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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식물원에서 배우는 생물 다양성 보전

대한민국 교육부 2013. 6. 24. 10:00

생물 다양성 보전 들어보셨나요?

생물 다양성은 지구 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연의 다양한 생태계와 그곳에서 사는 생물 종 및 유전자의 다양성을 말합니다. 즉 동물과 식물, 그리고 그 생물들이 살아갈 환경 모두를 뜻하므로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답니다. 최근에 친구들과 생물 다양성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할 기회가 생겨 새로운 사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열대 우림의 지구 생물 종 규모가 매우 크고 풍부하다는 점이었답니다. 열대 우림은 지구 표면적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물 종은 50%가 넘을 것이라고 하니 대단하지 않나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열대우림을 체험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열대우림 수준은 아니지만 열대 식물원이랍니다.

중부권 최대의 명품식물원인 '열대식물원'

열대 식물원은 대전의 한밭 수목원에 있는 맹그로브숲을 주제로 합니다. 맹그로브숲은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탄소흡수율이 높아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식물인데요.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아주 도움을 많이 주는 생물 생태계 숲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21종의 맹그로브와 더불어 200여 종의 열대 및 아열대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공기청정기 '열대우림원'

열대우림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적도의 열대지역에 형성되고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적도아프리카에 주로 분포되어있습니다. 열대우림에 세계 유전자원의 50% 이상이 있을 정도로 지구환경보존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답니다. 이 광범위한 자연에서 효율적인 광합성 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며 '지구의 허파'로 거대한 공기 청정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열대우림원'에서는 이인초, 딕소니아, 연화수, 홍피초 등의 나무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저희에게 아주 익숙한 이름인 '바오밥나무'가 있었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았을 '어린 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입니다. 그리고 몇 주 전에 TV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에서 여러 명이 손을 뻗어 둘러도 잡지 못했던 엄청나게 큰 바오밥나무가 촬영된 모습은 환상적인 모습이었답니다. 식물원에 있는 바오밥나무는 아주 적은 크기입니다. 아프리카와 호주 원산으로 평균 높이가 20m, 줄기 둘레가 10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잎과 열매, 씨앗은 식용 및 약용으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크게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천 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위는 나무고사리라는 뜻의 '딕소니아'나무입니다. 멕시코와 우루과이에 분포하고 있는 원시 식물로 알려졌답니다.

 

공기정화에 으뜸인 '야자원'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대형 잎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야자원'입니다. 여기는 공기정화 식물이 많은데요. 우리가 주로 볼 수 있는 관음죽과 그 외에 이레카야자, 세이브리지아야자, 피닉스야자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식물로서 목재·연료·건축재·섬유·녹말·기름·술 등 많은 것을 제공하는 소중한 식물입니다.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열대화목원'

열대나 아열대의 일부 지역은 계절에 따른 환경 변화가 거의 없어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식물원에서는 동남아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신기하고 아름다운 꽃을 감상해 보실까요?

한 나무에서 두 가지 꽃이 피는 '인테그리마자트로파'입니다. 서인도에서 건너왔으며 높이가 4m 정도 자랍니다. 씨앗에서 짠 기름은 비누원료, 등불을 밝히는 데 쓰여 바이오 연료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다만 씨앗을 비롯한 식물 전체에 독성이 있습니다.

'버시칼라천사의 나팔'입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나팔 모양의 꽃은 20~30cm 길이로 밑으로 늘어지며 향기가 있는데요. 알칼로이드계열의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새우풀꽃><루테아파키스타키스>

<에마르기나타칼리안드라><케인베고니아>

위 사진들은 이름도 특이할뿐더러 꽃의 모양 역시 매우 아름답고 특이했습니다. 어떠세요? 매우 아름답지요? 


▶ 새우풀꽃: 가지 끝에서 피는 꽃은 흰색으로 입술 모양의 꽃잎에는 붉은색 반점이 있고 포의 색은 붉은색입니다. 

루테아파키스타키스: 가지 끝의 원통형 꽃이삭은 노란색 포로 싸여 있으며 포 사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색 꽃이 핍니다. 

에마르기나타칼리안드라: 가지 끝에 붉은색 수술이 촘촘히 모인 동그란 꽃송이가 달립니다. 

캐인베고니아: 대나무와 유사한 관절과 줄기가 있으며 잎의 색이 매우 화려하고 빨강 또는 흰색 꽃이 핍니다. 


맹그로브원

'맹그로브원'은 열대와 아열대의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자라는 리조포라속의 관목과 교목을 통틀어 말합니다. 맹그로브의 특징은 뿌리를 통해 산소 호흡을 하므로 항상 뿌리 일부가 문어 다리 모양으로 물 위에 노출되어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옥하고 생물학적으로는 가장 복잡한 생태계를 형상한다고 하네요. 해안가의 맹그로브 숲은 해일 등의 방어막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합니다.


열대식물에서 배우는 생물다양성

열대 식물원에 있는 신기하고 예쁜 식물과 꽃들은 하루에도 다 둘러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태껏 보지 못한 신기한 모습들의 식물들이 많았답니다. 무엇보다 생물 다양성의 증대와 관련 연구 및 실험의 기반이 되는 시설로 주로 기후변화에 따른 열대식물의 재배를 시험하며, 희귀식물을 보존하고,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은 지구에서 수백만 종의 다른 생물들과 공유하며 살고 있습니다. 열대림의 전체 면적이 지구의 7%임에도 전 지구의 생물 종 수의 절반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도 열대 식물에 관심을 둬야 할 때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고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에 동참하는 첫걸음으로 열대식물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대식물원'은 대전의 도심 속의 숲 '한밭수목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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