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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민서포터즈

휴식과 공부 모두 할 수 있는 광릉 숲으로 떠나요!

대한민국 교육부 2015. 9. 25. 12:00

휴식과 공부

모두 할 수 있는

광릉 숲으로 떠나요!



약 500년 역사를 가진 조선은 가장 최근의 역사이기도 하고 유교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를 창조해 낸 나라입니다. 조선은 경복궁, 창덕궁이나 종묘 같은 유적지도 많이 만들어냈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왕릉입니다. 조선왕릉은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으로 519년 27대에 거쳐 조선을 통치한 왕과 비의 무덤입니다. 역대 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해 모두 제자리에 완전하게 보존되었으며, 600여 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조선왕릉 중에도 광릉은 주변에 울창한 숲이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 광릉 역사문화관과 매표소 주변의 모습


광릉은 조선 제7대 왕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조는 계유정난을 통해 왕이 된 인물로 왕권 강화를 위해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특히 세조는 성종 때 완성된 조선의 공식 통치규범인 ‘경국대전’을 편찬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조는 왕권을 강화해 조선의 기반을 튼튼하게 했던 왕으로 평가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고 죽여버린 인물로도 평가됩니다. 정희왕후는 판중추부사 파평 부원군 윤번의 딸로 예종이 세상을 떠나고 성종이 13살의 나이로 왕위에 오르자 7년 동안 수렴청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 광릉 역사문화관 내의 광릉 사진


광릉은 조선왕릉 유일의 하마 비가 남아있고 능침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마 비는 조선 시대 종묘 및 궐문 앞에 세워놓은 비석으로 존경심의 표시로 왕이나 장군·고관·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조선왕릉 중에서는 유일하게 광릉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왕 조차도 이 하마 비 앞에서부터는 말이나 가마에서 내려야 했다고 합니다. 능침에서 바라보면 왕릉의 신비감과 청량감을 한껏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능침으로 올라갈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으니 한 번 관람해 보시길 바랍니다. 광릉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세조, 정희왕후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광릉 매표소 주변에 있는 광릉 역사문화관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세조릉(왼쪽)과 정희왕후릉(오른쪽)의 모습


조선의 왕릉은 모두 42기로 북한 지역에 있는 제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 후릉(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을 제외한 40기의 능이 남한에 있습니다. 조선왕릉과 같이 500년이 넘는 왕조의 무덤이 온전히 보전된 것은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들어 문화사적 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추가로 조선 왕릉은 제향이라는 제례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건국 이래 산릉제례를 엄격히 지켜왔습니다. 오늘날에도 매년 왕과 왕비의 제향 일에 산릉제례가 행해진다고 합니다. 광릉의 경우 제향 일은 매년 10월 2일입니다. 조선왕릉은 능침 공간과 제향 공간 그리고 진입 공간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능침 공간은 왕과 왕비의 능침과 능상이 있는 성역 공간입니다. 제향 공간은 정자각처럼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하는 영역으로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며, 진입 공간은 왕릉의 관리와 제례 준비를 위한 공간으로 제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정자각 내부의 모습


광릉숲은 생물의 다양성이 북한산, 소백산, 주왕산 등 국립공원보다 우수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총 5,170 종의 생물이 살고 있어 단위 면적당 생물 종을 따진다면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조선 왕조가 일반인의 이 지역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도 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임업 시험림 구실을 해왔기에 개발과 훼손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인공림이지만 수십 년 동안 자연과 잘 어울려 자랐기에 자연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광릉숲에서 처음 발견돼 학계에 보고된 식물 또한 10종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숲은 1984년 광릉수목원으로 만들어졌고, 1999년에는 국립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되고 있습니다.


▲ 광릉 수목원 내의 모습


광릉에서는 세조와 정희왕후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공부할 수 있고,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광릉수목원에서는 생태 공부를 하면서 생태계 보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 와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릉과 광릉수목원에서 공부도 하고 휴식도 하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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