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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진학은 옛말, 선취업후진학!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13. 11:00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제도가 열리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입학전형 제도


2012년 7월 정부는 고졸 시대 정착을 위한 평생 직업능력개발 체제 구축이론과 실무를 겸비하는 전문가 양성, 학위취득 및 경력개발 기회 제공의 제도적 기반 마련하기 위해 선취업후진학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이 자기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인수요 및 산업체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제도와 과정이 대학별로 개설되었습니다.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이란 ?


특성화고 관련 전형은 크게 특성화고 출신전형과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으로 나누어집니다. 특성화고 출신전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특별전형으로 특성화고 출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이에 반해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은 학생들이 졸업 후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산업체에 먼저 취업하고, 필요한 경력을 갖추어야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 지원조건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선 특성화고교(전문계고교) 및 마이스터고 졸업 후, 3년 이상의 재직 기간이 필요합니다. 만약 2개 이상 산업체에서 재직한 경우, 기간을 합산하여 3년 이상이면 됩니다. 산업체 인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업체 인정 기준>

 

 ●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단체(소속 직원의 경우)

 ● 근로기준법 제11조에 의거 상시근로자 5인(사업주 포함) 이상 산업체

 ● 4대 보험 중 1개 이상 가입 사업체(창업 자영업자 포함)

     만약 4대 보험 가입 대상사업체가 아닌 산업체 종사자의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급하는 공적증명서 확인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원서접수 시 반드시 재직신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재직 기간이 충족되어도 회사를 그만 둔 상태에서는 전형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특성화고 지원포털

2013 대입전형에서 정원 외로 선발했던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70개 대학 4,462명 이었으며 2014 대입전형에서는 87개 대학 5,093명으로 그 규모가 더욱 커졌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취업을 먼저 해야 했던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능력계발과 자아성취를 위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한 공업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군은 지금도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입사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가정 형편상 졸업 후 대학에 바로 갈수 없겠지만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을 벌어 나중에 꼭 대학에 진학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도 다양한 지원체제 및 장학제도 등도 있으니 꿈을 버리지 말고 꼭 이루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식의 변화와 제도적인 뒷받침 

더욱 강화되어야


그러나 재직자 특별전형에 대한 인식부족과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부족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체의 근무여건으로 인해 학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완성도 높은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온전하게 자리도 잡기전 정책 변화에 따라 한순간 없어진다면 김군처럼 소신을 가지고 희망의 꿈을 꾸었던 친구들에게 많은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재직자들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후진학 지원제도가 형식적인 인원모집과 전형의 실시보다는 실질적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제도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꾸준히 이루어지길 희망해 봅니다.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 미리 준비~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많은 학생이 자신들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대학진학을 해야 할까? 아니면 취업을 해야 할까? 예전에는 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취업하려 하는 학생들은 학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특성화고의 취지에 맞게 산업현장에서 전문 기능인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학습과 기능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실력을 높이고 있고, 자격증을 통해 그 능력을 확인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인 뒷받침과 함께 몇몇 대기업과 우수한 중견기업들 역시 고졸 출신 취업자에 대한 대우를 단순 학력이 아닌 실력과 경력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학진학이 우리 학생들의 목표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학진학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과정이어야 합니다. 중. 고등학교때 직업관이나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이런 시간이 여러분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확고한 목표를 갖지 못한 채 대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사회를 먼저 경험해 보는 것도 꿈을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취업도 전쟁이라고 합니다.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및 우수한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으며, 직장생활을 통해 사회를 경험하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찾은 후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줍니다. 특성화고 졸업 재직자전형은 그런 준비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회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도 아니고 일하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역경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3년이라는 경험그 어느 지식보다 더 큰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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