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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발궤양·괴사'…당뇨환자, 발이 위험한 이유

대한민국 교육부 2009. 9. 16. 10:31
성인의 약 8~10%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50~60대는 5명 중 1명 꼴로 당뇨를 겪는 것으로 보고된다. 증가율도 급격히 늘어 매년 30만 명의 환자가 새로 생긴다. '21세기 국민병'이라 불릴 만한 수치다. 그런데 초기에 별로 자각증상이 없어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자신이 당뇨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있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합병증이 무섭다. 실명, 족부궤양, 심혈관 질환, 신부전증 등 온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질병이다. 

 

당뇨병, 왜 발생하나

▲ 1형 당뇨는 보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며 자체 인슐린 생성 능력이 없어 매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정상의 경우 우리가 먹은 음식은 체내에서 당으로 변한다. 당은 연료처럼 태워져 체내 세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해주는데, 당이 세포까지 도달하려면 반드시 인슐린(insulin)이 있어야 한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세포를 열어 당이 세포 내부로 들어가게 하는 열쇠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당뇨병은 췌장이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만들어진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혈당 및 대사 장애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 당뇨병학회에 따르면, 보통 공복시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무작위로 혈당 측정 시 200㎎/㎗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할 만하다. 당뇨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 부모·형제가 당뇨병인 경우 △ 고혈압·비만인 경우 △ 임신 중 당뇨병에 걸린 적이 있거나 과체중 신생아를 출산한 경우 △ 45세 이상인 경우 발병 확률이 높다. 이중 한 가지 이상 해당사항이 있으면 당뇨 여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당뇨는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의 두 가지로 나뉜다. 1형 당뇨는 보통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나타나며 자체 인슐린 생성 능력이 없어 매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성인 당뇨환자 10명 중 9명이 앓고 있는 2형 당뇨는 인슐린이 만들어지긴 하지만 제 역할을 못해 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다. 특히 2형 당뇨병 환자는 본인이 당뇨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발 괴사 등 발생 … 상처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

당뇨 환자에게 발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미국 당뇨학회 보고에 따르면 매년 5만 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인해 발을 절단하고 있으며, 비외상성 질환으로 발을 절단하는 경우의 50%정도를 당뇨병성 발 질환이 차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만큼 당뇨 환자들에게 있어서 발 질환 예방은 중요한 부분이다.

▲ 발이 헐거나(궤양) 썩어 들어가서(괴사)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당뇨병성 족부(발) 질환이라 한다.

발이 헐거나(궤양) 썩어 들어가서(괴사) 심한 경우 발가락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당뇨병성 족부(발) 질환'이라 한다. 당뇨병을 15년 이상 오래 앓은 환자들이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꽉 끼는 양말이나 신발은 피하며, 발에 티눈이 생기거나 작은 상처가 났을 때도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당뇨환자들은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말초신경이 둔감해지고 혈관에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발에 조그마한 상처가 생겨도 이를 잘 감지하지 못해 발에 심각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성 발 질환은 혈액순환장애, 즉 발(발가락)에 피가 잘 안 통해서 생기는 증상과 신경이 부어서 발생하는 신경성 장애와 각질, 수포, 발진, 무좀 등의 피부과적 질환 등을 포함한다. 



당뇨병성 발 질환, 어떻게 예방하나

당뇨병성 발 질환을 예방하려면 1차적으로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발에 관심을 가지고 매일 매일 발에 상처는 생기지 않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실내에서도 맨발로 다녀선 안 되며, 발톱은 자주 자르되 지나치게 짧게 자르지 말고 일자로 자른다. 또한 발이 건조해 피부가 갈라지지 않도록 베이비오일이나 크림 등을 발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하루 4번(세끼 식사 전, 잠자기 전) 규칙적으로 혈당검사를 해 얼마나 많은 인슐린이 필요한지와 음식을 어느 정도 먹어야 하는지를 점검한다. 목욕탕 등에서 뜨거운 물에 발을 데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하이힐이나 꽉 끼는 신발, 아주 넓은 신발은 발에 감각이 없는 당뇨환자들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꽉 끼는 신발은 발에 강한 압력을 주어 발의 안쪽과 바깥쪽에 상처를 낼 수 있으며, 한번 감염이 되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당뇨 신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굳은살이나 티눈이 있거나 평발 혹은 무지외반증과 같은 발 변형이 있는 환자, 과거에 발에 상처가 있었던 사람, 발에 감각이 없는 당뇨환자들은 예방 차원에서 당뇨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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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헌 기자 | rosi1984@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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