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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과 능력을 키워주는 영자신문교육 본문
뜨거운 열정과 능력을
키워주는 ENIE(영자신문교육)
-자율 동아리를 통한 능동적인 학습 능력 키우기-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공 적성과 잠재력, 자기 주도성 그리고 인성까지 한꺼번에 평가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입식, 암기식을 강요하는 공부 방법보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고 성취감을 느끼는 데서 최고의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사회 현상과 과학 원리, 교내 행사, 영화 소개 등 주변의 다양한 주제를 주의 깊게 살피고 영자 신문을 통해 영어 능력을 높이고 더불어 학창 시절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ENIE(영자신문교육) 자율 동아리가 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소질과 진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요.
학생들이 지도교사를 요청했을 때 영어가 암기와 문제풀이의 대상이 아니라, 소통과 표현의 도구라는 것을 자발적으로 인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학습 의도가 좋았고, 아주 간단한 문장이라도 학생들이 ‘my story’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고, 세상을 객관적∙주관적 시선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볼 수 있게 연습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문식력(Literacy;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의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문서화된 글을 정확하게 읽고 이에 적절히 답할 수 있는 쓰기 능력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지요.
이 영자신문교육으로 내용(content)과 어휘(vocabulary) 두 영역 모두 유의미한 향상을 보여주었고, 영어 읽기와 쓰기 교육에 실제적 자료(authentic materials)를 통해 학생들의 동기를 유발시켜 영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작년까지 English Newspaper Camp(지도교사 박영주 선생님) 정규 활동으로 학생들과 수업했던 모습입니다. 영자신문의 구성, 헤드라인 쓰는 방법, 기사 작성의 필수 요소 등을 통해서 영자 신문을 가지고 토론하고 이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이해력을 확장시키는 연습을 충분히 했습니다. 이 영자신문 수업을 통해 영어에 호기심이 생기고 동기가 유발되었으며, 영자신문 학습 효과를 많이 본 학생들이 영자신문 자율 동아리를 구성했습니다.
■ 자율동아리란?
'자율동아리’란 정규 교과 동아리 시간과 별개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활동하는 그룹을 말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시작한 동아리로, 정규 교육 과정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지도교사가 있고 학교장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학교 교육 계획을 바탕으로 운영하며, ‘상설동아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동아리의 활동 내용, 세부 일정, 회원 구성 및 동아리 명칭까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운영하는 동아리다. 정규 동아리와 달리 동시에 두 개 이상의 동아리 활동이 허용되기 때문에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동아리의 활동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자율동아리의 장점이다. 관심 분야가 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구성된 동아리인 만큼 참여율이 높고, 학기말 멤버 개개인의 활동 기록을 정리할 수 있다.
■ 영자신문교육의 교육적 효과
신문을 통해 학생들은 광범위한 독서 습관을 쌓을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읽기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이 과정을 통하여 이전에 학습한 어휘와 문장 구조 등을 철저하게 복습할 수 있고, 목표어로 쓰여진 글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어요.
Nuttall(1982)은 “읽기를 즐기는 학습자일수록 읽는 속도가 빠르며, 이해력이 높고 따라서 읽기 학습이 지속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읽기에 흥미가 있고 쉬운 신문과 같은 교재를 폭넓고 다양하게 읽으면 다양한 장르의 문맥에서 이미 학습한 바 있는 어휘가 사용되는 실례를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어의 의미를 확장하고 명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신문 영어는 현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를 다루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어떻게 글을 쓰며 표현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신문은 현재의 시사 뉴스나 사회 이슈를 선택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개개인의 관심이나 목표에도 부합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자기 주도적인 심화학습을 유도하는데 있어 유용한 교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읽기 학습 뿐 아니라 영어 쓰기 활동과 긴밀히 연결되기 때문에 반복 학습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다양한 쓰기 전략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문법적 오류의 빈도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
사교육 없는 영어 교육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영자 신문 동아리(지도교사 박영주)는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현재 2학년과 3학년 15명으로 구성되어 1주 1회 모여 사회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주제나 학교 소식, 행사 등의 기사 테마를 선정합니다.
전체 회의는 같이 진행되나, 학년 별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학년 부장을 임명하고, 이들이 동아리 운영을 위해 기획 회의, 기사 첨삭, 신문 제작까지 직접 운영하고, 동아리 멤버들과 학년 부장의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이렇게 협의된 결과들은 지도교사와 다시 조정되어 최종적으로 신문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 선후배 간 멘토와 멘티를 정해 기사에 대한 도움을 주고받았고, 영어 실력 향상과 더불어 선후배간 사이에 정이 돈독해졌습니다.
장해나(2학년 부장)는 “기사 작성을 위해 정확한 영문법, 가장 적절한 단어 등을 찾고 고민하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향상된다. 구성 주제와 내용을 미리 작성하다 보면 인간 관계나 사회 현상에 대해 배우게 된다. 작년부터 박영주 선생님이 영어 캠프 시간에 가르쳐주신 다양한 영어 표현들과 재미있게 학습했던 학습 노하우들이 있어서 동아리를 운영하는데 순조로웠다. 그리고 올해도 계속해서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수(3학년 부장)는 “문제집 독해 지문에서 벗어나 다양한 신문 기사를 작성하면서 습득한 글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와 어휘 능력이 향상되었다. 후배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은 가르쳐주고, 그들과 의사소통하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잘 듣고, 혹 다른 내용은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중에 영어를 읽고 쓰는 시간이 짧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교육 없는 영어 교육을 만들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입시에 정신 없고, 지역적 특징 때문에 많은 제약이 있지만 그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학교 현장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늘 언론과 대중들은 “공교육이 무너진다, 학교 교육은 제약이 많다”는 등 부정적 생각이 더 큰 것 같은데요. 학교 현장에서의 재미있는 영어 교육 사례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도하고, 널리 공시하여 튼튼하고 밝은 영어 교육 현장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지지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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