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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마초등학교의 수행평가, 그것이 알고 싶다!
도마초등학교 | 수행평가 | 산출물 | 한국교육평가학회 | 학교알리미 | 교육정보 공시 서비스
한 해를 돌아보는 12월, 학교에서는 그간 쌓아온 지식을 모아보는 학년 말 평가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평가라 하여 '종이 위 연필만 굴리는 시험'은 이제 옛말! 자유 학기제 도입과 더불어 앞으로 종이와 연필로 보여주는 지필 시험보다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행평가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이목을 받는 수행평가! 놓치기 쉬운 수행평가의 비밀을 교사의 시선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 수행평가? '수행'을 '평가'한다!
[토론 활동 중에는 말하고 듣는 행동 자체가 수행 평가의 대상!]
수행평가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지식이나 기능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산출물을 만들거나, 행동으로 나타내거나, 답을 작성(서술 혹은 구성)하도록 요구하는 평가. 이때 ‘행동’이란 단순히 신체를 움직이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지식이나 기능, 태도 등을 드러내기 위해 말하거나, 듣거나, 읽거나, 쓰거나, 그리거나,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 그것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까지도 포함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 출처: 교육평가용어사전, 한국교육평가학회, 2004.5.31. 학지사
몸을 움직이는 것뿐 아니라 언어 및 창작활동, 심지어 계획력이나 의사소통 과정 그 자체를 살펴보는 수행평가! 이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서술형(주관식) 검사, 논술형 검사, 구술시험, 토론법, 실기시험, 실험·실습법, 면접법, 관찰법, 자기평가 보고서법, 동료평가 보고서법, 연구 보고서법, 프로젝트법, 포트폴리오(portfolio)법 등이 있는데요. 너무도 많은 수행평가 방법! 이들이 수업 중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주 쓰는 몇 가지 방법을 간단한 사례로 소개합니다! (※ 본 글의 사례는 초등학교의 경우로 한정하나, 초·중·고 공통적인 부분도 있으니 참고 해서 활용해보세요!)
[과학이나 실과 과목에서 주로 쓰이는 수행평가, 실험·실습법!]
▶ 수행평가, 가장 먼저 찾아 볼 것은 바로 '기준'!
초등교사임용을 준비할 때 먼저 찾아 볼 것은? 선발 기준! 수행평가를 준비하려면 먼저 찾아볼 것은? 바로 평가 기준! 학년 초 학년별로 만든 수행평가 계획안에는 간단한 목적과 방침은 물론 과목별 세부 평가 방법과 기준안이 들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지나치는 평가 정보! 선생님에게 따로 묻지 않고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바로 '학교알리미'에서!
▷ '학교알리미'에서 평가 계획안 찾아보기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학교정보공시제도 포털사이트(이하 학교알리미)가 개통되어 공시항목별로 매년 1회 이상, 학교의 주요정보들이 공시되고 있는데요.
[우리 아이 학교 홈페이지 메인의 학교알리미 배너 또는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하세요]
학교 홈페이지에 링크된 학교알리미 배너 또는 학교알리미 사이트(http://www.schoolinfo.go.kr)에 접속하면 학교의 주요 정보(예: 학교 현황, 교육여건, 재정상황, 급식 및 학업성취 사항 등)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육정보 공시서비스-학교명-공시항목 중 '평가기준 및 계획' 클릭]
[공시된 자료를 내려받아 평가 시행 계획, 일정, 방법, 세부 기준을 살펴보세요]
수업 중 상시 평가받는 과제 외에는 학기말에 쏟아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 학습 주제별 평가 방법 및 기준을 알았다면 스케줄러(스터디플래너)에 표시하여 여유 기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편리한데요. 사례별 준비 방법을 소개합니다.
▶ 수행평가 사례 맛보기 - 서술형(주관식) 검사, 논술형 검사, 구술시험
초등학교에서도 선다형 평가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험 문제를 내고 이를 채점 및 평가하다 보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의 하나는 바로 '요건 미충족'입니다. 서술형, 논술형, 구술시험 모두 채점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고조선의 8조 법으로 알 수 있는 당시 시대 상황을 2가지 쓰시오.', '제시된 토론 주제에 대하여 찬성 또는 반대 주장과 그에 대한 3가지 근거를 들어 주장하는 글을 쓰시오.' 등 요구하는 답의 개수와 작성 형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알고 있는 내용이라 하여 가볍게 넘겨짚어 답하지 않고, 문제가 요구하는 특정 단어에는 밑줄 또는 ○표를 하여 인지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행평가 사례 맛보기 - 토론법, 자기·동료평가보고서법
의사소통이 활발한 토론 활동처럼 그 과정을 수치나 하나의 단어로 답하기 어려운 경우 가장 많이 활용하는 평가 도구는 바로 '체크리스트'입니다. 수업시간 선생님께서 '체크리스트'라는 쪽지를 나눠주신다면 쉽게 아무 곳에나 '○'표 하지 말고 제시된 기준에 근거하여 세심히 작성해보세요! 이는 곧 자기평가 혹은 동료평가의 근거가 되어 훗날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는데 참고가 된답니다.
[활동 중 선생님께서 주신 학습지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과정 평가 기준'이라는 말이 보이나요?]
[교과서에 자주 보이는 이 표! 바로 '자기평가 체크리스트']
[친구와 바꾸어 읽고 확인하는 표라면? '동료평가 체크리스트']
▶ 수행평가 사례 맛보기 - 실험실습법, 연구보고서법, 프로젝트법, 포트폴리오법
수업 한 시간보다는 몇 주, 한 학기, 혹은 방학 단위로 실시하는 포트폴리오법 수행평가! 먼저 제시된 주제 혹은 자신이 직접 정한 주제에 대하여 언제 어디서 어떤 자료를 어떻게 수집하여 어떤 방식으로 정리할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요.
[탐구 동기, 기간, 장소, 주제, 방법 등 주요 흐름을 정한 후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보세요!]
꽤 통합적인 사고를 요하다 보니 전체적인 흐름과 목차를 계획하는 준비 단계에서만큼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어른들의 조언과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브레인스토밍이나 마인드맵 기법으로 아이의 생각을 비판 없이 허용하고, 그 이후 기존의 사례나 방법을 제안해보세요.
▶ 수행평가, 작은 관심이 큰 성장을 낳는 법
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음악, 미술, 체육, 도덕, 실과 등 예체능 과목뿐 만 아니라 국어, 사회, 수학 등 모든 교과목에 자리 잡은 수행평가! 학교 및 학급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이 있겠지만 공통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평가에 대한 관심'입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면 '수행평가? 뭐 대충~.' 하며 소홀히 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요. 학생들이 수업 시간 동안 나의 어떤 활동이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알고 임하는 것과 모르고 임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교사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지 미리 기준을 세우고 수업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처럼요. 이 작은 차이가 아이들의 성장과 삶에 커다란 차이를 만듭니다.
교사든 학생이든 '평가'라는 단어에 바로 웃음 지을 이는 드물겠지요. 하지만 수행평가 역시 '나의 성장을 위한 발견의 기회'로 삼고 준비해보세요! 솔직한 평가 없인 세심한 피드백이 있을 수 없고, 피드백(feedback)이 없다면 먹고 자랄 기회(feed)조차 사라진답니다. 수행평가로 힘껏 성장한 2014년, 그리고 힘껏 성장할 2015년을 맛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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