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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이대로 괜찮은가? 본문
우리 아이들의 성교육,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위의 사진은 현재 성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학생들이 카카오톡을 하는 상황처럼 만들어서 성교육의 문제점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상황입니다. 메신저 내용에서 드러나는 성교육의 문제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형식적인 교육에 대한 비판이고 두 번째로는 교육의 질이 학교마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미투 운동으로 성 인식을 키워갔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정자 난자가 만나는 이야기에 머물러있습니다.
학교 성교육의 실태는?
올해 5월 30일 국무총리 산하 여성정책 전문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중학교 1~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총 4065명(여학생 1954명, 남학생 2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성교육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Q. 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는 어디인가요?
이 조사에서는 학생들이 성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는지 조사했지만 51.1% 학생들이 학교 성교육 외의 SNS, 유튜브, 친구 등의 경로에서 얻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조사에서는 중학생 10명 중 3명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성교육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성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일방적으로 강의만 해서’ 34.7%로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아서’ 34.4%로 뽑았다. 성교육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의 질이 학교마다 다른 문제점이 있습니다. 성교육은 대부분 보건이나 기술 가정에서 가르치는데 보건은 학교의 재량에 따라 선택하는 과목이어서 학교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학생들이 배울 수도 있고 배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기술 가정 과목에서는 학생들에게 성을 '임신과 출산'으로만 엮어 가르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학교 성교육의 내용은 교사 재량으로 가르치기에 교사의 역량에 따라 성교육의 질이 달라집니다. 교사가 성에 대한 차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감독하고 제재할 제도는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형식적인 성교육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바른 성에 대한 인식을 가질 수 있게 교육을 짜야 하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합니다. 성교육에서 어떤 부분을 알려줬으면 좋겠는지, 어떤 부분에서 교육이 지겨운 것인지 듣고 변화를 야기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교사의 역량에 따라 성교육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과목이 교사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성교육의 부분에서는 크게 달라집니다. 성차별적인 생각을 내면화하고 있는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그런 생각을 전달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교사 연수 또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변화해야 하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바른 성교육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이제 학생 입장에서는 어떤 걸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우선 간단한 방법으로는 이 글에 댓글로 생각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내가 경험한 성교육은 어땠고,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나빴는지를 그래서 어떤 성교육을 원하는지에 대해 서로서로의 의견이 모이게 되면, 그것이 커다란 하나의 논의로 발전되어 조금씩 변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 기사는 2019 교육부 국민서포터즈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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