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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치유와 성장!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치유와 성장!

대한민국 교육부 2014. 5. 15. 13:00

교육학과 심리학의 만남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을 
사이코드라마를 통한 치유와 성장!
교육학 I 심리학 I 사이코드라마 I 카타르시스
 I 상호작용

1. 교육학과 심리학, 그리고 관련성

저는 전공분야인 교육학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학습자를 더욱 올바르게 이해하고 교육적 실천을 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가지고 심리학 복수전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교육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교육의 대상자이자 한 인간으로서 학습자를 올바르게 인식해야만 교육은 그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학교, 교사가 중심이 되는 과정이 아니라 ‘학습자’가 그 중심에 있어야 하고, 학습자가 없는 교육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은 인간의 용마음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을 통해 다루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문입니다.

 

하루는 심리학과 전공과목 수업을 듣고 나오는 길에 우연히 사이코드라마 워크숍이 열린다는 현수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이코드라마가 일종의 심리극이라는 단순한 지식만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사이코드라마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난 후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 선뜻 참석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교육’의 모습과 ‘사이코드라마’ 사이에 큰 관련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이코드라마 워크숍에 참석해서 사이코드라마의 구성요소들과 과정들을 교육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한다면 더욱 이상적인 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충남·세종지부 4월 사이코드라마 워크숍 현장이었는데 지금부터 조금은 낯설지만, 획기적이고 새롭게 다가올 수 있는 ‘사이코드라마’에 대해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2.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란?

사이코드라마에 대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단순한 연극이 아닙니다. 사이코드라마‘몸과 행위를 통한 인간의 정신과 삶에 대한 탐구과정’입니다. 다소 어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쉽게 말해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코드라마는 항상 문제를 가진 개인이 자발적으로 연극에 참여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며 연기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여러 상황에 적절히 반응하게끔 도와주기 위해 진행자는 근처에서 흐름을 도우며, 또한 관객으로 참여하는 사람들도 몇 가지의 역할을 맡아서 함께 연극과 피드백 과정에 뒤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드라마가 끝난 뒤 주인공은 현실에서 쌓았던 감정들을 풀어내며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자신과 삶에 대해 통찰하게 됩니다. 개인 내적으로는 물론이고 사회적인 관계에서도 자신의 역할과 대인관계 방식을 점검하기도 하며 이전과 다른 새로운 대안 행동을 습득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던 가치관과 철학을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몸과 행위’를 연극 내에 가장 중요한 표현요소로 보기 때문에 운동 감각적 생동감과 즐거움을 얻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상상을 통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기를 통해 개인의 성장에 큰 거름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사이코드라마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① 몸풀기(Warm up)단계 

삶을 탐구하는 과정 이전에 몸을 활발하게 써야하는데, 사이코드라마에서는 몸의 활용을 위해 첫 번째로 몸풀기(Warm up)단계를 중요시합니다. 저도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강의실에 있던 참가자들과 진행에 따라 스트레칭, 발성, 다양한 놀이를 했는데, 처음의 쑥스러운 감정과 긴장을 해소하고 서로 조금씩 친밀감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는 연기자들이 자연스럽게 극적인 분위기로 빠져들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몸풀기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안면을 익히고 교류를 하며 점차 연극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과정이 굳이 필요한지 의구심도 들었는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몸풀기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연극이 시작되게 된다면 굉장히 경직되었을 것이고 서로의 감정적 교류도 더 적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행위화(Action)단계 

몸풀기단계를 마치고 진행자가 연극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연극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지원을 받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자발적인 마음으로 연극에 임해야 연기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의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 주인공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상황을 기초로 하여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연극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한 여성분이 자신의 과거에 대한 갈등상황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부정적인 상황을 언급하였는데, 진행자는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을 가상적으로 제시하여 주인공의 감정이 순화되고 바람직한 상황을 가져오도록 꾸준히 단서를 제시하며 드라마를 연출하였습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주인공의 감정적인 각성상태의 변화였습니다. 실제 삶에서는 불합리한 상황에서 올바른 반응을 보이지 못했던 주인공이 진행자의 유도에 따라 억압되어있던 감정을 폭발시키고 눈물까지 흘리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연극이었다면 주인공이 대본에 있는 가상의 존재가 되어 극에 집중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인데, 사이코드라마는 주인공이 자신의 삶의 상황을 통해 스스로 되돌아보며 연기하기 때문에 몰입도와 감정이 정말 간절하게 느껴졌습니다.


③ 나누기(Sharing)단계

연극이 끝난 후, 진행자는 주인공이 관객으로 참여한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지지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관객들이 연극과정에 참여하며 느꼈던 감정을 주인공과 공유하도록 도와주는 단계입니다. 사실 저는 사이코드라마 워크숍에 참여하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가 ‘교육과 심리학의 공통요소’를 발견하고자 했던 것인데, 자신의 삶을 토대로 한 연기를 보여준 주인공에게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극복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코드라마에서는 관객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의 연극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또 다른 연기자가 되어 연극에 참여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으로 함께 극을 보던 몇 명의 사람들이 진행자의 유도에 따라 극에 참여하며 주인공과 연기를 진행하였고, 이러한 과정들 모두 주인공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4. 사이코드라마의 교육적 의의

사이코드라마 워크숍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깊이 느꼈던 부분첫 번째가 주인공과 진행자, 그리고 관객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었고, 두 번째는 정화되는 과정을 통한 건강한 삶이었습니다. 흔히 학교의 교실현장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면 교사가 교실 앞에서 칠판, 컴퓨터 등을 활용하여 일방향적으로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모습이 쉽게 그려집니다. 하지만 사이코드라마에서 연극을 이끄는 진행자는 주인공에게 반응을 억지로 전달하지도 않으며 모든 상황을 주인공에게 맞추어 극이 진행되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교실에서의 교사-학생 간의 관계가 예전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교사는 단순히 지식전달자의 역할을 벗어나 학습자가 자신의 삶에 주체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은 교사-학생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생-학생의 관계에도 해당합니다. 몸풀기단계와 행위화 단계가 끝난 후에 주인공은 관객들과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공감하는 피드백단계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인공에게는 물론이고 관객들 개개인에게도 각자의 삶 속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며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고 서로 간의 건강한 교류가 있을 때에 학교를 더 즐겁게 다닐 수 있으며 타인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극을 통해 주인공이 내적인 치유를 받고 긍정적으로 불합리한 감정을 해소하여 앞으로의 더욱 건강한 삶을 기대하도록 만듭니다. 근래 강조되어 온 학교별 상담교사의 배치도 이와 같은 기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학생들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이 치유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내적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학생은 자아존중감이 발달하여 긍정적인 학업성취를 이루고 학교생활과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에 더욱 바람직한 설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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