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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는 아침 시간, 전쟁이 아닌 즐거움으로
즐거운 학교, 반가운 친구들
초등학교 I 졸업 I 입학 I 유치원 I 예비소집일 I 취학통지서 I 행복 교육의 첫걸음
2월은 졸업하는 달, 3월은 입학하는 달로 이곳저곳 꽃다발을 든 학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제 8살이 되는 아들도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7세 1년 동안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엄마와 함께 지냈습니다. 엄마가 1인 교사, 아이는 1인 학생으로 '엄마 학교'에 다녔던 아들을 위해 조촐한 졸업식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기특함과 대견함의 눈물보다는 다양한 사진 각도로 웃음으로만 채워진 졸업식이었습니다. 엄마 학교 교장으로서 아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졸업식에 해줄까 생각하며 그동안의 1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사실, 엄마이기에 7세뿐 아니라 아이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어떻게 자라왔으며 어떤 아이로 자랐는지를 생각하며 졸업장 대신 항상 웃음을 전파하는 일을 즐겼다는 것에 칭찬하는 상을 주었습니다.
엄마학교 졸업식
3월 3일, 드디어 가정이라는 사회에서 한 발 내딛는 학교라는 사회로 들어갑니다. 12월에 취학통지서가 나왔고 1월에 예비소집일이 있었습니다. 아이와 저는 취학통지서를 들고 그동안 아빠랑 축구를 하겠다고 가던 학교, 엄마랑 놀이터에서 놀겠다고 가던 학교가 아닌 이제 6년간 추억을 쌓을 '학교'에 가보았습니다. 운동장에 있는 흙도 밟아 보고 병설 유치원에서 쓰는 놀이터 미끄럼틀도 타봤다가 마구 뛰어보기도 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아이는 두리번두리번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화장실과 교실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이제 본인이 다닐 학교니까 위치를 알아두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아이의 마음도 어느 정도 준비는 돼 있는 모양입니다.
예비소집일 학교 방문예비소집일 학교 방문
사실, 아이는 12월 말부터 새해가 되면 본인은 학교에 입학하고 8세가 된다고 매우 좋아했습니다. 선생님은 어떤 방식으로 가르치시는지 궁금하다고 했고 본인이 친구들을 만날 것을 기대하듯이 친구들도 자기 만날 것을 기대할 거라면서 아주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예비소집일에 서류봉투 하나를 주셨습니다. '입학을 축하합니다.'라고 쓰인 봉투 안에는 '행복 교육의 첫걸음'이라는 신입생 학부모 도움서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습관체크, 학용품 준비방법, 생활지도, 건강지도 그리고 학교 교육의 요모조모를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초보 초등 학부모인 저에겐 꼭 필요한 지침서라서 반가웠습니다. 읽으면서 다양한 제도가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한 달간 다른 학교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보며 알았습니다.
신입생 학부모 도움서
학교는 대부분 핵가족으로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습니다. 학습하는 곳 이외에 인성과 사회성을 깎고 다듬고 한 인간으로 사회에 서기까지 도와주는 전인적인 교육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집에서도 학교의 중요성과 선생님에 대한 권위 그리고 친구들과 있을 때의 필요한 덕목들에 대해 가르치고 알려줘야 합니다. 서로가 한 공간에서 즐겁게 생활하려면 갖춰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고 시작한다면 아이도 한결 학교생활이 힘들다고만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져갈 준비물을 챙기면서 학교생활의 선배로서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동으로 단체생활을 하므로 예방접종을 해둬야 합니다. 예방접종 전산내역을 확인해서 안 되어있는 부분은 미리미리 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요청하는 게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https://nip.cdc.go.kr/irgd/index.html)
기대되는 학교생활
내년에 입학을 시키는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시간표를 짜서 아이와 함께 생활해보시고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젓가락 사용과 식사예절도 일러주시고 배변 후 혼자 뒤처리하는 것도 반드시 부모님께서 함께하고 넘어가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느냐 못하냐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학습지를 풀어야지, 공부를 시켜야지 더욱 훨씬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이라는 것 기억하세요.^^ 학교에 가는 아침 시간부터 전쟁이 아닌 즐거움으로 하루가 열어진답니다. 이제 시작하는 학부모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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