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염색체에 의한 유전

상염색체에

의한 유전

■ 보조개

여러분들, 혹시 보조개가 있나요? 대부분 사람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귀여운 보조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호감을 갖습니다. 이러한 보조개는 유전일까요? 보조개도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전 형질 중의 하나입니다. 만약 어머니 볼에 보조개가 있고 아버지는 없는 경우 자식의 볼에는 보조개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보조개는 남자에게 많을까요? 여자에게 많을까요?

▲ 보조개(출처: 에듀넷)

■ 부모의 형질이 자식에게 유전되는 원리

19세기 멘델이 완두콩 실험을 통해 유전 법칙을 발표했을 때에도, 부모의 형질이 자식에게 전달될 때에는 부모의 형질이 반반씩 섞인다는 ‘융합설’이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곧 어머니가 보조개가 있고 아버지가 보조개가 없는 경우, 자식은 한쪽 볼에만 보조개가 있거나 양쪽 볼에 흐릿한 보조개가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멘델의 유전 법칙이 재조명되고, 우성과 열성의 개념이 확립되면서 ‘융합설’은 잘못된 가설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멘델과 퍼넷 사각형(출처: 에듀넷)

오늘날에는 보조개와 같은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염색체 안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염색체에 보조개 유전자가 있고, 아빠에게서 물려받은 염색체에도 보조개 유전자가 있습니다. 두 개의 보조개 유전자 중 한 유전자라도 보조개를 만들 수 있다면 자식은 보조개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때 보조개를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우성 유전자라고 하고, 보조개를 만들 수 없는 유전자를 열성 유전자라고 합니다. 보조개가 없는 경우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보조개 유전자가 모두 열성 유전자입니다.

어머니가 보조개가 있고, 아버지가 보조개가 없는 경우 자식은 어떻게 될지 알아볼까요? 어머니가 우성 유전자 2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와 우성 유전자 1개와 열성 유전자 1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보조개가 없기 때문에 열성 유전자만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어머니가 우성 유전자 2개를 가지고 있다면 자식은 반드시 보조개가 있으며, 어머니가 우성 유전자 1개와 열성 유전자 1개를 가지고 있다면, 물려받은 유전자에 따라 자식은 보조개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 보조개 유전(출처: 에듀넷)

그럼 보조개는 남자에게 많을까요? 여자에게 많을까요? 사람은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44개는 상염색체이고 2개는 성염색체입니다. 보조개를 결정하는 염색체는 상염색체에 있기 때문에 성에는 관련이 없이 남자와 여자에게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게 됩니다.

▲ 46개 염색체 - 22쌍(44개)의 상염색체와 1쌍(2개)의 성염색체

: 5번 염색체에 보조개를 결정하는 유전자가 있음(출처: 에듀넷)

■ 상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상염색체에 유전자가 있는 경우, 유전 형질은 남자와 여자에 상관없이 동일한 비율로 나타납니다. 이런 상염색체 유전에는 혀말기, 이마선, 눈꺼풀, 귓불, 엄지손가락 젖혀짐, 발가락의 길이 등이 있습니다.

어떤 형질이 우성이고 열성인지 살펴보고, 우리 가족은 어떤 형질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 상염색체에 의해 유전되는 형질들(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