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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리적 특성
■ 북한의 바다를 탐내는 중국과 러시아
▲ 북한의 위치 지도(출처: 에듀넷)
북한은 지리적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멀게는 미국까지 주변국이 모두 강한 국력을 가진 나라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주변국들은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들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죠. 특히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노리는 중국과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대국인 러시아, 이 두 대륙이 북한의 바다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오래 전 북 · 중 어로협정을 맺어 북한의 바다에서 어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으며, 러시아는 수시로 전폭기를 동해로 출격시켜 정찰 및 훈련과 함께 무력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나라에서 북한의 바다에 관심을 갖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북한의 바다와 중국
북한의 서해에는 수백억의 가치를 지닌 꽃게어장, 동해에는 풍부한 오징어와 명태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4년 중국의 어선이 북한 영해 안에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합의한 북·중 어로협정 체결 이후, 중국 어선이 한번에 적게는 수십 척, 많게는 수백 척 씩 북한의 서해와 동해에서 조업을 하여 해마다 우리어장에 있는 수산물을 무차별적으로 잡아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서해상에는 250조원 규모의 5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그 곳에 660억 배럴이 묻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매장량이 830억 배럴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양입니다. 실제 이 정도의 유전지대가 있다면 경제가치가 무려 2000조원에 달합니다. 이미 북한과 중국은 이 지역에 대한 자원 공동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북한 서해의 유전지역(출처: 에듀넷)
■ 북한의 바다와 러시아
러시아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014년 러시아는 북 · 러간 협상을 통해 러시아의 극동함대를 북한에 주둔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댓가로 북한이 갚아야 할 부채를 모두 투자로 돌리고, 북한의 철도 현대화 사업을 러시아와 합작하기로 하였으며 북한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전기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바다는 태평양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견제를 받고 크게 돌아나가야 하지만 북한의 동해를 거치게 될 경우에는 훨씬 더 수월하게 진출 할 수 있죠. 또한 러시아도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를 가지면서 북한의 동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였으며 일본과 북방 4개의 섬의 분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경제적 · 정치적인 문제로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바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어려운 북한의 경제사정을 틈타 이권을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움직임에 대비하여 북한의 바다를, 나아가 한반도의 바다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 북한의 바다와 러시아(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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