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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료/사회

불교 문화재, 석탑 이야기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 15. 14:05

불교 문화재, 석탑 이야기



■ 한국의 다양한 석탑 

탑은 부처의 사리를 모셔놓고 예배하는 것으로 고대 인도에서 무덤을 이르는 말인 ‘스투파’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탑파’로 불리게 되고 줄여서 ‘탑’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의 탑은 재질에 따라 목탑, 석탑, 전탑으로 나뉘고 탑의 이름은 그 탑이 있거나 옮기기 전에 있던 자리, 층수, 재질에 따라 붙입니다. 예를 들어 불국사 삼층석탑은 불국사에 있는 돌로 된 3층 탑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 후반 무렵인데 이 시기부터 6세기까지는 석탑 이전에 목탑이 발달하였습니다. 삼국시대 이후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도 목탑이 지어졌으나 안타깝게도 전쟁이 났을 때 대부분 불에 타거나 파괴되었습니다.


석탑은 삼국시대 건축기술이 가장 발달했던 백제를 시작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며 목탑의 형식을 지니고 있어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과도기에 만들어진 최초의 석탑으로 여겨집니다.


▲ 감은사지 석탑(출처: 에듀넷)


<삼국유사>에 따르면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지어졌으며 당시에 똑같은 모양의 석탑 두 개와 목탑 한 개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남아있는 것은 서쪽에 있었던 석탑으로 17세기 이전에 심하게 붕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륵사지 석탑의 수난은 일제강점기에도 계속되어 붕괴를 우려한 일본이 탑을 실측조사한 후 콘크리트를 덧발라 놓아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1998년 문화재위원회는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 보수하기로 결정하였고 현재까지도 진행 중입니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출처: 에듀넷)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현재 남아있는 백제 석탑 중 하나인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목탑의 구조와 비슷하지만 돌의 특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석탑 한 부분에는 나·당 연합군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남겨놓기도 하였습니다.


▲ 정림사지 5층 석탑(출처: 에듀넷)


분황사 모전석탑은 돌을 흙으로 구워 만든 전돌처럼 깎아 만들어 쌓은 석탑으로, 전돌로 쌓은 탑을 모방하였다하여 모전석탑이라고 부릅니다. 탑이 세워진 것은 신라 선덕여왕 때이며 지금은 3층으로 되어 있지만 원래의 모습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7층 또는 9층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넓은 기단 위에 세워진 1층 탑의 4면에 화강암으로 만든 출입구가 있고 양편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인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 분황사 모전석탑(출처: 에듀넷)


다보탑과 석가탑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탑으로 두 탑의 높이가 비슷하고 두 탑 모두 기단, 탑신, 상륜의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불국사 내의 대웅전과 자하문 사이의 뜰 동서쪽에 두 탑이 마주보고 서 있는데 동쪽에는 다보탑이 서쪽에는 석가탑이 있습니다. 두 탑을 같은 위치에 세운 이유는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이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가 설법할 때 옆에서 옳다고 증명한다는 [법화경]의 내용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탑으로 구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일제강점기 때 다보탑 속에 두었던 사리와 사리장치를 비롯한 유물들이 사라져 버렸으며, 기단의 돌계단 위에 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 중 세 마리가 약탈되어 현재 한 마리의 돌사자만 남아있습니다.


▲ 불국사 석가탑과 다보탑(출처: 에듀넷)


지리산 화엄사는 백제 성왕 때 연기조사가 세운 절입니다.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은 그 후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인데, 연기조사의 어머니와 관련된 전설을 지니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사자석탑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탑의 조각이 우수하고 착상이 기발하여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여러 개의 사자탑 가운데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화엄사 4사자 3층석탑(출처: 에듀넷)


지금까지 살펴 본 다양한 탑의 모습은 각 탑이 만들어진 시대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세력다툼 속에서 왕권을 강화하고 이를 과시하기 위해 세워진 것도 있으며 삼국통일 직후 다른 나라와의 통일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탑, 자유롭고 다양한 문화적 특수성을 표현하기 위한 것 등 탑이 세워진 시대 상황과 함께 탑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강암이 풍부한 자연환경의 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재료의 고유한 속성을 살려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석탑을 세운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기술도 석탑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출처: 에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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