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생명이 숨쉬는 자연교육 현장을 찾아서 본문

교육정보

생명이 숨쉬는 자연교육 현장을 찾아서

대한민국 교육부 2013. 12. 18. 11:00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  김영랑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김영랑님의 시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에 관한 인간의 동경과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인간이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어울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하지요. 인간과 자연이 조화된 곳,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대흥길 27에 자리 잡은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연중 개방된 곳입니다. 무료입장으로 운영되는 곳으로서, 개인은 수시로 방문할 수 있고 단체 방문은 사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에 신청해야 가능합니다.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은 크게 <자연 보존관><생태 학습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연 보존관>은 위 사진처럼 '생물 표본'이 많이 있습니다. 곤충 및 식물 표본을 장수풍뎅이 등 115종으로 구성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렁이 표본 등 403종으로 조개류 전시관이 있으며 독수리 등 206종의 조류가 박제되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살아있을 때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 박제를 전시하여 학생들의 [관찰] 능력을 길러주는 데 좋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자연 보존관>에는 민물고기 24종과 열대어 8종으로 이루어진 '수족관'도 있어서 다양한 생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백상아리 등 400종으로 구성된 '해양 생물 전시관'도 있어 어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좋아할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태 학습장>은 위 사진처럼 살아 있는 조류를 전시하여 생김새와 특징을 관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타조와 공작새 등 34종의 조류가 <생태 학습장>에 있습니다. 또한, 토끼와 진돗개, 삽살개와 같은 포유류도 있어서 일반 동물원 못지않게 살아 있는 생물이 많습니다. 

<생태 학습장>에는 살아 있는 생물뿐만 아니라 광물과 화석, 암석도 있습니다. '야외 암석원'이 따로 조성되어 있어서 암석의 색, 촉감, 알갱이, 무늬 등을 다양한 모습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 사진으로만 보았던 암석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이라서 교육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태 학습장>에서는 꽃과 식물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야생과 덩굴 식물, 수생 식물, 열대 식물, 침엽수, 활엽수 등의 생김새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낭화, 으름덩굴 등 다양한 식물로 구성된 <생태 학습장>은 학생들이 자연을 관찰하기에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초대는 언제나 신비스럽고 황홀한 만남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자연이 초대하는 소리가 들리는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에서는 사랑스러운 우리 풀, 우리 꽃을 볼 수 있습니다. 1,700여 종의 박제와 표본 전시물과 해양 생물들을 통해 자연과 함께 미래를 꿈꾸며 관찰과 탐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고 느끼는 즐거움과 관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 교육의 현장입니다. [전라남도 자연학습장]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 자료>

*전라남도자연학습장 누리집 http://www.greeni.or.k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