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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 구석구석 탐방하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4. 9. 10. 11:00

4주간의 동고동락 한국문화연수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 구석구석 탐방하기
한국문화탐방 I 국제교류팀 I 전통문화 I 외국인

좀 더 색다른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 KSSP

매 방학이 시작되면 외국 문화를 체험하고 언어를 배우기 위해 해외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넘쳐납니다. 올해 2014년 여름, 제 친동생인 한남대학교 조은혜 학생은 그보다 더욱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직접 해외로 떠나는 대신, 다른 문화권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배우기 위해 모국을 떠나 한국으로 향한 외국의 학생들과 함께 한 달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를 알려주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남대학교 국제교류팀(CIR)에서는 2010년부터 여름방학마다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KSSP : KOREAN STUDIES SUMMER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3∼4주 동안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 속의 작은 세계를 만날 기회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의 국제학생 도우미로 참여하는데, 국제학생 도우미로 선발 시 해외 자매대학 참가학생들과 함께 한 달가량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한국학 영어강의를 수강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체험을 돕는 대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올해는 6명의 한남대학생 학생들이 선발되었고, 미국, 말레이시아, 콜롬비아에서 온 학생들로 구성된 총 23명의 학생이 한국문화 체험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2014 여름방학 KSSP에 참가한 한국, 외국 학생들]


한남대학교 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조은혜 학부생은 지난 1년 반 동안 북미와 남미의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모든 것이 다른 외국인들과 서로 마음이 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된다는 것은 정말 멋지고 놀라운 일입니다. 동생을 통해 알게 된 또 한 가지 뿌듯한 사실은, 한국이란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이 나라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때부터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서로의 '다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신기해하며 문화교류에 대해 전보다 더 많은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조은혜 학생은 이러한 경험들과 배움을 그곳에서의 추억으로만 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런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도중에 학교에서 하는 ‘KSSP’라는 알차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이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그저 잠시 놀고 즐기기가 아닌 인생에서 또 하나의 소중한 공부가 될 것을 확신했기 때문에 주저 없이 지원하였다고 전해줍니다. 지금부터 한남대학교 한국문화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조은혜 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구체적인 활동과 외국인 참가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KSSP 프로그램 스텝에게 듣는 생생한 한국문화연수 이야기 (한남대학교 영문학과 4학년 조은혜 학생)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모두 도착한 프로그램 첫날, 우리는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오리엔테이션을 가졌고 국가·학교별로 각자 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에 처음 3일 동안은, 한남대학교 글로벌 캠퍼스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 등 한국이란 국가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접하였습니다. 이로써 한국이란 나라에 아직 생소하고 아주 얕은 지식이나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올바른 지식정보를 갖추도록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의 태권도 체험하기]


댄스 강사를 초청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POP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배우며 서로 우스꽝스러운 몸짓에 뒤집어지도록 웃기도 하고, 자랑스러운 전통 무술인 태권도의 기본동작을 직접 배우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요즘 K-POP에 환호하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특별한 시간이었을 뿐 아니라, 한국인 스텝 학생들에게도 이전에 흔히 접해보지 못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 전통음식인 전주 비빔밥]


[전주 전통한옥 체험하기]


총 4주간에 걸친 일정 속에 한남대학교 캠퍼스 내에서의 일정 이외에도 총 세 번의 공식적인 필드트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 주의 전주 한옥마을 여행을 시작으로 강원도 철원에 DMZ,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의 여러 관광명소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첫 번째로 다녀온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비빔밥 만들어 먹기, 장구 배우기, 한국의 전통혼례식 체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날은 우리의 전통 가옥인 아름다운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이는 정말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복 체험하기]


두 번째 필드트립이었던 DMZ 견학 때는, 첫째 주에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지식으로만 배웠던 남북 분단의 역사를 두 눈으로 확인해보고 현재 남북 관계의 위치에 대해 직접 두 눈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기 때문에, 한국에 오기 전부터 외국인 친구들은 남북한 관계에 이미 많은 관심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KSSP 프로그램을 통해 원래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남북한 관계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아픈 과거에 대해 함께 슬퍼하기도 하고, 현재 우리나라가 이만큼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과 자랑스러운 감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 대전 한화이글스 야구경기 관람]


인상 깊게 남는 추억이 하나 있는데, 하루는 저녁에 'movie night'를 정해놓고 대형 강의실에 다 같이 모여 한국전쟁의 비극과 아픔을 그린 영화인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상했습니다. 그 외국인들의 파란 눈에서도 한국의 아픈 역사의 안타까움으로 인한 눈물이 흘렀습니다. 서로의 문화는 다르지만, 한국의 역사를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대전 화정초등학교에 등장한 낯선 외국인]


마지막 4주 차는 조금 특별합니다. 이때는 몇몇 학생들만의 프로그램이 짜여있었는데, 미래에 영어 교육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진 6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스텝 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대전 화전초등학교에서 일주일 동안 직접 교실에 들어가 3∼6학년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실습을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외국인의 등장에 초등학생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우리에게 다가왔고, 우리도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가진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실습에 임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아이들의 수준과 성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서 가르치는 것이 서툴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매일 담당 교사님들과 원어민 교사의 피드백 시간을 가지고 회의도 하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한국문화탐방 4주, 외국인 학생들의 이야기

한국문화탐방 프로그램이 한국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직접 참가한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한 달간 생활하며 4주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한국에 대해 친근해지기까지, 외국인 학생들은 KSSP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어떤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인터뷰를 들어보겠습니다.

<Sam Van Bruggen, Dordt College, USA>

제일 좋았던 점은 당연히 한국인 스텝들입니다.  그들은 저에게 친근한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었고, 편의를 위해 무엇이든지 기꺼이 도와주었습니다. 야외활동 이외에 강의실에서 들었던 한국학 수업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과제나 시험이 따로 없는 것도 최고였고요, 하하하.. 하지만 교실에서의 공부보다 확실히 다양한 필드트립을 통해 직접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던 것이 좋았습니다.


<Sarah Elizabeth Smith, Western Carolina University, USA>

미국에서 제가 살던 곳을 벗어나 완전히 다른 분위기에서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고요. 당연히 한국인 스텝들이 최고였습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정말 행복했어요.


<Stepen Speers,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USA>

한남의 KSSP 는 제가 기대했던 것이 아닙니다. 제가 기대했던 그 이상입니다! 한국에서의 모든 사람, 음식, 문화, 그리고 모든 추억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외국인 학생과 함께한 4주, 우리들의 이야기

한국을 깊이 경험하기에 4주라는 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KSSP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 호감이나 좋은 점들을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부각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우미 스텝으로 선발된 6명의 한남대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경험도 좋았습니다. 심지어 1박 2일의 부산여행은 KSSP 공식 일정이 아니었지만, 한국의 좀 더 곳곳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정을 불태우던 한국인 스텝 학생들의 기획에 의해 나왔습니다. 외국인 학생들은 실제로 우리의 적극적인 모습을 가장 인상 깊게 보았고, 덕분에 한국을 훨씬 더 많이 즐길 수 있었다고 설문 조사를 통해서 응답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부산여행]


KSSP에 참가하기 이전에는 한국에 대해 대부분 얕은 지식만 가지고 솔직히 큰 기대도 없었다고 말했던 이들이지만, 하나같이 모든 것이 기대 그 훨씬 이상이었고 심지어 모국에서도 보지도 해보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한국에 와서 처음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했을 땐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외국인들에게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한국을 떠나더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다시 한국으로 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2014 여름방학 KSSP에 참가한 한국, 외국 학생들]


또한, 스태프로 참여한 한국인 학생들에게는 영어로 대화하고 생활하며 우리나라에 온 외국 학생들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간접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인으로서 자각하지 못했던 우리나라 문화의 장단점들과 자랑스러운 면모를 더 많이 깨닫게 되었다고 참가 스텝들은 말합니다. 우리 자신의 문화를 좀 더 다양하고 넓은 시각으로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이후에 다른 나라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지,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의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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