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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옆에 있어줘야 하는 이유 본문

~2016년 교육부 이야기/신기한 과학세계

암 환자, 옆에 있어줘야 하는 이유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0. 14. 10:43
   美 시카고대, "혼자 지낸 쥐 암세포 더 커져"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은 크게 화학적, 물리적, 바이러스, 유전적 요인으로 분류될 수 있다. 화학적 요인은 빈번하게 노출 될수록 암 발병률이 높아 질 수 있다는 발암 물질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높은 방사능에 피폭되어 암이 발생되는 경우는 물리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HPV와 같은 바이러스들도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또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대물림되는 경우와 같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러한 암 발생 4대 요인에 벗어나, 사회성과 암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논문이 최근 발표됐다. 암 환자의 사회적 고립이 암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사회성이 뇌가 아닌 다른 기관에도 영향 미쳐   
 

논문에 따르면 사회 환경과 그 환경에 놓인 사회적 동물의 반응이 뇌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사회성의 차이에 의해 기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유전자의 활성 또한 차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시카고 대학 코젠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적인 질병에 걸린 환자가 받는 병에 대한 민감성은 환자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암 환자의 사회적 고립은 스트레스와 발암 유전자의 활성화 시켜 암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 연구는 6년 전 암 전문의 코젠 박사가 노화와 사회적 고립에 대해 연구 중인 심리학자 맥클린톡 박사를 만나 연구를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두 과학자는 실험쥐에 유방암이 발병하도록 유전적 변이를 일으킨 후, 두 가지 다른 환경에서 지내게 했다. 사회적 고립 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한 쪽은 혼자 지내게 하는 반면 다른 쪽은 다른 쥐 여럿이 함께 지내게 했다.



   사회적 고립, 발암 유전자 활성 시켜  
 

그 결과,여러 쥐들과 함께 있던 쥐보다 혼자 있던 쥐의 유선의 암세포가 더 커졌다. 또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한 쥐의 유선에서 암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유전자 발현과 스트레스 호르몬 활성이 있었던 것으로 발견됐다. 

만약 암에 걸린 환자가 주변과의 소통 없이 홀로 지낼 경우 암이 보다 더 진행될 수 있으며, 항암치료를 통한 투병이 쉽지 않을 것을 뒷받침해주는 실험 결과이다. 

코젠 박사는 연구 주제를 보다 발전시켜 평생에 걸쳐 지속된 사회적 환경이 암의 발생과 진행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 계속 노출되어 있을 때 분비되는 분자생물학적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고립되어 지내는 실험쥐에서 발현하는 유전자와 신호 전달 체계들을 수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젠 박사는 "이렇게 발견되는 물질들은 암을 치료하기 위한 항암 치료제에 앞서 미리 암을 예방할 수 있는 '항암 예방제'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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