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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센터,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주세요!

대한민국 교육부 2009. 11. 10. 13:52
고민은 혼자 갖고 있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하죠. 도움을 받거나 해결을 한다면 일석이조가 되겠구요.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께 털어놓거나 상담센터를 이용해서 고민을 상담하기도 하는데요. 저도 초등학생일 때는 상담센터에 편지를 보내 상담을 받아 본 기억이 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이번에 대구남부 Wee센터에 방문했습니다. Wee센터는 2005년 9월부터 전국적 교육청별로 전문상담순회교가 2명씩 배치되어 운영되고 있고 대구 남부 wee 센터는 2009년 1월에 개소되어 운영되고 있답니다. 여기서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전문적인 진단과 상담, 치유가 필요한 학생들을 one-stop으로 지원하거나 연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등상담봉사단' 운영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중학생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교우관계나 학교 부적응을 비롯한 문제점들이 점차 초등학생들에게 나타나고 있으며, 발생비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대처하기 위해서에요. 이는 문제의 조기발견을 유도하여 심각한 상태로 진행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점에서 그 필요성을 들 수 있지요. 

대표적으로, 지속적인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개인상담은 상담봉사자와 학생 간에 일대일 만남을 통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집단상담은 한 학급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개인상담은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의 의뢰나 학생 자발적 또는 부모님의 요청에 의해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집단상담은 주로 생활지도에서 필요성을 느낀 선생님의 신청으로 실시하지요. 대체적인 집단상담은 한 학급을 4개의 모둠으로 나누어 활동하며 집단지도자는 한 학급에 4~5명의 리더로 구성됩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과 '충동조절 및 자기통제'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은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칭찬하기 : 롤링페이퍼>

<사과나무그리기 :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



'충동조절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자신의 감정 및 언행에 대하여 그림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나의 숨은 감정 발견하기>



학생들의 성격이 모두 다르듯, 상담을 통한 학생들의 변화는 개인별로 차이가 많아요. 자기 자신을 충실히 돌아보며 참여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을 비교해보면 분명히 변화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변화에 소요되는 의지와 시간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네요.

프로그램에 참가한 후에 설문지에 응답한 학생 중 한 명은 “친구의 마음을 알게 되어 친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얘기했고, 담임교사는 “아이들의 언행이 순화 되었다”고 피드백했습니다. 

집단상담에서 변화가 쉽게 오지 않는 아이들은 개인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대개는 가정의 위기 등으로 인해 문제에 노출 된지 오래이거나 짙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상담은 일부를 제외하고 의뢰된 상황보다 현저히 발전된 상태가 대부분입니다.

비록 시작에 지나지 않으나 여러 관계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가며 초등학생들의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한 진정한 봉사단체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김점희 전문상담교사의 이야기...

학교마다 부적응학생들의 지도에 교사나 관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지나 중학교에 이르기까지 가정환경 등 여러 가지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들에 대한 인성지도는, 학생 당사자나 교사 및 상담자 서로서로에게 문제를 극복케 하는데 필요한 노력과 시간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대구남부교육청에서는 조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나마 다른 지역보다 한 발 앞서 문제에 노출된 아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학교생활이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자리 잡아 반사회장애인으로의 성장을 한 사람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나에게 맡겨진 임무라 생각하며 오늘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환경에서 밝은 꿈을 꿔야 할 어린 학생들이 이러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밝게 씩씩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씩씩한 장미
 | IDEA팩토리 김초혜 기자 | chohye0919@naver.com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것. 그리고 어떤 사실이나 일들을 글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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