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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실한 3가지 자가예방법 본문
신종플루 환자가 4천 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선 학교의 개학이 시작됐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휴교를 하거나 아예 개학을 늦추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급기야 27일 국내에서 3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요즘 환절기와 겹치면서 신종플루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세균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한 '폐렴백신'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 폐렴과는 종류가 다르다. 전문가들은 폐렴백신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면역력이 약해져 합병증으로 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경우에만 제한적 효과가 있고, 기본적으로 건강하고 젊은 사람은 폐렴구균에 감염돼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이 있으므로 무분별한 폐렴백신 접종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종플루와 감기와의 구분, 초기 대처법, 예방 등에 대해 알아보자.
▲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0.7% 정도. 겨울에 유행하는 일반 독감(0.2%)보다는 약간 높지만 조류독감(60%)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겨울에 유행하는 일반 독감(0.2%)보다는 약간 높지만 조류독감(60%)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사망률은 0.1% 미만으로 실제 위험성보다는 새로운 질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높아진 상황이다.
감기와 신종플루는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신종플루는 폐렴을 좀 더 잘 일으켜 기침이 심하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젊은 성인이 감기에 걸렸을 때 발열은 흔하지 않은 증상인데, 신종플루는 90% 이상이 발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은 신종플루와 감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감기를 앓을 때처럼 기침이나 두통 등의 증상만 나타나다가 낫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경우로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면 평소의 감기처럼 앓다가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신종플루는 평소 철저한 개인위생과 면역력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는 질병이다.
◆면역력· 위생관리, 왜 중요한가?= 신종플루 예방 해법은 면역력에 있다. 특히 호흡기 면역력이 핵심이다. 감기, 독감처럼 신종플루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해 입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직접 다른 사람의 손에 묻거나, 호흡기나 눈을 통해서 감염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다.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신종플루에 걸려도 빨리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적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신종플루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인간의 면역력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됐더라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감염이 안 되거나, 감염이 되어도 좀 더 쉽게 극복한다.
▲ 햇볕을 쬐는 것도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면역력과 체내 비타민 A, D, C 농도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타민 A와 D는 염증 및 면역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중요하고, 비타민 C는 염증이 일어난 부위에서 생긴 활성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A, D, C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하자. 또한 수면이 부족하고 몸이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플루에 감염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을과 겨울철에는 하루에 적어도 30분씩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만약 이것이 힘들다면 주말에라도 운동을 하면 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위해요인이다.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다. 예방백신을 맞으면 비교적 안심할 수 있지만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경우 예방 접종의 효과가 80% 정도임을 감안하면 접종을 받아도 일정 부분의 감염 개연성은 존재한다.
따라서 백신을 맞고 계속 기초적인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종플루 확진을 받으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항바이러스 약물 투여가 있더라도 손 씻기 등 기초적 위생활동은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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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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