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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과학을 즐기며 한바탕 놀아볼까?

대한민국 교육부 2013. 4. 18. 13:00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창의체험 문화축제 제30회 사이언스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97개의 체험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특히 64개 학교 동아리가 체험 부스를 열고 '과학을 어떻게 즐기는지.' 알리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속에서 지루한 과학이 아닌 즐기는 과학, 실생활과 연계된 과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좋은 기회였는데요, 과학으로 한바탕 놀았던 축제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 튀는 아이디어 다 모여라!
 학교 동아리 체험 Zone에는 과학 관련 학교 동아리가 참여해서 열정적인 홍보전을 펼쳤는데요,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람객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몇 개의 부스만 소개할 수가 있다는 것이 아쉽네요.

정읍고등학교의 빼빼로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에는 온종일 사람들이 북적거렸습니다. 냉동고도 없는데 어떻게 빼빼로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든다는 거지? 궁금해서 들어가 봤어요.

스티로폼 상자 안에서 끓고 있는 건 바로 에탄올이었어요. 과학 시간에 드라이아이스에 대해 배운 적 있죠? 드라이아이스를 에탄올에 담가놓으면 -100℃까지 순간 냉각이 가능한 원리를 이용해서 비닐장갑 안에 빼빼로와 음료수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지더라고요. 아이디어가 참 기발하죠?


손가락과 이빨 모형이 굴러다니는 이곳은 충남대학교의 나만의 신체 화석 만들기 체험입니다. 내 손가락 화석으로 만든 휴대전화 줄을 걸고 다니면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긴 하겠지만, 덕분에 분실 위험도 줄어들 것 같아요.

이 신기하게 생긴 자동차는 무엇일까요?
동아대학교 자동차 연구회의 작품인데요, 한 달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부품을 모아 직접 손으로 제작한 거라 보기에는 엉성했는데, 방향 조절도 잘 되면서 움직이는 걸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여러 연구기관이나 대학, 교육업체 및 단체의 교육 기부가 확산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주고 있는데요, 사이언스데이 행사장에도 많은 기관이 참여해서 직접 시연을 보여주며 즐거운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태양은 어떤 에너지로 활활 타오를까요?" 박사님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이곳은 태양광 자동차 시연 장입니다. 태양광 자동차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직접 시연도 할 수 있는데요, 종이로 만든 몸체에 작은 태양광 판을 달았을 뿐인데 씽씽 달리는 모습에 '와~!'하는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 과학과 다른 분야가 만나면? 
과학동아리 하면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을 하는 모습을 떠올리는 분 계시죠? 그래서 과학은 뭔가 나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제천동중학교 학생들의 나도 정크 예술가를 보고 생각이 바뀌실 거예요.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잡동사니를 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을 '정크아트(Junk Art)'라고 하는데요, 박스포장재로 쓰는 pp 밴드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갈 끈이 알록달록 멋진 물고기로 탄생합니다.


부지런함의 대명사인 개미가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폐가전제품에서 얻은 전자기기 회로판과 볼트, 나사, 철사 등을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창의력이 빛났던 동아리입니다.


한국 영상대학교의 키즈스마일은 '동화와 과학의 융합'이라는 주제 아래 이야기가 있는 과학공작을 선보였습니다. 동화를 들려주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후, 재료를 준비하여 동화에 나오는 작품을 만드는 활동입니다. 아이들은 P.T 병으로 만든 에어건(Air Gun)을 만들고 '바람이 불었어.'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놀라운 이야기 하나 들려드릴까요? 바로 사진 속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버스'라는 사실! 이동 박물관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정교하게 꾸며져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교과서에서만 보았던 악기를 직접 볼 수 있고, 신기하게 생긴 세계의 다양한 민속악기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악기의 제작부터 소리를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구석구석 과학의 원리가 담겨있고, 악기의 발달에 과학이 미친 영향도 대단하다는 점에서 사이언스데이 행사를 더 돋보이게 해준 아이템이었습니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 서커스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어린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커스는 인기 만점이었답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원리를 서커스 속에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구심력의 원리를 이용한 접시 돌리기나 진자운동의 원리를 활용한 공중묘기, 신체의 무게중심을 이용하여 만든 멋진 동작 등 알고 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
미래의 지식 정보화 사회는 감성과 창의성을 갖추고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과학기술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하나의 학문, 기존의 사고방식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은 이제 당연한 시대의 요구사항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생활과 연계된 흥미있는 주제로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요, 이러한 교육의 변화를 사이언스데이 행사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며 배우는 즐거움과 함께 창의적 사고도 키우고 있었습니다. 또한, 과학과 봉사를 연결하여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교육으로 길러진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동아리 부스마다 열정에 가득한 학생들을 보면서, 기발한 생각으로 세상을 바꿀 인재가 저 안에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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