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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학교의 다문화교육 품앗이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27. 13:00

[하노이한국국제학교 다문화 교육 기부 봉사활동 엿보기] 우리 서로 돕고 살아요.


재외 한국학교 엿보기 

- 재외 한국학교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재외 한국학교인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행사모습 - 해외에서도 우리 민족의 얼을 찾아서>

<재외 한국학교인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행사모습 - 해외에서도 우리 민족의 얼을 찾아서>


현재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 재외 한국학교들은 가까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에서부터 멀게는 이집트, 아르헨티나까지 현재 30여 개 이상이 있습니다. 보통 한국보다 교육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나라들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취업이나 이민 등 여러 가지 사정 등으로  부모님을 따라 좀 더 어려운 나라로 이주한 우리 아이들이 기본적인 교육혜택을 볼 수 있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도 많은 대한민국 아이들이 다니고 있답니다. 그리고 점점 한국-베트남 가정이 늘어감에 따라 다문화 아이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겉모습만 보면 다문화 아이들인지 알 수 없을 정도지만 세심하게 도와주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아이들이 서로 상부상조하는 다문화 교육 기부 봉사활동을 살펴볼까요?

 

다문화 멘토 멘티 선후배 교육 기부 봉사 활동 엿보기 

- 어떻게 운영되나요?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하노이한국국제학교에서는 초등 다문화가정 멘티 학생들과 중고등 멘토 학생들의 교육 기부 봉사활동을 운영하였습니다. 초등 다문화가정 멘티 학생들의 효과적인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시작된 봉사활동으로 매년 꾸준히 지속하여 왔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호응이 컸답니다.

<다문화 멘토 멘티 선후배 교육 기부 봉사활동단>

1, 2학기 멘토 멘티 봉사활동단은 총 38쌍의 팀으로 조직되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시간을 정하여 멘토 학생이 멘티 학생을 찾아가 활동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한 다른 교과목의 학습지도 및 독서활동,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나 줄넘기를 비롯한 신체활동 지도 등 초등 다문화가정 멘티 학생들의 요구에 맞게 중등 멘티 학생들이 교육 기부를 하였답니다.

<멘토 멘티 활동 다짐하고 약속하기 - 첫 만남 쪽지><활동 기록하고 점검하기 - 봉사활동 누가 기록부>

매주 중고등 언니, 오빠들과 활동하는 시간을 초등 다문화가정 멘티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매우 뜨겁답니다. 아이들이 쓴 글에서도 그런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의 멘토 멘티 활동

멘토 : 10학년 1반     멘티 : 3학년 1반

우리 학교에 이렇게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많았는지 몰랐는데 이번 멘토 멘티 활동을 하며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내 꿈은 유치원 선생님인데 나중에 그 꿈을 이룬다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멘토 멘티 첫날, 설렘과 걱정을 한가득 앉고 나의 멘티를 만났다. 어떻게 해야 친해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밝고 명랑한 아이들 덕분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 익숙해지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동물과 꽃을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줄넘기도 같이 하였다.

이 만남이 끝나서 아쉽지만 학교 내에서 오고가다 자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처음 해보았던 멘토 멘티 활동은 좋은 경험이자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 

<멘토 멘티 봉사 활동 소감>

 

이번 활동으로 교육 기부가 어느 특정한 사람들이 하는 한정된 프로그램이 아닌 남녀노소 구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아이들에게도 이런 활동이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답니다. 자신 없는 교과목에 대한 실력향상이나 재미있는 그림 그리기, 체육 활동하기 등등을 중고등 멘토들과 하면서 학교생활에 더욱 잘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 봉사활동 마무리 보고회와 아름다운 동행 책자 발간

 

선후배 멘토 멘티 활동이 마무리되던 12월 27일 금요일에는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과학실에서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활동 보고회에서는 멘토 멘티 학생들이 참여하여 1년 동안의 활동 소감을 이야기하고 개선한 점과 반성할 점을 나눠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노이한국국제학교(KISH) 멘토 멘티 활동 보고회>

또한, 이번 활동 내용을 정리하여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자를 발간하였답니다. 발간된 책자는 참여 아동을 비롯한 학부모들에게 배부되었으며 책자를 접한 후 2014학년도 멘토 멘티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더욱 늘었습니다.

<선후배 간 멘토 멘티 교육 기부 봉사 활동을 정리한 "아름다운 동행" 책자 발간>

   

이번 멘토 멘티 활동은 하노이 한인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으며 한국-베트남 가정의 다문화 아이들이 한국국제학교 및 한인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선후배 간 멘토 멘티 교육 기부 활동은 지속하여 운영될 예정이며 좀 더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라 예상되고 있답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 역시 우리 대한민국의 아이들로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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