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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의 화려한 변신

대한민국 교육부 2015. 10. 29. 14:44

명태의 화려한 변신



■ 우리나라 여러 고장의 특산물

이천 하면 쌀, 제주도 하면 감귤, 울릉도 하면 오징어라는 말을 들어 보았나요? 이와 같이 어느 한 고장에서 나는 물건들 가운데에서 특별한 물건을 특산물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 고장에서 나는 것 중에서 특히 더 좋고 더 맛있는 것도 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고장에는 그 고장을 대표하는 특산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장 사람들은 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판매하기 위해 지역 축제, 홍보 행사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명태의 여러 가지 이름

다양한 특산물 중 여러 이름으로 변신하는 재미있는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고성의 특산물인 명태입니다. ‘명태’는 명천(明川) 사람 태(太)씨가 처음으로 이 고기를 낚았는데 크고 맛이 좋아서 ‘명태(明太)’라 이름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생선입니다. 명태는 지역과 조건에 따라서 다른 명칭이 많은데, ‘간태, 강태, 건태, 노가리, 동태, 막물태, 코다리, 생태, 북어, 황태’ 등이 있습니다. 먼저 얼리지 않은 싱싱할 상태일 때는 명태 또는 생태라고 부릅니다. 이를 얼리면 동태가 되고, 반쯤 말리면 코다리가 됩니다. 또한 바짝 말리면 북어, 추운 겨울철에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 황태가 됩니다.


▲ 명태의 상태 변화에 따른 여러가지 이름(출처: 에듀넷)


각각의 상태에 따라 먹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명태 또는 생태일 때는 주로 탕을 끓여 먹고, 동태는 탕을 끓여 먹거나 살을 얇게 썰어 전을 붙여 먹습니다. 코다리는 조림이나 튀김으로 먹고, 북어와 황태는 가늘게 찢어 국을 끓여먹거나 무침, 찜 등을 해서 먹습니다. 명태는 정말 이름도 변신, 상태도 변신, 게다가 먹는 방법도 변신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생선입니다.


▲ 명태로 만든 여러 가지 음식(출처: 에듀넷)



■ 황태가 강원도의 특산물인 이유는?

명태의 변신 중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이 바로 황태입니다. 황태란 ‘살이 노란 명태’를 말하며 노랑태라고도 합니다. 명태가 많이 나는 지역에서는 다들 밖에서 명태를 말렸는데, 이렇게 말린 명태를 북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싹 마르는 여느 북어와 달리 명태의 몸을 두툼하게 유지하면서 살이 노랗게 변하도록 말리면 이를 황태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강원도에서만 황태를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황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람, 기온 등 환경적인 조건이 필요합니다. 강원도의 겨울은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명태를 말리게 되면 밤에는 영하 20도 아래의 추운 날씨에 꽁꽁 얼었다가 역시 영하권이지만 낮에는 햇볕을 받으니 살짝 녹으면서 물기를 증발시켜 독특한 북어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높은 지형에 부는 차가운 바람도 황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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