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식 블로그

시화전으로 돌아보는 감성 국어교육 본문

교육부 국민서포터즈

시화전으로 돌아보는 감성 국어교육

대한민국 교육부 2018. 12. 30. 23:59


  흔히 국어교육은 국어를 올바르게 익혀 일상적인 언어생활을 원활히 하고, 인격을 형성하며 국민문화의 전승, 창조와 국어 개선에 이바지하게 하는 교육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국어교육을 학생들에게 적용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하게 국어교육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국어교육은 가정이나 학교·사회에서 두루 행해지고 있는데요.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는 동안에 어머니나 가족한테 받는 언어교육, 일반사회와 직장에서 몸에 익히는 말씨, 언어 예절 등은 넓은 의미의 국어교육이고, 학교에서 일정한 계획에 따라 의도적으로 받는 국어에 대한 교육은 좁은 의미의 국어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국어교육을 넓은 의미의 그것과 구분하기 위하여 특히 국어과 교육이라 일컫기도 하나 일반적으로는 통칭하여 국어교육이라고 합니다.

  가정에서의 국어교육은 부모나 가족들의 지식, 교양의 수준에 따라 그 질이 달라지며, 지역어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표준어 습득에 어려운 점이 따르기도 합니다. 어린이가 이웃 어린이와 사귀게 되면 서로 말씨에 영향을 끼치게 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언어에 대한 사회적 환경의 최초 간섭입니다. 또래문화가 강한 아이들에게 학교는 가정과 더불어 국어교육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칩니다. 학교에서의 국어교육은 일정한 기간에 단계적·의도적으로 행하므로 국어의 기초와 응용력이 충분히 쌓여야 하며, 사회는 바로 그것의 활용장이 됩니다. 

시화전을 통해서 아이들은 또래 문화를 확인하고 국어영역을 확장합니다.


  넓은 의미의 국어교육에서는 일상적인 언어·문장의 구사 능력과 언어 예절을 그 내용으로 합니다. 이 경우에는 이들 내용이 실제의 필요에 따라 다루어지므로, 그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전개는 좁은 의미의 국어교육인 학교 교육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학교는 이러한 국어교육의 영역을 아이들에게 단계별로 확장해주어야 하는데, 그중에서 스토리텔링은 큰 효과를 보이는 기법입니다. 시화전 역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같은 주제 또는 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자기 생각을 시로 써보는 경험을 하는 학생들


어교육은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를 통하여 이해력과 표현력, 곧 언어기능을 기르는 것을 고유의 기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말하기와 쓰기로 표현력을 기르고, 듣기와 읽기로 이해력·사고력·감상력·비판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언어 지식에서 국어의 구조·특질·문법 사항 등을 익혀 표현력과 이해력, 국어 개선의 뒷받침이 되게 하며, 문학작품을 감상함으로써 독해력을 심화시키고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는데, 시화전을 이런 내용이 집약된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국어과 활동을 하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에 시화전이 많이 열리는 이유입니다.


서로의 시를 읽으며 나누며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학생들


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꿈이 작가라고 말하는 죽백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그림 그리기 대회를 주최하고 시도 써보면서 동아리 활동을 꾸려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아이들은 동시의 세계에도 푹 빠져 있습니다. 시 쓰기가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라며 시로 그려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선후배 사이에서도 교류하며 학교를 바탕으로 언어능력을 향상해 나가는 기회가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죽백초등학교에서는 가을 시화전을 통해 학교 전체가 꼬마 시인이 되는 기회를 발휘했습니다. 시를 통해 아름다운 언어와 태도를 배우는 체험의 장입니다. 평소 배우고 느낀 것들을 언어로 풀어내는 시화전을 통해 감성 국어교육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국어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인 시화전을 통해 감성 국어교육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