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문학기행 파주출판도시를 찾아서!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문학기행 파주출판도시를 찾아서!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2. 11:00

강원도에 위치한 홍천여자중학교는 11월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2013년 독서동아리 독서기행'을 떠났습니다. 동아리 담당이신 최영숙 선생님은 이번 기행에서 책을 선택하는 힘과 많은 정보를 담아 올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학생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도착지는 파주출판도시이며, 독서기행의 주제는 출판도시에서의 책의 세상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40명의 학생과 지도교사 네 분이 함께한 책의 도시로 출발해 봅니다.

 

'파주출판도시를 찾아서!'라는 활동 집을 받은 학생들은 배경지식을 알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학교 학업에서 맛보지 못한 문학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책의 변천사와 인쇄의 역사를 짚어보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문학기행 자료집 1><문학기행 자료집 2>

오늘 우리가 수행해야 할 임무들이 들어있으며, 하루의 일정표에 따라 모둠별로 이동합니다. 기행을 오기 전 팀별 활동을 구성하고 기획하는 시간도 미리 준비했답니다.

<창비 출판사에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으로 봅니다.>

제일 먼저 창비출판사에 들렀습니다. 창비에서 영상으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영상을 통해 책 관련 직업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하면 작가가 떠오르는데 책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기 관심 부분을 점검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문학기행 속에서 진로를 찾는 시간스팀교육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스팀(STEAM)과학 Science, 기술 Technology, 공학 Engineering, 예술 Art, 수학 Mathematics의 약자이며, 이 모든 것을 융합한 교육 방법STEAM 교육이라고 합니다. 

책을 어떻게 만드나요? → 인쇄과정을 살펴보아요. (사회- 인쇄술의 발달) 

왜 염전은 밭처럼 생겼나요? →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야 소금을 많이 얻을 수 있답니다. ( 수학- 평면도형)

 

위와 같은 학습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폭넓은 책 읽기입니다. 책 읽기는 본질에서,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중요합니다. 부모님이 해야 할 지도는 아이가 연결해서 사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질문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리고 자녀에게 중요성을 알려주시면 질문을 해보고 해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키워집니다.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16절지 종이는 아이들에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교육도 필요하지만 직접 접어보는 활동은 아이들이 몰입하는 중요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잘 접어야 예쁜 책이 나올 테니까요.

<16절지로 접어보는 책 만들기 시간>

어떻게 접어야 하는지 앞 뒤의 숫자를 보면서 정확히 알아보는 활동은 단순히 듣는 시간에서 자기의 책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으로 변화되고 있네요.

<꼼꼼하게 접어보는 놀이 활동 시간><우리 동아리 친구들!!>

책도 만들고 영상도 보고 인쇄하는 과정을 알아보기 전에 출판사 앞에서 함께 한 동아리 친구들과 한 장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인쇄소에 들러 직접 책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는 모습>

서점에서 필요한 책을 손쉽게 살 수 있었던 학생들은 책이 체계적인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참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책을 왜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출판단지의 한 장면>

책방거리를 손잡고 걸어보자는 글귀가 참 다정하고 정답게 느껴집니다. 높지 않은 정돈된 건물들과 거리의 벤치와 주변 조경들은 출판도시답게 글을 읽고 싶은 자연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길을 찾아가는 활동><길 찾기 2번>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책방을 찾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봅니다. 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실외활동으로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또래와 함께하는 책과의 만남! 사춘기 여학생에게 정서를 보듬을 기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걸어 다니면서 출판단지 지도 그리기를 수행하기 위해 지도 앞에서 열중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희망을 봅니다. 순수하고 천진스런 여학생의 모습에서 성실함을 봅니다.

헌책방 보물섬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책마다 추억과 사연이 담긴 귀한 헌 책을 나눔으로써 이웃 사랑의 징검다리가 되고 있는 아름다운 재단에서 운영하는 보물섬. 예전에 보았던 지금은 살 수 없는 책들을 보는 순간 반가움과 설렘이 있었지요. 학생들은 책의 고귀함을 발견하면서 초등학교 때 읽었던 책을 사는 학생들도 있었고 새 책에 비해 가격이 싸다고 헌책 여러 권을 사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헌책방 나들이는 학생들에게 책은 언제 보아도 좋은 것이고 오래될수록 값진 것이라는 재인식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훈훈한 정감이 있는 보물섬><책이 있는 카페>

함께 한 선생님들과 책이 있는 카페에서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임무를 수행하러 다니는 동안 저희도 책방 나들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여유로운 시간에 흠뻑 빠져봅니다.

<환한 아이들의 모습>

책을 사 들고 흐뭇하게 웃는 아이들의 사진을 담았습니다. 실외활동은 아이들에게 생동감과 발랄함을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문학기행이 우리에게 남겨준 것들

1. 책의 소중함을 알게 해줍니다.

2. 책에 대한 배경지식이 생겨 책을 깊이 있게 알 수 있습니다.

3. 많은 책 속에서 내가 직접 읽어보고 경험하는 시간이 유익합니다.

4. 팀별 활동이 이루어져 임무를 수행하는 데 부담이 없었습니다.

 

인생에서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좋은 사람 하나 만나면 그때부터 인생이 달라집니다. 꿈이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는 좋은 경험과의 만남입니다. 좋은 경험이란 무언가를 이루고 성공한 경험만이 아닙니다. 그때는 고통스럽고 괴로웠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나를 더 깊게 만든 경험입니다. 세 번째는 좋은 책과의 만남입니다. 어떤 책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빛깔이 달라집니다. 그때에 맞는 좋은 책과의 만남이 있어야 인생이 풍요로워집니다.

좋은 책과의 만남 -고도원

 

어른이 먼저 책을 읽어야 아이들이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경험합니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것을요. 어느 날 아이 스스로 책을 읽게 됩니다. 책을 통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면 통찰력이 생깁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볼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책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