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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부모의 지혜 나눔

방과 후 수업으로 알찬 교육을!!!

대한민국 교육부 2014. 2. 27. 11:00

방과 후 교육활동학생들의 숨겨진 소질을 계발하고,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교육을 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의 희망하는 부서에 따라, 특기적성 프로그램, 교과 프로그램 등의 강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교육활동은 돌봄교실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학교 정규 수업이 끝나면 시작하는 점은 같지만, 방과 후 교육은 학생이 희망하는 부서를 선택하여 자기 부담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돌봄교실은 주로 저학년 학생 위주로 돌봄이 이루어지고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하는 학부모는 방과 후 수업과 돌봄교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안심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 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에는 어떤 과목이 있는지 한 초등학교의 방과 후 교실을 찾아가 봅니다. 한자, 주산, 영어회화, 중국어, 바이올린, 플롯, 피아노, 밸리댄스, 방송댄스, 사물놀이, 컴퓨터 로봇과학 등 다양한 수업이 있습니다.

[한자교실]에서는 학생들의 수준별 수업이 진행됩니다. 검정협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시험에 대비하며 공부를 합니다. 쓰고, 읽고, 반복하며 수업이 진행되어 갑니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세대의 학생에게 잘 맞는 수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산 수업]은 우리가 어렸을 때 배웠던 수업과는 조금 다릅니다. 선생님이 “1원이오, 5원이오, 8원이면.” 큰 소리로 불러주면, 학생 모두 합창으로 “14원이오.”라고 대답하는 그런 수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암산 수업을 할 때는 예전과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업을 받는 학생은 저학년이 많습니다. 3학년인 학생을 둔 학부모 윤지원 어머니는 “1학년 때부터 주산 수업을 시켰습니다. 여자아이라서 계산 셈이 오빠들보다 더 더딘 것 같아서 보냈는데, 암산으로 매우 빠르게 계산하는 힘을 기른 것 같아 흐뭇합니다.” 이 어머니는 4학년까지는 주산 수업을 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방과 후 6년 차 주산 강사 이현희 선생님은 "수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연산이 어려운 학생에게 수학의 빠른 이해와 주위가 어수선한 학생 집중력이 향상되어 수학뿐만 아니라 타 과목에서도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주산교실의 좋은 점을 이야기해 줍니다.

경쾌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밸리댄스실] 입니다. 이곳에서는 허리를 돌리며 춤을 추는 모습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밸리실에서 만난 5학년 김선희 학생은 “춤을 추면 재밌고 신이 나요.”라고 대답하며 춤을 춥니다. 이 학생은 평상시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밸리를 하면서 한층 더 밝은 학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한, 6학년 강다은 학생은 “몸을 많이 움직이니까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집에서 춤을 출 때 밸리 기술이 있어서 좀 더 멋진 춤을 출 수 있어서 행복해요.”라고 전합니다. 7년째 접어든 밸리 김민정 선생님은 "스승의 날 진심을 담아 밸리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수강한 학생 중 뚱뚱하다고 고민했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자신감을 가지고 다른 학생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낍니다.”라고 행복한 교육의 보람을 이야기해 줍니다. 손님으로 찾아가 지켜본 저는 밸리실에서 춤을 추는 학생의 대부분이 적극적이며 활동적인 성격의 학생이 많음을 느꼈습니다.


[국악실]에서는 신명 난 사물놀이가 진행됩니다. 장구를 치기 위해 궁채를 들고, 채편을 든 학생은 입으로는 장단을 소리 내며 장구를 칩니다. 사물놀이 교실은 다른 교실과 달리 배우는 학생이 많지 않습니다. 많은 학생이 우리의 음악을 배웠으면 하는 작은 소원을 해 봅니다.


가장 많은 학생이 붐비는 [컴퓨터실]에는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한강희 학생방과 후 수업을 통해 컴퓨터를 배워 DIAT 예비강사 자격증을 포함한 10개가 넘는 자격증(파워포인트, 엑셀, 정보검색, ITQ 등)을 취득하였다고 합니다. 이 학생은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고, 컴퓨터공학 교수가 되고 싶은 당찬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컴퓨터실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6학년 상급생이 되는 노준호 학생컴퓨터를 열심히 배운 보람으로 정보영재가 되었습니다. 이 학생 역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림피아드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미래의 빌게이츠를 꿈꾸는 소년 준호 역시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중학교의 방과 후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궁금하여 인근의 한 중학교 방과 후 수업을 만나러 갔습니다. 초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은 많은 학생이 참여하지만, 중학교 방과 후 수업은 아주 작은 숫자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입시 위주의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영어, 수학 학원으로 가는 학생이 많아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방과 후 수업은 자기 부담으로 수업을 받지만, 부모의 소득과 재산에 따라서 소득이 낮은 가정의 자녀에게는 무상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자유수강권이 주어집니다. 자유수강권이 있는 학생은 2013년의 경우에는 학생 개인당 연 60만 원의 수강료를 지원받았습니다.

교육비 지원과 관련된 문의는 자녀가 다니는 해당 학교나 시, 도교육청에 해보세요. 방과후학교포털 시스템(https://www.afterschool.go.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생활 형편이 어렵다면, 자유수강권을 이용하여 학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교육 속의 특별한 수업을 만날 수 있는 방과 후 수업.

방과 후 수업으로 내 아이의 소질과 특기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래의 빌게이츠가 첼리스트 장한나가 나올 수 있습니다. 경제적인 부담 없이 알찬 교육을 방과 후 수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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