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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의 대표는 누가 되어야 할까? 본문
우리 반의 대표는
누가 되어야 할까?
■ 민주주의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리햄 링컨은 민주주의를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말처럼 민주주의란 ‘국민의 통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나라를 통치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하나인데,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자신들의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정치 방식을 뜻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누구나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으며, 국민들은 투표를 통해 나라의 일을 할 대표를 뽑고, 국민에 의해 뽑힌 대표는 국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서는 투표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투표를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지요. 권력을 자식들에게 세습하는 군주제, 강제로 빼앗아 갖게 되는 독재 정치와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국민 투표인 것입니다. 즉,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총리 같은 통치자들은 국민이 투표를 통해 직접 선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뽑힌 대통령이나 정부가 국민의 뜻을 외면한다면 국민들은 다음 선거에서 다른 쪽에 투표할 수 있겠지요.
민주주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모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와,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표가 국민을 대신해서 나라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대의 민주주의가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직접 민주주의(출처: 에듀넷) ▲대의 민주주의(출처: 에듀넷)
고대 그리스의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이나 시장에서 도시의 중요한 일에 대해 의견을 가지고 있는 시민은 누구나 연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연설을 들은 시민들은 자신이 동의하는 사람의 의견에 찬성의 표를 던졌습니다. 이처럼 시민이라면 도시의 일에 대해 누구나 정치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투표자가 되는 것을 직접 민주주의라고 합니다. 그러나 도시가 커지고, 시민들의 수가 많아지면서 직접 민주주의는 어떤 일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생겼습니다.
대의 민주주의는 국민이 투표를 통해 자신들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뽑고, 이런 대표들이 다시 국가의 중요한 일에 참여하여 국민을 대신해 의견을 내고 결정을 하는 제도입니다. 국가의 규모가 커지고, 직업의 세계가 다양지면서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의논을 하기 어렵게 되면서 대의 민주주의는 일반적인 민주주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다만, 국민은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여 그 대표에게 국가의 일을 결정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권력을 주지만, 권력을 얻은 대표가 국민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있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한답니다.
■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 실천하기
민주주의라고 하면 왠지 매우 거창한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친구들과 놀이를 할 때 어떤 놀이를 할 것인지 어떻게 정하나요? 만약 힘이 센 친구가 다른 친구들의 의견은 모두 무시하고 하고 싶은 놀이를 정한다면 이것은 민주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민주적이라는 것은 공동의 문제에 대해서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듣고 토론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며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민주주의가 필요한 문제들(출처: 에듀넷)
우리는 다양한 사회에 속해 살아갑니다. 우리가 속한 사회는 작게는 가정과 학급, 학교, 지역 사회에서부터 크게는 국가와 세계까지 그 범위와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한 사회에서 사람들과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결정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급의 청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 집에 있는 세 개의 방을 어떻게 써야 할까?’, ‘우리 마을의 쓰레기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가 우리 지역의 대표가 되어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들입니다.
이런 문제는 혼자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학급 회의나, 가족회의, 반상회, 공청회, 선거 등과 같은 방법을 통해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가장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것일까요?
▲투표(출처: 에듀넷) ▲학급회의(출처: 에듀넷)
먼저,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토론이란 무언가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며 논의하는 것이고, 타협은 다툼이 있을 때, 서로 양보하며 의견 차이를 줄여 가는 것입니다. 만약,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면 힘이 약한 사람의 의견은 무시되고 좋은 해결책을 찾기도 어려우며, 사람들 간의 갈등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또한 서로 다름에 대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세상에는 생김새뿐 아니라 생각과 문화, 종교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이런 다름에 대한 인정이란 내 생각이 중요한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생활 방식도 존중하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무시하고 내 생각만을 강요한다면, 민주적인 결정을 위한 토론 자체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수의 의견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무리 토론을 열심히 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럴 땐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거나 찬성하는 의견으로 문제 해결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다수의 뜻이라고 해서 그것이 꼭 옳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사려 깊게 생각해야 합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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