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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나무를 심으며 사랑을 키워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5. 09:00

식목일에 나무 심으시나요? 

부산에서는 매년 식목일 즈음에 나무심기행사가 곳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행사는 2011년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화전산업단지 녹지대에 왕벚나무와 이팝나무, 철쭉 등 약 13,000주의 나무를 부산시민의 손에 의해 심어졌다고 합니다.

 

여기에 우리 가족들도 한몫했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겐 나무 심기 행사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날입니다. 올해도 우리 가족은 나무를 심었습니다.

<나무 심기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나무 심기 행사는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진행되었는데요, 우리 가족은 다자녀 가정의 '행복나무심기' 코너에 이팝나무를 심었습니다.

<구덩이가 파인 곳에 나무 묘목을 넣고 비료와 흙을 섞어서 덮어줍니다.>

처음 참가할 땐 아이들을 깨워서 가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이른 아침부터 깨워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까지 몇 년 동안 참가하고 있는 이유는 식목일은 ‘나무를 심어서 자연을 보존하는 날’이라고 말을 하는 것보다, 몸소 보여주고 실천하는 산교육을 위해서랍니다.

 <나무 심기 전>  <나무 심은 후>

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아이들도 힘들었을 텐데 몇 번 다녀오고 난 뒤부터는 장화도 스스로 챙겨서 넣을 정도로 나무 심는 재미를 알아 가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정말 적극 참가를 하고 있고, 올해는 어떤 나무를 심을까? 또, 어떤 나무를 받아서 외할머니댁에 심을까? 를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은 물론, 외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는 대화거리도 늘었다는 겁니다.

 

또 작년까지는 우리 가족만 갔었는데, 올해에는 아이들 친구 가족들도 몇 가족이 같이 가게 되어, 친구들이 함께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그루만 심기엔 힘이 남아돌았는지 더 심고 싶다면서 서로 경쟁하듯이 나무들을 심는 통에 옆에서 어른들이 심을 나무들까지 몽땅 다 심어서 칭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를 다 심고 나서 작년에 심었던 곳에 가보니 우리 가족의 꿈을 담아 심어 놓았던 이팝나무가 어느새 이렇게나 훌쩍 자랐더군요. 흙만 있던 바닥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나무들과 함께 자라있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키도 훌쩍 자랐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임펜의 글씨가 많이 희미해졌지만, 우리 가족의 꿈은 같이 크고 있었답니다. 적을 때 정말 간절한 꿈을 담아 적어놓아서 그런지 꼭 타임캡슐에 넣었다가 1년 만에 꺼내보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꿈을 꾸기만 하면 그냥 꿈이지만, 그 꿈을 계속 보고 키워나가면 꿈이 현실이 된다고 하잖아요. 우리 가족의 꿈이 곧 현실로 다가오길 다시 한 번 소망하면서 오늘 방문한 날짜를 적어서 매년 찾아오겠노라 나무에 약속하였답니다.

나무 심기를 다 한 후엔 1인당 2그루씩의 묘목도 기념으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내년 식목일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했습니다. 내년엔 더 많은 친구와 함께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식목일 행사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가까운 꽃시장에서 나무나 꽃을 구매해서 가족들과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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