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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 DIY, 브로치와 책갈피+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7. 13:00

정성과 사랑,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만든 카네이션!
어버이날 카네이션 DIY, 브로치와 책갈피+자!
카네이션 만들기 I 어버이날 I 브로치 I DIY
 I 어버이날 선물

▶ 가정의 달 5월을 대표하는 꽃, 카네이션

5월 하면 떠오르는 꽃, 카네이션! 어릴 적엔 모양이 그리 예쁘지 않더라도, 손으로 열심히 만들어 드리곤 했는데요. 나이 하나둘 먹으며 시간에 쫓겨 살면서부터는 '만드는 것보다 산 게 더 예쁘더라'란 궁색한 말을 앞세워 지나다가 파는 카네이션 하나 사서 형식 아닌 형식적으로 카네이션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은 카네이션보다 실용적인 게 나으려나 싶어 "올해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대신 실용적인 걸로 샀어요."라며 선물을 드리면, "카네이션 안 줘도 괜찮다."​라는 엄마 말씀에 '그래, 역시 실용적인 게 나은 거구나'하곤 했는데 그땐 미처 몰랐습니다. 그 '괜찮다'가 '정말 괜찮다'가 아님을……. 그리하여 올해만큼은 적어도 아이들이 만드는 동안 선생님인 저도 꽃 한 송이에 오월, 아니 평생의 감사를 담아 선물하리라 다짐하였지요. 그렇게 만들게 된 카네이션 DIY!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모두 따라 하기 쉬운 카네이션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잠깐, 그런데 왜 많은 꽃 중에서도 카네이션이지?

카네이션을 만들려고 보니, 문득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어쩌다가 카네이션이 어버이날의 꽃이 된 걸까요?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드리게 된 유래,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고자 찾아보았습니다.

 

어버이날은 본래 한국에서 생긴 것은 아니고,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 주 일요일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1914년 미국의 제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Thomas Woodrow Wilson)이 5월의 둘째 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면서부터 정식 기념일이 된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에서는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가 생존한 사람은 빨간 카네이션을, 어머니가 죽은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각종 집회를 열며,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어머니에게 선물한다. [두산백과]

 

이런 일화가 유래가 되오늘날 살아계신 우리 어버이께 빨간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거군요! 단순히 화분에 꽂아두는 카네이션 말고, 이른 아침 일어나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릴 수 있는 카네이션 브로치를 만들어 봅시다. 여기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책갈피+자는 보너스 선물!

 


▶ 쉽게 따라 하는 카네이션 브로치 DIY 준비물 

<카네이션 1개당 빨강습자지 2장, 초록습자지 1장, 초록색 도화지(두꺼운 종이로 대체 가능),

핑킹가위(일반 가위 가능), 풀, 스테이플러, 노랑 A4, 원 커터기(종이컵으로 대체 가능)>


 

▶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카네이션 브로치 DIY 과정 

01. 습자지 1장을 12분의 1 크기로 접습니다. (긴 쪽을 가로로 4번, 세로로 3번)


02. 남아있는 빨강 습자지 1장, 초록 습자지 1장도 똑같이 접습니다.


03. 초록색 도화지(두꺼운 종이로 대체 가능) 위에 종이컵을 대고 원을 그린 후 잘라냅니다.

(Tip. 초록색 도화지는 꽃 모양이 헝클어지지 않도록 받침대 역할을 합니다.)


04. 초록색 도화지 1장, 초록 습자지 1장, 빨강 습자지 2장을 차례로 포개어 스테이플러로 고정합니다. (Tip. 스테이플러는 빨간색 습자지가 보이는 방향에서 고정해주세요. 반대로 찍으면 꽃잎이 빠져나와요.)


05. 핑킹 가위로 원을 따라 자릅니다. 일반 가위로 톱니 모양을 내며 지그재그로 잘라도 좋아요. (Tip. 습자지의 재질상 핑킹가위보다 일반 가위가 더 깔끔하게 잘린답니다.)


06. 습자지 한 장씩 위로 올려 구겨주세요. 한 장씩 해야 모양이 더 예쁘답니다.


07. 노랑 A4 용지에 인쇄한 감사 문구 리본을 잘라 ∧ 모양(30˚ 정도)으로 붙여주세요.

(Tip. 인쇄가 아닌 나만의 손글씨로 정성 들여 감사 글귀를 써보는 것도 좋겠지요?)


08. 마무리 작업! 가위로 꽃잎을 다듬어 주세요.


09. 카네이션 브로치 완성! 색지에 옷핀을 끼워 어버이날 아침 부모님 가슴에 달아드려 보아요! (Tip.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도 잊지 않아야겠지요?)

 

 

▶ 혹시 선물도 고민인가요? 카네이션 DIY를 활용한 '책갈피+자'는 어때요?

따라하기 쉽고, 모양도 예쁘게 완성되어 다들 만들고 난 후 뿌듯해 한 습자지 카네이션! 이보다 만들기 쉬운 한지 카네이션이 있으니,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책갈피+자'를 만들어보아요!

 

▶ 카네이션 책갈피+자 완성작 미리 보기

"책갈피+자, 책갈피자? 피자? 선생님, 그게 뭐예요~?"

 

칠판에 적혀있는 '카네이션 책갈피 자 만드는 방법'을 보고 아이들이 의아했나 봅니다. 사실 어린이날 기념 아이들 선물로 자를 준비했다가 연휴가 겹쳐 주지 못해 고민하다가 태어난 아이템이랍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준) 어린이날 깜짝 선물'로 '(아이들이 부모님께) 어버이날 맞이 깜짝 선물' 드리기, 함께 해 볼까요?

<일반 플라스틱 자에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붙여 만든 '카네이션 책갈피+자'>   



▶ 카네이션 책갈피+자 DIY 준비물 (한 번에 두 개 만들 수 있어요!)  

<색종이 크기의 우리 한지 1세트, 핑킹가위(또는 일반가위), 스테이플러, 15cm 자>

(Tip. 단순히 한지 카네이션이 아니라 책갈피+자까지 만들 분은 글루건도 준비해주세요!)


01. 먼저, 한지 1세트를 통째로 사각 접기 해서 4 등분 한 뒤 가위로 오려냅니다.


02. 자른 색한지를 같은 색깔끼리 분류해주세요.

분류한 색한지로 따뜻한 색 계열의 카네이션 1개, 차가운 색 계열의 카네이션 1개를 만들 수 있어요! 보통 빨강이 들어간 카네이션은 엄마께 파랑이 들어간 카네이션은 아빠께 드린다더군요. 진초록과 검은색은 따로 놓아주세요. 맨 아래 지지대와 꽃받침 역할을 할 거랍니다. 그럼 이제 샌드위치처럼 포개볼게요!

 

방법1 검은색을 제일 아래 깔고, 초록색 깔고, 그 위에 <빨간색 계열> 아래부터 살구색-노랑-분홍-빨강

방법2 검은색을 제일 아래 깔고, 초록색 깔고, 그 위에 <파란색 계열> 아래부터 흰색-연보라- 군청-파랑


03. 검은색 색한지 아래 둥근 모양의 초록 색지를 대어 스테이플러로 고정해주세요. (10자 모양이 튼튼해요!)


04. 습자지 카네이션과 마찬가지로 한 장씩 위로 올려 구겨줍니다.


05. 한 장 한 장 카네이션 꽃잎 모양처럼 오므려 구겨주세요! 습자지와는 구김의 느낌이 다르답니다.


06. 완성된 빨강과 파랑 카네이션! 여기에 준비해 둔 15cm 자와 글루건 대령이오~


07. 카네이션 중심이자 스테이플러 부분에 글루건을 대고 풀을 묻혀 자의 15cm 부근에 붙이면 완성!


쉽고 간단한 카네이션 DIY! 사실 부모님께 실용적인 선물을 함께 드리면 좋겠다 싶어 카네이션 볼펜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추가로 구매해야 할 재료도 많고 어린 학생들이 따라 하기엔 제약이 있어 고민하다가 만든 아이템이랍니다. 실제로 책 사이에 껴보니 카네이션이 색깔을 뽐내며 톡 나와 있어요! 튼튼하고 잃어버릴 염려도 적고, 직접 만들어 더욱 뜻깊고, 책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구에는 밑줄 긋기에도 손색없는 카네이션 책갈피+자! 


<'엄마, 아빠, 이번 어버이날 기대하세요~' 직접 만든 카네이션 들고 찰칵!>


정성과 사랑,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만든 카네이션! 이제까지 만든 것 중 가장 예쁘다며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바라보는 아이, 할아버지, 할머니께 드릴 카네이션도 만들려고 친구들에게 습자지 빌리러 다니는 아이, 강아지 주려고 만들었다며 미니 카네이션을 자랑하는 아이 등 저마다의 사연으로 미소 짓는 표정을 보니 저 또한 행복했답니다.

 

어버이날 선물로 비싼 선물을 찾던 저 자신을 새삼 돌아보게 된 카네이션 DIY! 선물의 진정한 의미는 역시 가격보다 정성인 데 말이지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직접 만든 꽃 한 송이에 사랑과 감사를 담아 전해보세요! 분명, 감동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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