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영어교실에서는 무슨 일이?

학교에서는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프로그램 중 일부를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무료로 운영하는 것도 그러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옥산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 수업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영어교실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데요,

 

옥산초등학교 영어교실로 함께 가볼까요?

 

방과 후 영어교실, 이렇게 운영돼요!
방과 후 영어교실은 참가를 희망하는 3학년에서 6학년 학생이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 희망서를 낸 학생들은 우선, 반편성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시험결과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과 기초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을 위한 반으로 나누어 편성합니다. 학급을 학년에 상관없이 편성하여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반에서 각자의 영어실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이틀씩 방과 후 영어교실에 모여 원어민 선생님과 특별한 수업을 합니다.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반은 알파벳 철자 익히기와 파닉스 발음 연습하기부터 시작합니다. 영어가 낯선 학생이 대부분인 만큼 즐거운 노래와 재미있는 그림 카드를 활용하여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한 학급의 학생들은 10명 이내로 편성하여 원어민 선생님께서 학생들 개개인을 골고루 살펴보며 피드백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초 영어 회화 실력을 향상하기 위한 반은 정규 영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직접 말해보는 경험을 통해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합니다. 학생 대부분이 영어로 말하는 데에 두려움이 없는 학생들로 원어민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유창한 회화와 자신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주제 중심으로 구성된 교재를 활용하여 상황에 적절한 표현을 말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기서 잠깐! 원어민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옥산초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Janette Otero>

 Q. 옥산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수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1. 자신의 수준에 맞는 내용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정규 교과 시간에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어떤 학생에게는 지나치게 쉬울 수도 있고, 또 다른 학생에게는 어려운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학생에게 개별화된 자료를 따로 제시하더라도 반 전체 학생이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방과 후 영어수업시간은 정규 교육과정에 따라 운영하지 않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추어 개별화된 자료와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영어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됩니다.
한국처럼 영어가 외국어인 나라에서 영어공부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다는 점입니다. 방과 후 영어교실에서는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영어가 어려웠던 학생들도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차츰 영어 표현을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 경험을 가지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1:1 대화의 기회도 영어교실이 가지는 장점입니다.
 
3. 영어를 재미있고, 즐거운 것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공부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시험입니다. 방과 후 영어교실은 그야말로 자발적인 학생의 참여로 운영되고, 따로 정기적인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다만 수시로 학생들의 활동을 관찰하고 그때그때 피드백을 하면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발전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고, 한 마디 한 마디 말하고 있는 스스로 자신감을 느끼면서 영어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옥산초 3학년 손호연]
원어민 선생님께서 영어만 사용하시니까 처음에는 알아듣기 어려웠던 말들도 점점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요.

 

[옥산초 3학년 김예원]
원어민 선생님과 말하다 보면 처음에는 몰랐던 말도 알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원어민 선생님과도 더 친해졌어요.

 

[옥산초 4학년 지경서]
영어교실에 있는 전자칠판에 직접 답을 써 보는 활동이 너무 재미있어요. 원어민 선생님께서 내는 퀴즈를 맞히면 전자칠판에 답을 쓸 수 있는데, 칠판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쓰면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정답을 맞히고 싶어요.

 

[ 옥산초 4학년 김진영]
원어민 선생님께서 제게도 말을 걸어주시고, 제가 하는 말을 이해하시는 게 기분이 좋아요

 

[옥산초 5학년 이진영]
영어 수업 시간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더 공부가 잘되는 것 같아요.

 

[옥산초 5학년 정지훈]
매시간 원어민 선생님께서 시작할 때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물어보시는데, 제가 발표해서 맞추면 기분이 좋아져서 복습도 열심히 해요.

 

[옥산초 6학년 박지해]
저는 3월에 전학을 와서 방과 후 영어수업에 처음 참여합니다. 원어민 선생님께서 우리가 잘 못 알아들어서 답답하실 텐데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좋아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활용해서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요.

 

저는 옥산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교실을 살펴보면서 한 학급에 10명 이내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소수 학급으로 학생들 개개인과 원어민 선생님께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전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양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정규 영어 교과 시간까지 합한다면 3, 4학년 학생은 일주일에 4시간, 5, 6학년은 일주일에 5시간씩 영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옥산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 교실을 참관하면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점은 학생들의 즐거운 얼굴이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함께 의사소통하며 영어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옥산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교실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으로

 영어 실력을 한 단계 높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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