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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선생님도 공부한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4. 10. 2. 13:00

홍은초등학교 임상장학
얘들아, 선생님도 공부한다
임상장학 I 장학담당자 I 상호작용 I 관찰 

많은 사람이 선생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대신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워서 남 주는 직업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수시로 이러한 선생님들의 노력과 그로 이루어진 수업을 확인하기 위한 평가 또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과정 중 하나가 바로 임상 장학입니다.

임상 장학이란 학급 내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이루어지는 교수-학습활동의 상호작용 과정에 초점을 두고서 학생의 학습을 향상하려는 장학을 말합니다.

 

대부분 학교에서 이러한 임상 장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아직 수업 기술이 완성되지 않은 신규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임상 장학을 통해 신규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자신보다 노련한 동료 선생님의 도움을 통해 수업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근무 중인 서울 홍은초등학교는 발령 3년 차까지의 신규 교사를 대상으로 임상 장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도안 세안을 제출하고 멘토 선생님과의 협의를 통해 수업을 연구하고 진행합니다. 저에게는 올해가 마지막 임상 장학입니다.

임상 장학의 절차와 방식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이 많습니다.


임상 장학을 시작하기 전 교사와 장학담당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동료적 관계를 맺고 교사가 임상 장학을 이해하고 역할과 기능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 후 장학담당자는 교사와 함께 학습계획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 계획에는 학습 목표, 수업자료, 평가 등을 포함합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장학담당자는 혼자 혹은 다른 사람과 함께 수업을 참관하며 수업 중에 일어나는 교사와 학생 간의 비언어적 언어적 상호작용을 조심스럽게 체계적으로 관찰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 관찰에 이어 교사와 장학담당자가 교실에서 일어났던 일을 분석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려지는 어떤 결정도 교사의 능력 개발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또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협의회를 진행합니다. 협의회 참석자는 장학담당자와 교사이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참석자들도 자리할 수 있습니다. 이후 이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는 자신의 수업을 분석하고 반성하게 됩니다.

저는 이번 임상 장학을 준비하기에 앞서 첫해 작성했던 지도안을 미리 살펴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는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임상 장학은 어떻게 보면 신규 교사만의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임용 합격 후 발령받은 교사에게 수업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수업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교사의 역할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상 장학을 통해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저희 반 아이들에게 맞는 수업을 구상하고 또 그러한 수업을 돌이켜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방법의 학습 전략을 도입하여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 경험 많으신 선배 선생님들보다 아이들의 학습 훈련이 부족하였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이처럼 임상 장학을 통해 제 수업의 장단점을 알 수 있었고 그를 통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부분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상 장학이 마지막이라니 시원섭섭합니다. 이제 임상 장학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후련함과 조금 더 나은 수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 그리고 이제 수업에 대한 객관적인 조언을 받기 어려워졌다는 미련이 남습니다.


고맙게도 저희 반 친구들은 제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열심히 공부하고 또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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