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 다문화란 무엇을 말할까요?

우리나라와 반대편에 있는 호주. 호주는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국가입니다. 초기 호주에는 영국의 이민자들이 주로 살았으며 이후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대다수 백인들이 다른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펴게 됩니다. 그러나 차별은 국가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지자 다른 문화들을 배척하지 않고 존중하는 정책으로 바꾸기 시작합니다.

 

이후 호주에서는 차별의 주요 대상이었던 아시아인의 이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정부에서는 이민자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법률을 제정하여 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는 매년 3월 21일을 ‘하모니 데이’로 지정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함께 어울려 사는 호주(출처: 에듀넷)

이처럼 다문화사회란 인종이나 종족, 문화적으로 다원화되어 있는 사회로 소수 집단 문화의 경계, 내국인 문화와 이주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서로의 문화를 가치 있게 여기고 존중하려는 사회입니다. 

다문화 사회는 미국처럼 처음 국가를 구성할 당시부터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모여진 사회도 있지만, 사회가 구성된 이후에 경제·사회적 차원에서 다른 인종의 이주민이 유입되어 구성된 다문화 사회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바로 뒤에서 말한 다문화 사회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는 이주 노동자와 국제결혼의 증가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다문화 사회는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갈등이 생기는 원인은 피부색과 외모가 우리들과 다른 것이 주요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문화에 대한 올바른 자세가 확립되어야 할 시점에 있습니다.

 

 

■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

우리나라도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과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족이 대거 탄생하면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다문화 가정은 도시로 가족 단위의 이주가 주로 이루어지는 외국과는 다르게 ‘농촌’으로 ‘결혼 이민자’를 통해 다문화 사회로 진행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결혼 이주자들은 보통 농어촌 지역 에 거주하면서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다문화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꺼려하는 어렵고 위험한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차별로 인하여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 수가 많아지면서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 차별이 여전히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다누리지원센터’처럼 다문화 자녀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차별로 인하여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학업 중단 사유(출처: 에듀넷)

진정한 의미의 다문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사회 구성원이 다른 문화의 유입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더욱 풍부해지고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한 사회 내에 여러 문화가 공존하며 상호 작용하는 다문화 사회에서는 풍부한 문화 요소들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문화적으로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됩니다.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개인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나 국제결혼 이주자 등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사회나 제도적으로는 다문화 관련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다문화 가족 자녀에 대한 교육 지원,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복지 정책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아픈 외국인 노동자를 진료하는 모습(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