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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놀아요! 영어놀이부! 본문
꿈과 끼를 발현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요즘, 교육과정 운영에서 가장 많은 고민이 들어가는 부분은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입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 · 신장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를 기르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되는데, 그중에서도 학생들의 소질 계발, 진로 탐색과 맞물려 가장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부분은 동아리 활동 영역입니다. 동아리 활동 영역은 다양한 부서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3월 초에 부서를 배정하고 1년 단위로 계획된 부서별 교육활동을 운영하게 됩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영어 놀이부에 참여하는 옥산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옥산초등학교에는 원어민 교사가 상주하여 영어 교과를 지도합니다. 2013년도에는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원어민 교사 주도로 운영하는 영어 놀이부를 신설하였습니다. 3월 초에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부서를 구성하고, 방학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6교시에 함께 모여 영어를 주제로 한 놀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 놀이부는 영어로 표현하는 지시어나 간단한 설명을 이해하고, 활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팀을 구성하여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고, 다른 팀을 배려할 수 있는 활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동주제는 크게 영어 놀이와 영어권 문화체험으로 나누어집니다.
영어 놀이는 크게 과제 중심 놀이와 철자와 단어 활용 놀이, 그리고 움직임 놀이로 나뉩니다. 과제 중심 놀이는 학생들이 간단한 지시문이나 설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 과제를 진행합니다. 정답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학교 건물 구석구석에 숨겨진 종이를 찾아 단계별 문제를 해결하면 최종 수수께끼 문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수께끼를 먼저 맞히는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단어 활용 놀이는 탁구공 튀겨 컵 속에 넣기나 종이컵 볼링 등 간단한 놀이에 성공하면 단어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고, 많은 단어를 맞춘 팀이 이기게 됩니다. 움직임 놀이는 학생들에게 친숙한 놀이를 하면서 서로 영어로 지시하거나 대답하고, 다른 팀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표현을 익힐 수 있는 놀이입니다.
영어권 문화체험은 어머니의 날, 아버지의 날, 부활절, 핼러윈, 추수감사절 등 의미 있는 기념일을 중심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에는 학생들의 사진을 담은 액자와 카드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하였고, 부활절에는 달걀에 그림을 그려 선물하는 활동을 하고, 핼러윈에는 미국 아이들이 핼러윈에 만들어 먹는 캐러멜 애플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캐러멜 애플은 막대를 꽂은 사과에 녹인 캐러멜을 묻히고, 자신이 좋아하는 토핑을 뿌려 만드는 간식입니다. 아이들은 처음 만들어보는 캐러멜 애플의 맛과 모양이 신기한지 너무 즐겁게 참여하였습니다.
5학년에 재학 중인 신호엽 학생은 “게임을 통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영어 놀이부에 참여하고 싶어요.” 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습니다. 6학년에 재학 중인 강지민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면서 새로운 표현도 많이 알게 되었고, 미국의 풍습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재미있어요.” 라고 의견을 말했습니다. 많은 학생이 영어놀이 활동을 통해,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친근해진 학생들이 수업 외 시간에도 스스럼없이 와서 안부를 묻거나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영어 놀이부를 통해 단순히 영어 표현을 몇 개 더 알게 된 것 보다, 학생들이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게 된 것이 더 큰 수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교과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를 즐거운 활동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이 운영된다면 학생들의 다채로운 꿈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운영방법 면에서 학생 중심의 창의적인 운영을 지향한다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 주도성을 계발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과 소질의 계발할 수 있도록 전시회나 경연대회, 봉사활동과 같은 학교 밖 활동과의 연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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