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영어PT 준비하며 국제 아나운서 꿈 한걸음 더~” 본문

교육정보

“영어PT 준비하며 국제 아나운서 꿈 한걸음 더~”

대한민국 교육부 2017. 7. 11. 19:45



“영어PT 준비하며 

 국제 아나운서 꿈 한걸음 더~” 

[나의 자유학기제] 경남 김해시 수남중학교 2학년 이시은 양

 


 

경남 김해시 수남중학교 2학년 9반 교실에 들어선 순간 알록달록 4절지 종이들이 빼곡한 게시판이 눈길을 끌었다. 30여명의 9반 아이들이 각자의 장래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작성한 ‘진로 로드맵’을 전시해놓은 것이다. 아이들의 꿈이 가득한 교실에서 만난 이시은 양(15)은 지난 학기 자유학기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과 ‘국제 아나운서’라는 자신의 꿈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지난달 27일 에디터는 노란 리본 배지 하나를 선물한 후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은 양과 마주앉았다. 

-교육부 선정 자유학기제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선생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경쟁률이 높아서 제가 될 줄 몰랐는데 홍보대사로 선발됐다는 발표를 듣고 아주 기뻤어요. 대표단이 모여서 홍보영상 촬영도 하고, 촬영팀이 학교로 와서 제가 수업을 받는 모습을 찍어가기도 하고, 자유학기제에 관련된 내용을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활동들을 했어요. 홍보대사 활동을 하다보니 확실히 다른 친구들보다 자유학기제 자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던 것 같아요.”

 

-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은 어떻게 보냈나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했어요.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선택학습활동으로 ‘영어야 놀자’ 활동을 했고, 동아리시간에는 댄스 동아리에서 노래와 춤을 연습했어요. 이 외에도 전문가 진로특강, 농촌체험활동 등도 참가했어요. 특히 ‘영어야 놀자’는 1기와 2기 한 학기동안 모두 참여했는데 직접 영어대본을 써서 인형극도 하고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했어요. 친구들과 서로 가르쳐주면서 하다 보니 영어가 정말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영어 말하기가 재미있어서 했던 활동인데 수업을 듣는 것만큼이나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댄스 동아리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어 할 정도로 춤과 노래를 좋아해서 댄스동아리에 들어갔어요. 춤과 노래를 하면서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수업 시간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책상을 ‘ㄷ’자로 배열해서 수업하니까 더욱 즐겁게 공부했던 것 같아요. 친구들과도 옆으로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들으니 더 가깝게 느껴졌고요. 수업 내용도 선생님의 강의 위주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더 활기차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했던 모든 활동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과제가 많아 협업의 중요성도 느끼고 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 자유학기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꿈 발표대회’를 한 후에 곧바로 아나운서 진로특강에 참석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 꿈은 영어로 동시통역 또는 방송을 진행하는 국제 아나운서인데요. 친구들 앞에서 꿈 발표를 한 뒤 현직 아나운서에게 특강을 들으니 마음에 더 와 닿았어요. 그날 이후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 시은양이 느낀 자유학기제 활동에 대한 친구들 혹은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요?
“친구들은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은 일단 시험에 대한 부담이 적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께서도 그 시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해보라고 응원해주셨어요.”

- 올해 자유학기제 활동을 하게 될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사실 음악에 관심 있는 친구는 음악을, 수학에 관심 있는 친구는 수학만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것저것 경험해보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자유학기제 기간은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도 어떤 직업이 있는지 탐색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선입견 없이 여러 직업에 마음을 열고 꿈이 없던 친구들도 이 기간 동안 자신과 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글_ 김보현 에디터

 출처_ 꿈트리  Vol.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