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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란?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0. 20. 14:25

비만이란?



■ 비만인 인구가 많으면, 비만 질환이 더 많을까요?

한국인과 미국인 중 어느 나라 사람이 비만이 더 많을까요? 2012년 기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기준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과체중 및 비만 인구 비율은 31.8%로 일본(23.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OECD 평균(56.8%)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럼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였을까요? 멕시코로 비만 및 과체중 인구의 비율이 71.3%나 되었으며, 바로 뒤를 이은 미국은 68.6%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비만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 비율을 보면 한국인과 미국인이 거의 비합니다. 비만인 인구가 더 많은 미국에 비해 비만이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만 질환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백인에 비해 동아시아인들이 지방을 복부에 축적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한국인들은 살이 찔 때 배부터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복부 지방은 다른 곳에 생긴 지방보다 비만 질환을 더 쉽게 유발합니다. 그런데 왜 한국인들은 배부터 살이 찔까요? 한 가지 가설로는 과거에는 서양인보다 한국인들이 지방을 섭취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몸에 들어온 지방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오랜 기간 몸이 적응한 결과라고 합니다. 지방이 들어오면 몸에 가장 깊숙한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여, 에너지로 소비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유전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은 어떻게 식욕을 느끼고 포만감을 느끼는지 알아봅시다.



■ 식욕과 포만감은 어떻게 느끼는 걸까요?

사람이 음식을 보면 식욕이 생깁니다. 또한 음식을 먹고 나면 포만감을 느낍니다. 적절한 식욕 조절과 포만감이 들 때 음식 섭취를 멈추는 것은 비만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럼 사람은 어떻게 식욕과 포만감을 느끼는 걸까요?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는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곳과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시상하부 부위를 파괴한 쥐는 먹기를 거부하며,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시상하부 부위를 파괴한 쥐는 과식을 하며 금방 비만이 됩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어떤 신호가 오면 배고픔을 느끼는 부위가 활성화되거나, 포만감을 느끼는 부위가 활성화되면서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게 됩니다. 그럼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하는 신호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시상하부 부위를 파괴한 쥐(왼쪽)와 정상 쥐(오른쪽)(출처: 에듀넷)


먼저 식사 시간이 되면 비어 있는 위에서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의 배고픔을 느끼는 부위를 자극하여 식욕을 느끼게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지 않으면, 더 많은 그렐린이 분비되어 더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식사를 하게 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면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인슐린 호르몬은 시상하부의 포만감을 느끼는 부위를 자극하여,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지방이 늘어나는데 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렙틴이라는 호르몬도 시상하부의 포만감을 느끼는 부위를 자극하며, 더 이상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즉, 그렐린 호르몬은 식욕 촉진제이며, 인슐린과 렙틴 호르몬은 식욕 억제제입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의 상호작용으로 우리는 적절히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출처: 에듀넷)



■ 비만 질환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201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3명당 한 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한 해 30만 명 정도가 비만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비만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당뇨병을 일으키고, 혈관 손상으로 인한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 심장마비 등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골밀도를 낮추어 골다공증이나 척추 디스크 등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콩팥이나 간에도 합병증을 야기하며,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비만 관련 질환(출처: 에듀넷)


비만은 음식 섭취 후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는 이러한 호르몬의 분비 조절을 방해하여 비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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