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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모두 함께 달리고 던지고 뛰어보자

대한민국 교육부 2016. 1. 15. 14:17

친구들아! 모두 함께

달리고 던지고 뛰어보자



"우사인 볼트처럼 빨리 달리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는 잘 모르겠어요."

"체육수업에 달리기는 잘 안해요. 재미가 없거든요."


80년대 이후로 올림픽에 나갈 때마다 10위권을 유지하는 스포츠강국 대한민국, 하지만 기초종목 특히 육상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주소를 대변하는 인터뷰 내용입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PAPS(학생건강체력평가) 측정이 아니라면 학교체육에서도 기피하고 있는 스포츠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식을 체감하고 기존 육상에 대한 페러다임 전환이 제기되는 바, 하나의 놀이문화로 탈바꿈을 시도하려는 육상대회가 있어 그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12월 20일 국내 최초로 건립된 실내육상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2015 키즈런 페스티발'을 대구광역시에서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에서 최종 우승한 초등학교가 지역대표로 본선무대에 출전하여 지역의 명예를 걸고 열띤 우승경쟁을 펼쳤습니다.


▲ 키즈런 페스티발이 개최되었던 대구육상진흥센터(사진출처: 직접촬영)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인 남녀 초등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총7개 종목을 순환 방식으로 진행하는 키즈런 경기는 달리기, 던지기, 점프 그리고 포뮬런1(종합이어달리기) 등 정식 육상종목에서 필요한 운동기능들을 초등학교 수준에 맞춰 변형한 게임입니다. 특히 육상을 개인종목으로 생각하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팀 전원의 기록들을 모두 합계, 점수로 누적되어 집계하는 '놀이형 스포츠'입니다.


지역 예선전에서 선발된 전국 150여명의 어린 초등학생들은 1박2일 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 국내 최초로 완공된 실내육상경기장을 견학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물론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국내 육상스타의 시범경기도 관람하는 시간들도 가졌으며, 대회 당일에는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컬쳐와 완구를 조립하는 체험부스 등을 별도로 운영하여 자칫 대회가 지루할 수 있는 시간들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인솔교사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을 위한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들의

축하공연과 몸풀기 체조(사진출처: 직접촬영) 


이에 광주광역시 대표로 참가한 광주송정초등학교 정병진 교사는 "육상을 전공한 전공자로서 평소 어린 초등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변형된 육상경기인 키즈런을 통해 육상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앞으로 학교 내에 변화된 모습들을 기대하여 본다"라고 참가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대회심판으로 참가한 서울영훈초등학교 정현철 교사는 "국내 최초로 완공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어린 초등학생들이 뛰어 노는 모습들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더구나 어린 초등학생들이 대회가 진행되는 내내 질서정연한 모습들을 유지하는 모습들은 대회결과와 상관없이 이 대회만이 갖고 있는 특수한 매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키즈런 프로그램이 PAPS와 연계해서 저체력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발되면 좋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한편, 제주한라초등학교의 대회 2연패 우승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15 키즈런 페스티발'은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은 물론 향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지속적인 투자와 대회유치로 초등체육 발전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대회참가증서와 함께 단체사진 한 컷(경기도 대표)(사진출처: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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