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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브리핑) 선생님도 ‘치유’가 필요하답니다.

대한민국 교육부 2016. 7. 25. 14:10

선생님도 ‘치유’가 필요하답니다.
교육부, 전국 각지에 교원치유센터 설립, 교권 보호에 나서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스승의 은혜’는 학생과 선생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알고 있는 노래다. 스승의 날이 되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또 어떤 이들은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추억을 상기하기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담임선생님은 수업 내용을 가르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학교생활, 연애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때문에 선생님은 늘 존경의 대상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반장이었던 필자는 당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애틋한 사랑(?)을 받았다. 반장이었다는 것만으로 학급에서 힘든 일,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대입공부만 하기에도 시간이 늘 부족했지만 최선을 여러 봉사활동도 했다.

담임선생님은 그 수고를 잘 아셨는지, 다른 학생들 몰래 간식을 사주셨고, 공부 노하우를 전수해주시기도 했다. 5월이 되면 스승의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앞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스승의 은혜를 갚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의 개인주의가 만연한 탓인지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옅어지는 듯 하다. 언론보도만 봐도 그렇다. 거친 말을 내뱉으며 빗자루를 들고 선생님을 폭행하거나 선생님에게 욕설을 퍼붓는 행동이 서슴지 않게 벌어진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학생 일탈 행위는 근래의 일만 아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3년 동안 학교 선생님 등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가 건수가 연 4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교권 침해사례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선생님의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나서야 할 시점이다.

교원치유센터 건립으로 교권 확립해요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다양한 해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 교원치유지원센터을 연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교원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마음건강보호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모든 정책이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닌 법. 시·도 단위에서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해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다행히 이번 치유센터를 통해 교권을 보호하고 교육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교원치유지원센터는 선생님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권위를 확보하는데 방점을 뒀다. 이를테면, 치유센터는 앞으로 교육 기관과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예방, 치유, 복귀’ 등의 프로그램으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 재정지원으로 다양한 시설을 세우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교육부는 선정된 지자체의 교육청에 총 3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지역의 인재와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맞춤형 지원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반장시절 선도부 활동도 한 적이 있다. 선도부는 학생이 학생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함께 해결하자는 취지로 운영된 것이다. 이 활동으로 평소 친분이 없었던 친구들과 과제를 하기도하고, 체육활동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당연히 학교생활에도 큰 즐거움이 됐다. 치유센터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우선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의사와 상담심리사, 변호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다양한 상담을 실시한다.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쳐 교육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교원치유센터는 소통과 협력이라는 정부 3.0를 가장 잘 실현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제 걸음마를 뗐지만 그 기대는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그만큼 교원의 권익보호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교원치유센터가 앞으로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장하고, 문제를 예방, 해결하는 거점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현주 ad_mvp@naver.com

 

2016.05.30

※출처: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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