리는 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색이 화려하고 모양이 독특한 지우개보다는 천연고무소재로 만들었고 손에 쥐기 편한 크기의 제품을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노트는 간혹 내지가 일반제품보다 흰 것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노트가 더 깨끗한 노트인 것 같은 마음에 몇 번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데요, 이렇게 유난히 내지가 흰 노트에는 형광증백제나 표백제가 사용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으면 재생용지를 사용한 노트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는 클립은 색이 있는 클립, 동물 모양 클립 등 그 종류도 많은데요. 클립은 색이 입혀지지 않은 것이 안전합니다. 즉,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클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일 역시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종이나 직물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나 직물은 플라스틱보다 상대적으로 유해물질의 가능성이 더 낮기 때문입니다.

최근 천식, 아토피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이 급증하여 어린이 건강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습니다. 저도 생각하지 못했던 학용품이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뜻밖에 주변에서 잘못된 학용품의 선택 때문에 아토피나 천식 등의 지병이 더욱 심해졌다는 친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단위 체중당 섭취, 호흡하는 양이 많아서 같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더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안전한 학용품 구매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늘 사용하는 학용품. 구매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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