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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독서교육을 위해 학부모 동아리 출동!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 9. 11:00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남산초등학교학부모 동아리를 11월에 구성하여 책 읽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회의 자발적인 동아리로서, 자녀의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희망자로 이루어집니다. 회원이 그림책을 선정하여 배경지식을 공부한 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줍니다. 이 활동으로 학부모의 독서 능력을 신장시키고 자녀에 대한 이해와 유대감을 증진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즐거움을 줍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는 교실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아리는 모임을 통해 담당 학급을 정하고 희망교실에 들어가 그림책을 읽어줍니다. 내 자녀가 소속된 반은 피해서 들어가는 것이 필수 사항이지요.

 

활동을 마친 후에는 도서관에 모여서 피드백의 시간을 가지고, 읽어준 책의 목록은 다음 학기에 도서관에 비치하여 동기부여를 갖게 합니다. 함께 활동하는 회원들은 카페 운영을 통해서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합니다.

<도서관에 모여 활동하는 모습> <그림책 읽어보는 활동>

그림책을 선정한 회원은 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자료를 나누어 봅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해 줄지 공부를 합니다. 그림책을 펼쳐서 정확한 발음으로 읽어봅니다. 동화구연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읽어줍니다. 적당한 속도로 읽어야 아이들이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천천히 아이들의 모습을 살핍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에 내 생각을 전합니다. 회원들은 독서에 관심이 깊고 논술지도사를 하고 계신 분도 참여하십니다. 아마추어인 우리에게 조언을 전해줍니다. 이를 통해 정서와 지식이 함께하는 '엄마 목소리'는 한층 더 새롭게 변화됩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모으는 활동시간입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독서 주간에 도서관에서 책 맘 회원이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책을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책과 인성이 함께하는 독서교육! 그림책의 세계로 빠져들어 갑니다.

<교실에서 독서 활동하는 모습>

오늘은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그리고 존 패트릭 루이스가 글을 쓴 '그 집 이야기'를 읽어주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백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벌어진 사건들 아래, 실제로 사람과 자연과 공간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들의 진짜 삶은 어떠했는지를 힘찬 4행시와 정교한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브루노를 위한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책을 싫어하거나 잘 읽지 않는 아이에게 읽어주면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입니다. 브루노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브루노처럼 책을 싫어하는 친구들은 자기를 닮은 주인공을 보면서 신기해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을까요?

 

독서 활동 후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하시나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엄마들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늘 잔소리만 하는 엄마 목소리가 떠올랐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한주가 지나자 엄마들을 반가워하고,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줄 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회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요즘 맞벌이 시대라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기회가 부족합니다. 이 활동으로 초등 아이들의 마음이 안정될 것 같습니다. 엄마들이 독서를 함으로써 자신이 성장하는 시간이 됩니다. 책 읽기 활동으로 자녀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자녀가 책 읽는 시간을 즐거워하고, 엄마를 자랑스러워합니다.

 

'엄마 목소리' 취재 후 내 생각 모으기

그림책0세부터 100세까지 보는 책입니다. 어릴 때는 그림을 보고 학령기에는 글자와 그림을 함께 봅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그림을 보면서 나의 내면을 보게 되지요. 사춘기 청소년에게는 그림으로 정서를 순화할 기회도 됩니다.

 

초등학생들! 엄마 손길이 많이 필요할 때 학교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아침 독서시간을 통해 책과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차분하게 수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학생과 학부모가 하나 되는 '엄마 목소리' 그림책 읽어주는 책 맘들의 활동이 많은 곳에서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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