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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 즐거운 학교 만들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25. 11:00

노래하는 동아리-"마음을 여는 소리"

함께 노래하며 즐겁게 등교하는 학생들

 

“문구점을 지나고, 장난감 집 지나서, 학교 가는 길, 너랑 함께 가서 좋은 길,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손잡고 가는 길, 너랑 함께 걸어서, 너무너무 좋은 길~“

 

학생들이 즐겁게 노래하며 등교하는 모습은 언제나 싱그럽습니다. 한발 한발 맞춰서 나란히 어깨동무하며 걷는 모습은 모두가 상상하는 등굣길입니다. 이렇게 날마다 노래와 함께 즐겁게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에서 <노래하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들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매월 새로운 노래를 학교 전체가 배우고, 함께 노래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한 반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녹음, 촬영하여 전교생들에게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화명초 노래하는 동아리 "마음을 여는 소리"를 찾아서


여기는 화명초등학교입니다. 아침부터 노래 연습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노래하는 동아리 “마음을 여는 소리” 학생들의 노래 연습소리입니다. “마음을 여는 소리”는 2012년 3월 처음 결성되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통해 닫혀 버린 친구들의 마음을 열고, 학교에 대한 많은 사람의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의 마음을 알며 즐겁게 살자는 마음을 담아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지역 공동 노래하는 동아리 발표회에서(2013.6.18)>

- 연습과정과 함께하는 선생님들


“마음의 여는 소리”를 운영하고 계시는 김현빈 선생님은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학생들과 함께 노래 부르는 것이 좋아 참여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재능기부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충해 주고 계신다셨습니다.

경성대학교 음악과에 재학 중인 김현빈 선생님의 제자 “김여진(21)” 학생의 지원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적 소양과 기능을 익히고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2시부터 3시에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여진 학생은 “어린 아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아주 좋아요. 그리고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하고 학교에 오면 마음도 뿌듯하고요. 무엇보다 학교에 학생들이 아직 대학생인 저에게 선생님 하면서 따라올 때 자부심도 생기고, 음악을 하는 이유를 깨닫는 것 같아 좋아요.” 라고 전했습니다.

노래하는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방과 후 시간을 통해 연습하고 있으며 연습한 결과를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노래하는 동아리


오랜 전통을 갖춘 합창단은 아니더라도 “마음의 여는 소리” 학생들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아리입니다. 대천천이라는 마을의 아름다운 하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오랜 마을 전통을 살려 시행되고 있는 “대천천 문화예술 환경 축제”에 해마다 학교의 이름을 알리고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천천 문화네트워크 단장 강호열(46세)은 “도시개발을 통해 마을이 현대화되기 전부터 존재했던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에서 이렇게 마을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입니다. 토박이 마을 주민들은 화명초등학교의 학생이었고, 또한 지금은 졸업생, 동창생입니다. 후배 학생들이 마을의 축제에 와서 노래하는 모습은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선례를 많이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대천천 생태문화축제에서 공연하고 있는 학생들(2013.9.15)>

- 노래로 봉사하기


“마음을 여는 소리” 학생들은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었습니다. 학교 바로 뒤에 있는 “정화양로원”에 연 2회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합창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배웠던 단소, 리코더 등을 할머니 할아버지께 들려드리고 재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작은 성정이지만 간식을 준비해서 나눠드리고 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안마해 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연말에는 부족한 실력이지만 자신들이 1년 동안 연습했던 노래를 녹음하고 예쁘게 포장한 CD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친구들에게 판매하여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정화양로원을 찾아 노래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2013.6.19)>

<공연을 마치고 할머니들께 간식을 나누어 드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여는 소리" 학생들(2013.6.19)>

<다시 찾은 정화양로원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보여드리고 있어요(2013.9.3)>

노래하는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소감과 

예능교육의 효과


노래하는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은 봉사활동, 문화체험, 지역사회 축제 참여, 지역 발표회 참가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건전한 취미생활을 하는 민주시민이 가져야 할 자세를 배우고 있습니다.


“마음을 여는 소리”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봉사활동 할 때 너무 짠했어요. 시골에 혼자 계신 할머니가 생각나서 명절에 만나면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진영헌).”

“저는 공연을 많이 다녔던 게 좋았어요.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발표회, 대천천 생태문화 축제, 양산문화예술회관 녹음 등은 아마 평생 잊히지 않을 추억인 것 같아요. 무대에 설 때 떨리는 마음도 있었지만, 공연하고 나면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를 얻어요(천서영).”

“선생님께서 맛있는 간식도 사주셨고, 피아노 잘 치시는 김여진 선생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제일 기분 좋았던 것은 손수 한 장 한 장 CD를 만들고, 판매하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앞으로 작은 실천을 통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형보영).” 등

긍정적인 반응과 앞으로의 다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소리”는 학생들에게 꿈을 길러주고 있고, 끼를 발현시켜주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으며, 지역사회는 이런 학생들을 바라보는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다는 힘, 그것은 학생들의 웃는 미소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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