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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드는 '희망찬 작은음악회'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우리가 만드는 '희망찬 작은음악회'

대한민국 교육부 2013. 7. 4. 11:00

서울고등학교는 한 학기에 두 번, 특별한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작은 음악회'인데요.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 그리고 동문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며 연주할 수 있는 날입니다. 사실 저도 고등학생이 되면서 공부할 시간에 쫓겨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시간이 많이 없어졌는데,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연주할 기회가 생겨서 참 좋았습니다.

 

최졍혁 선생님은 "서울고 작은 음악회는 자발적 활동을 통한 자아성취감 증진, 몰입활동을 통한 신체와 정신 단련 및 학습 적응력 신장, 동아리 발표기회 확대, 학생들의 자율적인 운영계획 수립 및 발표회 실시 등 자율활동 능력 향상, 다양한 발표기회와 공연관람의 기회 제공, 이를 통해 자아 성취감을 경험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공고와 신청  

'작은 음악회' 개최를 알리는 공고가 학교 여기저기에 붙었습니다.

연주자 선정 및 순서지(팸플릿) 만들기

음악 선생님인 최정혁 선생님과의 상담, 그리고 간단한 오디션을 거치고, 무대에 서게 됩니다. 연주 장르, 학년, 수준 등 균형 있는 분배를 통해 선정하셨습니다. 이때 전공할 학생과 취미로 즐기는 학생에 대한 비율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연주 전날 "순서지(팸플릿)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 점심시간, 삼일탑 앞으로 모이십시오."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연주자들은 저마다 자세(포즈)를 취하고 최정혁 선생님은 정성껏 사진을 찍으십니다.

 

총연습(리허설)

공연 전날 방과 후, 총연습을 했습니다. 각자 자기가 준비한 곡을 실제와 같이 연습해보는 시간입니다. 이날 연습이 부족하거나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연주 당일 점심시간에 또 한 번 기회를 주셨습니다. 최정혁 선생님은 음높이를 자신들의 수준에 맞추는 일, 셈 여림, 강조할 부분, 박자 맞추기 등 세세하게 지도해 주셨습니다.

 

'제13회 서울고 희망찬 작은 음악회' 시작

마지막 수업인 7교시가 끝나는 종이 치자, "오늘 있는 작은 음악회 연주자와 관람을 희망하는 학생은 4시 20분까지 음악실로 오십시오."

<작은 음악회 순서지>

 

 이제 연주가 시작됩니다.

Pop & Fork Rock(그댈 마주하는 건 힘들어)Clarinet Duet(Allegro Scherzando)

Vallad(Love Vallad)Baritone Solo(Der nevgierige 호기심)가요(I Love You)힙합(Love the way you iie)Bassoon Solo(W.A. Mozart Bassoon Concerto in Bb major K. 191 1st Allegro)Violin Solo(J. Sibelius Concerto in D minor Op. 47 1st Allegro Moderato)

아홉 팀 연주자들의 곡은 끝났습니다. 저마다 온 힘을 다했습니다.

연주하는 장르는 모두 달랐지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박수를 받은 것은 같습니다.

 

열 번째 출연자, 훌륭한 관객

시작 10분 전에 객석은 만원이었습니다. 음악실 좌석은 120석 정도인데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 있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연주에 따라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박수로 환호하고, 때로는 기립박수를 치며, 연주회 끝까지 자리 지키는 모습를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참석하셨던 한 학부모님은 "학생들이 음악을 즐길 줄 안다."며 기뻐하셨습니다.

열한 번째 출연자, 최정혁 선생님

오늘 가장 바쁘셨던 분입니다. 피아노 연주 때는 피아노를 무대 중앙으로, 끝나면 다른 연주자를 위해 옆으로, 보컬 연주자를 위해 음높이와 마이크 위치조절 등 세세하게 챙기시고, 연주 준비가 되면 무대조명 지시도 잊지 않고, 연주자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준비해 주셨습니다.

Piano(W.A. Mozart Piano Sonata)

최정혁 선생님 인터뷰

연주회가 끝난 후, '작은 음악회'를 처음 시작하여 지금까지 운영해오신 최정혁 선생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질문 1. 선생님께서 '작은 음악회'를 만드신 계기가 있나요?

답변 1. '작은 음악회'가 있기 전에는, 학생들이 공연할 기회가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 경희제밖에 없었어요. 그마저도 몇몇 동아리들이 다 독점해 버렸습니다.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도 설 기회가 없는 학생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서울고등학교에 온지 2년차부터 '작은 음악회'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특히 3학년 학생들에게 정신적 자유와 위안이 되고 싶었어요. 또한 관악반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 무대에 서보는 경험이 나중에 정말로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질문 2. '작은 음악회'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답변 2.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음악회'는 클래식, 유행하는 가요, 또 실용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다채롭고 다양한 음악과 연주자들을 원합니다. 그만큼 연주자 자신이 무엇이든지 잘할 수 있는 음악 한 가지를 골라 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습니다. 관객들도 보는 즐거움을 얻어서 힘든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3. '작은 음악회'의 교육적 가치를 여쭙고 싶습니다.

답변 3.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긴장하고 떨게 됩니다. 두번째, 세번째로 무대에 설 때는 비교적 마음에 안정을 찾고 자기 실력대로 연주할 수 있게 돼요. 테크닉과 표현력도 늘게 되죠. 자신이 꾸준히 연습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 음악회'는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키워 줄 것입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음악적 소양을 길러 준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죠.

 

기념촬영 

'제13회 서울고 작은 음악회'는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연주의 성공을 통한 성취감과 기쁨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선생님께서 흡족해 하시니 저희는 더욱 기뻤습니다. 

 

'희망찬 작은 음악회'에 참여하고 느낀 점


'작은 음악회'는 음악을 좋아하는 저 같은 학생에게 도전할 기회를 줍니다. 올해 서울고 작은 음악회는 2학기에 두 번 더 있습니다. 다음에는 리스트의 '위안'을 연주해 볼 계획입니다. 지금 제 실력으론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여름 방학이 있으니 잘 활용하면 가능하겠지요. 여가를 선용할 수도 있을 것도 같고요. 매번 새로운 곡으로 참여하다 보면, 연주할 수 있는 곡이 많아지고, 그만큼 저는 성취감을 느끼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감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이죠. 친한 친구가 출연하면 참여해서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것은 예의, 따라서 친구에게 관심을 두는 기회도 되죠. 교육부의 '학생 오케스트라 사업'도 이런 목적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고 작은 음악회! 멋집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에 전파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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