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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립이 있는 장애인의 일터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3. 13:00

혹시 학기 초 초등학교 1학년 교실 앞 복도의 모습이 어떤지 아시나요? 복도에는 자신의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님들로 가득하고, 우리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공부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며 창문으로 자녀의 모습을 보시는 분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한 자녀의 학교생활을 걱정하며, 달라진 환경에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도와주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장애를 지닌 학생을 처음으로 일터에 보낸 선생님의 마음도, 이런 부모님의 마음과 같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이제는 돈을 버는 일터로 나간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일터의 환경과 일은 학생들이 하기에 적합한지를 염려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수교육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장애인들의 근무 장소바이오파크를 둘러보았습니다.

바이오파크보건복지 시범사업 중증장애인 다수고용사업장으로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현재 52명의 중증장애인과 16명의 사회복지사 및 식품전문인력이 제품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근무하나 궁금하여, 바이오파크의 여러 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1층에는 현미 상황 차 및 녹차 생산을 위한 발효실 및 생산설비가 있었고, 2층에는 건강기능 식품 생산설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3층은 식음료와 제과 제빵을 생산하는 동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중증장애인의 근무 장소라고 하면 지저분하거나 우울한 분위기의 장소를 생각했다면, 바이오파크는 그러한 생각을 보란 듯이 뒤집으며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렇게 밝은 분위기에서 근무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니 안심이 된다며, 안내를 도와주신 복지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작업실 입구에는 쿠키를 만드는 공정과 작업장 내에서 지켜야 할 수칙일하는 장애인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해 놓았습니다. 장애인에게 반복 학습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이렇게 게시판에 중요 내용을 게시하고 수시로 교육을 한다면, 장애인의 직장적응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장애인들은 여기에서 쿠키를 만들거나 제품을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지하 1층 실습실에 가서 쿠키 만들기 체험을 해 보았는데요. 우리가 교육한 학생들이 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공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참여하였습니다. 먼저, 숙성된 반죽을 이용해서 별모양, 하트모양 등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모양을 오븐에 넣어서 구운 후 예쁘게 포장하니 판매할 수 있는 과자가 만들어졌습니다. 반죽하거나 원하는 모양을 만드는 일, 포장하는 일은 조금의 도움과 훈련이 있다면 중증장애인들이 하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오늘 체험에 참여한 장흥중학교 허지원 선생님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TV 프로그램에 빵을 만들기 위해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만든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 말에 정말 많은 감동을 하였는데요. 꼭 수익이 창출되지 않더라도 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장애인에게 일자리자립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면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이니깐요.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비장애인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혹시 장애인하면 할 수 없는 존재, 도와주어야 할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나요? 바이오파크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장애인에게도 충분한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진다면, 사회에 나가서 당당히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터에서 가진 오늘의 체험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우리 아이들에 대한 교육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시간이었기에 더욱 뜻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현장이 많이 늘어나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춧돌이 되어,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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