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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대한민국 교육부 2008. 12. 16. 19:14

대학 자율성-공교육 정상화 “두 마리 토끼 잡아라”
창의력 잠재력 갖춘 인재 선발·육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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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이 무엇인가요?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이란, 대입 전형자료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학생의 잠재력 및 소질을 평가하여 대학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채용하고 이들을 활용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새 정부는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수립하여 공교육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대학의 자율적인 학생 선발권을 점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대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의 학생 선발의 자율성과 공교육 정상화라는 두 가치를 적절히 조화시킬 수 있는 제도로서 대입 3단계 자율화의 안착을 결정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미국에선 1920년대부터 도입

 

입학사정관제는 1920년대부터 미국에서 도입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주요 대학들이 시행하고 있다. 한 예로 버클리 대학의 경우 60여 명의 입학처 직원과 30여 명의 임시 입학사정관이 신입생 선발을 맡는다. 임시 입학사정관은 수년간 입학사정관 경험이 있는 자가 주로 선발되며 전직 입학처 직원, 전·현직 대입상담 전문가, 정년퇴임한 교장·교사, 교육학 전공의 대학원생 등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모든 사정관들은 매년 60시간의 연수를 통해 입학사정 매뉴얼을 숙지한 후, 모든 유형의 입학전형자료 표본을 골라 약 80명의 입학지원자 자료를 검토하는 훈련을 거친다.

 

이 자료들은 이미 전문가에 의하여 평점이 매겨져 있어 새로운 입학사정관이 평가한 결과를 비교하는데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 준다. 그리고 전문가의 평가와 자신의 평가를 검토하는 3시간의 자유토론 형식의 훈련과정을 8회 이수해야 한다. 실제로 입학사정을 하는 동안에도 모든 입학사정관들은 매주 훈련기간에 사용한 평가양식을 활용하여 평가하기 힘든 사례를 검토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지면서 조정한다.입학사정관들은 학생들의 학업성적뿐만 아니라 각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고려하며, 종합점수에는 학생 개개인이 처한 역경을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학업성취를 이루었는가를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몇 년 전부터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이 전문위원제도를 운영하는 등 입학사정관제의 초기 모델을 구축하여 오고 있다. 다만,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입학사정관이 전적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고 있으며, 기존 교수사정위원들과 함께 서류 또는 면접평가에 참여하여 학생을 심사하는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 40개 대학에 차등 지원

 

정부는 지난 2007년 시범사업 형태로 10개 대학에 총 20억 원을 지원하여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유도하였으며, 올해는 대학의 학생선발 권한 확대가 초·중등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진적 대입전형 역량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여 관련 예산을 158억 원으로 대폭 확충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에 지원받은 대학 10개교와 새로이 선정된 30개교 등 총 40개 대학을 선정하여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정상적인 사업추진을 전제로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사업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올해 실시되는 2009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대학에서 활동하는 전임 입학사정관 수가 40여 명에서 200여 명으로,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의 선발인원 역시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약 300명에서 최소 3,000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입학사정관의 경우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당해 연도에 활용도가 높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2010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학생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급한 기대 버리고 제도 정착 위해 총력을

 

정부뿐 아니라 교육계에서도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통해 대학의 학생선발 문화가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갖추고 역경을 극복한 경험 등을 갖춘 인재들을 선발·육성하는 방향으로 발전함으로써, 학교교육이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도입 1~2년 만에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대입전형의 판도가 변화되길 기대하는 등 눈에 보이는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이다. 다른 교육정책과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제 역시 대학에 정착되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간 동안 꾸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서,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여 제도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전형과정에서 고도의 투명성·객관성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와 이에 따른 점수위주 선발방식 등을 고려할 때 입학사정관이 전형자료를 주관적으로 해석·평정하는 수준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선 대입업무의 전문화 및 안정성 제고, 대학 특성에 따른 다양한 전형 개발을 위한 제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입학사정관이 모든 전형에 일반적으로 적용되어야 도입의 의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있으나,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된 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학생은 SAT나 GPA와 같은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며,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제반 환경을 고려하여 특별한 경로로 선발하는 경우는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입학사정관제는 각 대학의 선발 여건에 따라 대학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으로, 입학사정관의 역할 범위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이 활용되는 전형도 대학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때에 입학사정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제도를 도입하여 발전시키는 대학의 역할이다.

 

단순히 입시 전형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각 대학의 전문화된 전형제도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이러한 대학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출처 : 꿈나래21웹진 (http://narae21.mest.go.kr)

        |글 구자문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자율화추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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