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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자리, 교육학제
교육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마지막 이야기, 교육학제
충남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학생들은 매년 겨울이 찾아오면 ‘교육학제’라는 마지막 학과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해집니다. 교육학제는 신입생에게는 대학교에 입학한 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이자 졸업생에게는 정들었던 학과에 마지막 인사를 하는 의미를 가진 행사입니다. 또한,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재학생을 위해 졸업한 선배가 학교를 찾아 교육에 관한 진로에 대해 특강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2014년도 2학기 교육학제는 ‘교육학 골든벨’, ‘선배와 후배와의 만남(특강)’, ‘신입생 연극’, ‘졸업생 반지수여식’ 등의 순서를 가지고 교육학과 교수님, 졸업생, 재학생 모두 함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교육’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구성된 교육학제의 현장에서 교육학과 학생들의 즐거운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다 함께 참여하는 도전, 골든벨!
12월 1일, 제법 쌀쌀해진 날씨 속에 충남대학교 문원강당에서 교육학제가 시작했습니다. 교육학제의 첫 순서는 ‘도전, 골든벨!’입니다. 교육학과 전공 출신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다양한 교육학 문제와 난센스·상식 문제, 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로 문제를 만들어 재학생들과 함께 문제를 맞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남대학교 교육학과 재학생은 총 60명 정도로 다른 학과에 비해 규모가 굉장히 작습니다. 인원이 적어서 아쉽지만 그만큼 재학생들 간에 서로 얼굴을 자주 보기 때문에 항상 가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육학제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더 즐겁고 편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교육학 문제 도전, 골든벨!]
선배와 후배와의 만남, 진로특강
매년 교육학제에는 교육학과를 졸업한 선배들이 찾아와 교육 관련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재학생 후배들과 함께 나눕니다. 올해는 현재 카이스트에서 입학사정관으로 계시는 주현규 선배님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창조인재교육개발단 소속의 김경언 선배님이 교육학제를 찾아주셨는데,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에 어떤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는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들이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어떻게 대학생활을 했는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슴에 품어야 하는 가치들, 학업 이외에도 중요한 것들과 같이 재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졸업한 선배의 애정이 느껴지는 시선과 함께 즐거운 특강 시간을 가졌고, 재학생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을 점검하고 학교생활을 돌이켜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선배와 후배가 만나는 특강]
교육학제의 주인공, 신입생들이 준비한 연극
교육학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신입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연극입니다. 매년 교육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내용과 주제를 선정해 교육학과 신입생들이 직접 대본을 만들고 한 달 간의 시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교육학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올해 연극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 회복’을 주제를 가지고, 학교에서 시험지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합니다.
사실 학교에 다니면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대본을 만드는 것부터 연극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교육학과 신입생들이 가장 바쁜 시기가 바로 교육학제를 앞두고 열심히 연극연습을 하는 시간입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기 위해 함께 울고 웃으며 연습을 하던 신입생들의 연극이 무사히 잘 마치고 박수갈채를 받을 때 선배로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재학생 선배들은 신입생들이 교육학제 연극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연습기간에 찾아가서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연극지도를 해주고 간식거리를 직접 전해주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대사를 외우며 연기하기가 어색했던 신입생들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진짜 배우가 되어 연기하는 것처럼 성장했습니다. 아이들 모두 ‘교육’에 대한 이론적 학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들이 관심을 가진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직접 연기를 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체험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극도 하나의 좋은 학습법이 될 것입니다.
[▲ 교육학제의 주인공, 신입생들의 연극]
교육학과를 떠나는 졸업생들과의 인사
연극이 끝나고 교육학제의 마지막 순서인 졸업생 반지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졸업생들은 그동안 학교에 다니던 소감을 이야기하고, 교육학과를 떠나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할 이들을 위해 올해 신입생들이 무대 위로 나와서 반지를 전달해줍니다. 다들 졸업을 앞두고 시원하기도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학교에 남아있을 재학생들과 일일이 인사하기도 합니다.
[▲ 졸업생 반지수여식]
교육학제를 마치며
종강총회를 제외한 마지막 교육학과 공식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학업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바빴을 교육학과 재학생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같았던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내년에 2학년이 되는 신입생들과 사회로 진출하는 졸업생, 그리고 모든 교육학과 재학생들에게 ‘교육학과’의 소속감을 다시금 느끼고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추진력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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